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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조선업계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친환경 조선소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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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중공업, 조선업계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친환경 조선소 전환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인턴
2026-04-28 15:56:55

재활용률 높여 비용 절감 기대…생산 현장 ESG 경쟁도 확산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이 윤혜진 유엘솔루션 한국지사 전무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이 윤혜진 유엘솔루션 한국지사 전무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경제일보]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이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등 생산 현장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에서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 유엘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ZWTL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단순 매립하지 않고 얼마나 재활용했는지를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의 자원 순환 수준과 환경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국제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된다.
 

조선업은 공정 과정에서 금속류와 목재류, 플라스틱, 도장 부산물 등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한다. 품목이 많고 처리 과정도 복잡해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쉽지 않은 업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 체계를 전면 손질했다. 폐기물을 종류별로 세분화하고 인력 선별과 기계 선별 공정을 함께 운영해 자원 회수율을 높였다. 여기에 관계 기관과의 기술 협업,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관리 수준도 강화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4종의 산업 폐기물에 대해 ‘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순환자원 인정은 재처리된 폐기물이 환경상 문제가 없을 경우 정부가 자원으로 인정해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비용이 아닌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업계는 이번 인증이 단순한 ESG 성과를 넘어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매립 비용을 줄이고 재활용 비중을 높이면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전반에서도 생산 공정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선박 자체의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까지 경쟁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ZWTL과 순환자원 인증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과 탄소 저감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산 현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조선사들의 ESG 경쟁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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