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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트남, 빈컴리테일 500여 파트너 집결 유통 패러다임 전환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6-03-23 17:55:09

체험 중심 상업공간 확대 2030년 아시아 톱 리테일 플랫폼 목표

하노이 야시장의 모습 사진베트남 정부 공식 홍보 포털 vietnamvn
하노이 야시장의 모습 [사진=베트남 정부 공식 홍보 포털 vietnam.vn]

[경제일보] 베트남 최대 상업시설 운영사 빈컴리테일(Vincom Retail)이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기업 500여 곳을 한자리에 모아 유통 시장 변화와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 중심 소비 공간’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23일 빈컴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대 미래를 함께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유니클로(Uniqlo) 무지(Muji) 데카트론(Decathlon) 판도라(Pandora) CGV 이온(Aeon) 스타벅스(Starbucks) 두끼(Dookki) 등 글로벌 브랜드와 ACFC 메종(Maison) 골든게이트(Golden Gate)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 등 베트남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빈컴리테일 경영진은 유통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쇼핑몰과 상업지구가 단순 구매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과 여가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역시 물건 구매보다 경험과 감정 교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업용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소비 경험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제품 전략은 두 축으로 구성된다. 대형 복합 쇼핑몰 ‘빈컴 메가몰’은 체험 중심 공간인 ‘메가 쇼퍼테인먼트’ 모델로 확대한다. 또 ‘빈컴 컬렉션’은 쇼핑 관광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한다. 놀이 관람 쇼핑 식음 휴식 등 다섯 가지 요소를 결합한 형태다.
 

대표 사례로는 남부 껀저 지역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Vinhomes Green Paradise)’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이곳에는 15개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빈컴 메가몰 껀저와 빈컴 컬렉션 코스모베이가 핵심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연과 연계된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돼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지향한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의 현장 전략도 공유됐다. 베트남 외식 브랜드 롱왕을 운영하는 부응옥투언(Vũ Ngọc Thuân)은 빈컴 플랫폼이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브랜드 두끼를 운영하는 신재혁 대표는 베트남 시장에서 외식 문화를 확산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핀란드 기반 실내 스포츠 브랜드 슈퍼파크(SuperPark)는 가족형 체험 공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쇼핑몰이 단순 소비 공간에서 여가 중심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빈컴리테일이 제시한 전략이 베트남 유통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험 중심 공간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유치가 맞물리며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빈컴리테일은 현재 베트남 최대 상업시설 개발사로 약 90개 쇼핑몰과 5500개 상업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총 임대 면적은 약 340만㎡ 수준이다. 31개 도시에서 1000여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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