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KB증권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자기자본 8조원 고지를 넘어서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보통주 5675만3688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7620원이다. 자금 납입일은 오는 7월 23일이다.
KB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달 말 기준 7조896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자기자본 규모는 8조원대 중반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IMA 사업자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수치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 보장 조건으로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현행법상 자기자본 8조원을 넘겨야 사업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당 요건을 갖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세 곳이다. KB증권이 합류하면 네 번째 IMA 사업자가 탄생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2월 말에도 7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불과 4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다시 나선 셈이다. 확보한 자금은 기업금융(IB)과 채권 자금운용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존 발행어음 사업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KB증권은 고객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요 대상은 △자산관리(WM) △퇴직연금 △디지털 플랫폼 등이다.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재무 건전성 관리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진두,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는 전환과 확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고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초대형 IB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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