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투자상품과 운용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상품마다 투자 기간과 수익구조가 다른 만큼 은퇴 시점과 자금 사용 계획에 맞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기간 퇴직연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면 개인투자용 국채를 검토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DC·IRP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개인의 장기 자산 형성을 위해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다.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매입할 수 있으며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이자가 연복리로 적용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가 인출 시점까지 미뤄진다.
다만 만기 전에 환매하면 가산금리와 연복리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조건이 달라진다. 9월 청약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돼 현재 종료된 상태다. 이후 매입하려는 고객은 다음 청약 일정과 적용금리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은퇴 후 연금을 어떻게 받을지 고려한 보험상품도 나왔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미래에셋생명의 IRP 전용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IRP 적립금을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투자하면서 연금 개시 시점에 확정한 연금액을 20년간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보증기간 중 운용 적립금이 소진되더라도 약정한 연금액을 지급하며 20년이 지난 뒤 적립금이 남아 있으면 연금 수령을 이어갈 수 있다.
가입은 만 50세부터 가능하고 연금은 만 55세 이후 원하는 시점에 받을 수 있다. 투자원금 전체에 확정금리가 붙는 예금상품과는 다른 구조인 만큼 연금 지급 보증 범위와 수령 조건을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ETF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고객을 위한 거래 기능도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보유 ETF를 매도한 당일 해당 대금으로 다른 ETF를 매수하는 '퇴직연금 ETF 당일매매 서비스'를 시행했다. 매도 체결 결과가 시스템 기준 최소 2분에서 최대 10분 안에 계좌 잔고에 반영된다.
ETF 매도 후 별도 메뉴를 찾지 않고 다음 상품 매수 단계로 넘어가는 '이어 거래하기' 기능도 도입했다. ETF뿐 아니라 예금·펀드·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른 퇴직연금 상품으로 변경하는 거래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 역시 ETF 당일 매도·매수와 실시간 시세조회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 7월에는 KB스타뱅킹의 퇴직연금 화면을 개편해 상품 탐색과 매매현황·체결정보 조회 기능을 정비했다.
NH농협은행은 ETF 상품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퇴직연금 ETF 22종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36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 투자성향에 맞춰 상품을 선별하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을 고르기 어렵다면 비대면 상담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 '연금홈'에서 IRP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담을 마치면 우리WON뱅킹으로 이동해 개인형IRP에 가입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옮길 계획이라면 진행 중인 이벤트도 확인할 만하다. KB국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응모한 뒤 다른 금융기관의 IRP를 이전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전 금액에 따라 300만원 이상은 1만원권, 2000만원 이상은 2만원권, 5000만원 이상은 3만원권을 지급하며 배달의민족 모바일 상품권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DC·IRP 신규 가입과 추가 입금, 자동이체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후 10만원 이상 입금하면 선착순 2만명에게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추가 입금과 자동이체도 각각 정해진 금액과 선착순 조건을 충족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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