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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BNK·iM금융, 중동 리스크 확산에 비상 대응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6-03-03 17:20:07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대비

위기단계 격상 시 대응체계 강화

BNK·iM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 사
BNK·iM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 사]
[경제일보]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지방금융지주들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된 지방금융 특성상 수출·원자재·물류 관련 기업들의 자금 애로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지원과 건전성 점검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그룹 위기상황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중동 사태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사적 리스크 분석 프로세스를 즉시 가동했으며,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물가 압력, 시장 변동성 심화 여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실질적 지원책도 병행한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중동 사태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의 피해 복구자금을 신규 편성한다.

중동 지역 수출입 거래 기업 및 협력업체 가운데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등 금융 부담 완화 조치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외 전 계열사도 피해 기업 지원에 동참한다. 각 계열사는 거래 고객 중 중동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의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금융의 핵심 축으로서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피해 기업들이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M금융그룹 역시 황병우 회장 주관으로 비상대응 간담회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룹 차원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

지주와 은행, 증권 등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해 중동 리스크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계열사별 리스크 비율과 외화 유동성 현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중이다.

iM금융은 계열사별 유가·환율 민감 업종 관리와 중동 관련 업체의 환 포지션 관리 등 구체적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향후 상황이 악화돼 위기관리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될 경우 비상대응협의회를 구성하고 전 계열사 회의체로 확대 운영해 그룹 차원의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계열사별 금융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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