LG전자는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해외에 새롭게 구축되는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과 원전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도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는 584억 달러(약 81조592억원)로 추정되며, 2028년 610억 달러(84조6680억원)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전망이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뿐 아니라 중앙공조식 칠러, 원전용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종합공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 칠러는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은 물론 유지 비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간편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부품 교체나 점검 작업도 쉽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꼽았다. B2B 사업의 한 축인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중심에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칠러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계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신설하는 공장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국내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 등에 칠러를 공급했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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