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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中 체리차서 1080억원 유치…공동개발·신사업까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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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GM, 中 체리차서 1080억원 유치…공동개발·신사업까지 협력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8-03 09:40:48

체리차 CB 7500만달러 유치…지분 10% 안팎까지 전환 가능

양사 협력 SE10, 내년 1월 출시…2호 프로젝트·로봇 TF도 가동

지난 2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KGM–체리자동차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 서명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체리자동차 장귀빙 사장 체리자동차 인퉁웨 회장 KGM 곽재선 회장 KGM 황기영 대표이사 사진KGM
지난 2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KGM–체리자동차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 서명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체리자동차 장귀빙 사장, 체리자동차 인퉁웨 회장, KGM 곽재선 회장, KGM 황기영 대표이사) [사진=KGM]

[경제일보]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넓히며 1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승용차 수출 1위 기업의 자금력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내수 부진을 딛고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일 KG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KGM·체리차 전략적 투자 계약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리차로부터 7500만달러(약 108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KGM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 체리차가 이를 전량 사들이는 방식이다. 체리차가 만기 도래 시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KGM 지분 10% 안팎을 보유하게 되지만, KGM은 체리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차량 공동개발과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협력에 나섰다. 올해는 재무 투자까지 더해 협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모습이다.
 
KGM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SE10’ 출시에 속도를 내고 협력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SE10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2.0리터 가솔린 모델로 구성되며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체리차의 T2X 플랫폼에 KGM의 SUV 개발 노하우를 접목했다.
 
두 회사는 SE10에 이어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에도 착수해 한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내놓을 전략 차종을 개발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엔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시설과 공급망,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상호 활용하고 사업성이 확인된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투자·협력 모델을 검토하기로 했다. 로봇,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동 연구와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KGM의 내수 판매는 14.4% 줄어든 4만249대에 그친 반면 수출은 10.0% 늘어난 6만8561대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5년에는 내수가 9만9664대, 수출이 4만4877대였다.
 
중국 내 자동차 수출 1위인 체리그룹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71.5% 늘어난 94만4000대를 수출했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000만대를 넘겼다.
 
곽재선 회장은 “로봇과 반도체 사업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에 대한 공동투자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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