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반복된 유찰과 기존 시공사 철수 이후 다시 진행되는 재입찰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전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중흥토건 등 총 2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형 국책 사업 특성상 공사 규모가 크고 공정 기간이 긴 만큼 다수 건설사가 참여하는 대형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됐다.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롯데건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업 규모와 공사 기간, 해상 공사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 등 기술적 난도가 높은 사업이라는 점이 참여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해역에 조성되는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이다. 부지 면적은 약 666만9000㎡로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다. 단일 토목공사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해상 매립을 통해 공항 부지를 조성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해상 토목 기술과 장기간 공정 관리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김해공항 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체 공항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 2024년 5월 공사기간 84개월, 공사비 10조5300억원 조건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입찰은 네 차례 연속 유찰됐다. 첫 번째 입찰에서는 참여 업체가 없었고 이후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 참여했다.
정부는 같은 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사 기간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당시 현대건설은 연약지반 안정화 공법 적용 등을 이유로 최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중단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에 정부는 사업 조건을 조정한 후 재입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재입찰 공고를 통해 공사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총사업비도 10조5300억원에서 10조7175억원으로 증액했다. 공사 기간과 사업비 조정을 통해 사업 참여 부담을 일부 낮추려는 조치였다.
현재까지 PQ 신청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추가 참여 업체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단독 응찰 구조에서 사업자가 결정될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약 6개월 동안 기본설계 평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설계 심의와 가격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는 일정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본격적인 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안정화 공법이 동시에 요구되는 국내 최고 난도 토목 공사 중 하나다”라며 “공사 기간이 조정되면서 사업 추진 여건은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사업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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