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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어 롯데·금호도 발 빼…가덕도 신공항 입찰, 컨소시엄 줄이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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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코오롱 이어 롯데·금호도 발 빼…가덕도 신공항 입찰, 컨소시엄 줄이탈 어쩌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1-29 06:00:00

중견 건설사 잇단 철회로 컨소시엄 구조 변화 불가피

고난도 공정·장기 사업 리스크 부담 작용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둘러싼 입찰 환경이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앞선 절차에서 단독 응찰로 한 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연이은 이탈로 다음 단계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주관하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컨소시엄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참여 철회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약 4% 수준의 지분으로 참여했던 업체다. 내부 검토 과정에서 사업 리스크와 공사 난도, 수익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글로벌에 앞서 롯데건설과 금호건설도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2차 입찰 참여를 검토하던 롯데건설은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고 대표사인 대우건설에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금호건설 역시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건설사들의 연쇄 이탈로 컨소시엄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덕도 신공항 공사 참여 의사를 밝혔던 중견 건설사 8곳 가운데 현재까지 6곳이 빠져나간 상태다. 앞서 KCC건설과 효성중공업, HL디앤아이한라, 쌍용건설이 차례로 컨소시엄에서 이탈했고 최근 코오롱글로벌까지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컨소시엄에는 동부건설과 BS한양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총사업비 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으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인근 해역 약 667만㎡를 매립해 공항 부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106개월로 계획돼 있다.
 
사업은 대형 토목 사업 특성상 복수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된다. 대표사가 전체 공정을 총괄하고 참여사들은 지분에 따라 해상 매립, 토목 공사, 기반시설 조성 등 세부 공정을 나눠 맡는 구조다.
 
이 사업은 김해공항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공항 건설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공사 난도와 사업 구조를 둘러싼 부담이 큰 만큼 건설사 참여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수 건설사가 이탈하면서 컨소시엄 구조 재편은 불가피해졌다. 당초 1차 입찰 당시에는 대우건설이 약 38~39% 지분으로 대표사를 맡고 한화 건설부문이 10%대 초반 지분으로 참여하는 형태였다. 나머지 지분은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나눠 갖는 구조였다.
 
또 발주처가 컨소시엄 구성 변화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참여사 구성과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컨소시엄 규모 축소가 이후 입찰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조달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2차 PQ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차 입찰 참가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 접수된다.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참여 가능 업체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2차 PQ 전까지 컨소시엄 구조를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덕도 공사는 사업 규모와 공사 난도가 모두 큰 프로젝트”라며 “참여사 이탈로 컨소시엄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참여 구조가 어떻게 정리될지가 입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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