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고물가 장기화 속에 편의점 간편식이 ‘대체 식사’를 넘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급한 한 끼를 해결하는 임시방편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식과 경쟁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할인과 프리미엄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편의점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CU는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GS25 역시 도시락 매출이 1월 18.8%에서 3월 21.8%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식품 매출이 3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외식 물가 상승과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호를 꼽는다. 실제로 최근 편의점 도시락은 반찬 구성과 품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들은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GS25는 4월 ‘피크닉 도시락’을 콘셉트로 한 상품을 출시하고 카드 할인 적용 시 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 부담을 낮춰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시간대와 요일별 맞춤 할인 전략을 강화했다. 아침 시간대와 주말 간편식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간편한 아침 식사를 겨냥한 소형 김밥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활용한 추가 할인도 적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식품 카테고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치킨과 피자, 스무디 등 다양한 메뉴를 할인 판매하는 한편, ‘데우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을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동시에 쿠팡이츠 입점 논의를 통해 배달 서비스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유명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을 확대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 간편식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이 이제는 외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가격 할인뿐 아니라 상품 차별화와 마케팅 전략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한 편의점 간편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서 제품 고도화와 유통 채널 확장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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