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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년 연속 영업익 1위…AI 반도체 호황에 삼성과 '양강'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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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2년 연속 영업익 1위…AI 반도체 호황에 삼성과 '양강' 굳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7-01 14:16:54

SK하이닉스 실적 급증에 삼성과 격차 확대

삼성은 매출·순익·고용 1위 유지

SK서린사옥 전경 사진SK
SK서린사옥 전경 [사진=SK]

[경제일보] 국내 대기업 가운데 SK그룹이 2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실적이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그룹은 매출과 순이익, 고용 규모에서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재계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1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그룹별 경영 성적 분석'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 국내 계열사 기준 영업이익 50조1912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36조61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양 그룹의 영업이익 격차가 0.4%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SK가 삼성을 약 27% 앞서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의 수익성 확대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견인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재작년 21조3314억원에서 지난해 44조7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SK는 임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각각 4억7980만원, 4억2930만원으로 조사 대상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면 삼성그룹은 규모 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했다. 삼성의 국내 계열사 매출은 432조233억원으로 전체 조사 대상 그룹 매출(2404조원)의 약 18%를 차지했다. 순이익은 49조217억원으로 전체의 27.5%를 기록했으며 국내 고용 인원도 28만3830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출 296조7100억원, 고용 20만1540명으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조7751억원, 15조3038억원으로 모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그룹은 국내 고용 인원 14만4089명으로 고용 규모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102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각 그룹이 제출한 국내 계열사의 별도 재무제표와 고용 현황을 바탕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고용 등 주요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CXO연구소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가 국내 대기업 실적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AI 반도체 호황으로 SK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삼성도 반도체 업황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두 그룹이 국내 대기업 집단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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