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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 광고비 30억 점주 분담…컴포즈 "상생" vs 가맹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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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뷔 광고비 30억 점주 분담…컴포즈 "상생" vs 가맹점 "부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6-24 17:22:19

동의율 60% 넘어 시행…월 7만9000원씩 1년 부담

사진컴포즈커피 홈페이지
[사진=컴포즈커피 홈페이지]

[경제일보] 컴포즈커피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를 3년 연속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재계약 비용 일부를 가맹점주와 분담하기로 했다. 본사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점주들 사이에서는 광고 효과와 동의 절차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 가맹점주들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매월 약 8만원의 모델 광고비를 본사에 납부해야 한다. 이는 최근 본사가 제안한 광고비 분담안에 대해 가맹점주 동의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시행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 가맹사업법상 전체 가맹점의 과반이 동의할 경우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컴포즈커피는 총 광고비 73억5000만원 중 40%인 29억4000만원을 가맹점이 부담하도록 했다. 나머지 60%인 44억1000만원은 본사가 부담한다.

광고비는 뷔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에 54억원, 기타 모델 및 인플루언서 캠페인에 19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매월 7만9597원(부가세 별도)을 분담하게 되며 실제 부담액은 매장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컴포즈커피 측은 “본사가 60%를 부담하는 구조는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며 “광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점주들의 월평균 부담을 전년 대비 11.3%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비에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점주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저가 커피 특성상 대형 연예인 모델 기용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한 가맹점주는 “점주 단체 채팅방에서 진행한 투표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며 “뷔 광고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커피를 팔면서 고가 모델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동의 절차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점주들은 투표 결과 공개를 요구했지만 본사는 가맹점 간 갈등을 우려해 개별 점포 정보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전체 동의율과 참여 점포 수 등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컴포즈커피의 광고비 분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뷔를 첫 모델로 발탁했을 당시에도 약 20억원의 비용을 가맹점이 부담했으며 이후에도 광고비 분담 구조는 지속돼 왔다. 지난해에는 총 광고비 100억원 중 일부를 가맹점이 나눠 부담하면서 월 약 9만원 수준의 비용이 부과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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