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네오위즈파트너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재무적 투자자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상장 준비와 인공지능(AI)·보안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31일 네오위즈홀딩스의 투자 전문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성격으로, 조건 없는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취득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오위즈파트너스는 게임과 IT·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에는 메가존클라우드의 국내 클라우드 사업 기반과 AI 전환(AX) 시장 확대 가능성을 투자 대상으로 평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사업 성장세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496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7.9% 증가했고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AI 사업 매출은 3700억원을 넘어섰고 보안 사업도 7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사업의 중심도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에서 AI·데이터·보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데이터 구축, 모델 개발, 보안과 운영까지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는 사업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IPO 앞두고 투자자 구성도 정비
이번 투자에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존은 올해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약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뒤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 지위를 강화했다. 관련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배구조 정비도 본격화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전환우선주(CPS)를 보유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보통주 전환을 요청하는 등 상장 전 주주구조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구성이 정리되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후 IPO 일정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내 예심 청구와 내년 증시 입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투자금은 AI와 보안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AI·데이터 기술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AX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상욱 네오위즈파트너스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영위하는 AI·클라우드 사업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AX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는 사업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들과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관전 포인트는 IPO 자체보다 상장 후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성장 기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다. 클라우드 시장의 외형 성장만으로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만큼 AI·보안 사업이 실제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중요하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가 신규 자금을 바탕으로 AI·보안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한다면 IPO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대규모 투자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제한된다면 상장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 ‘클라우드 1위 MSP’에서 ‘AI·클라우드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체질을 바꾸느냐가 상장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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