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통상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관리계획과 건축계획 두 절차를 병행해 사업기간을 16개월 줄인 전국 첫 사례로 3개 구역을 묶어 총 5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하는 방식으로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금천구 시흥동 천록빌라 일대(A1)와 시흥동 972번지 일대(A2), 시흥동 973·974번지 일대(A3) 등 3개 구역이다. 전체 면적은 약 2만4000㎡로 정비 후 총 5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세 구역 모두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 일정도 함께 맞춘다.
이번 사업은 인접한 소규모 정비구역을 하나의 단지처럼 개발하는 ‘건축협정형 통합개발’ 방식을 적용했다. LH가 3개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도로와 보행통로를 연계하는 한편 지하주차장과 공동관리사무소 등 주요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규모가 작은 개별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한계를 구역 간 통합으로 보완한 것이다.
인허가 방식도 기존과 달리 바꿨다. 통상 관리계획 심의를 마친 뒤 건축계획 심의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LH가 서울시와 조합에 두 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관리계획 수립부터 건축계획 심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보다 약 16개월 단축했다는 게 LH 설명이다.
주거 공급과 함께 주변 기반시설도 손본다. 사업지 주변의 기존 6m 도로는 9m로 넓히고 노후한 주간보호센터는 새로 조성한다. 지하에는 통합주차장을 설치하고 각 구역의 공동시설도 연계해 주민들이 하나의 단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조합원 분양을 진행하고 오는 2027년 이주와 철거를 거쳐 202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 구역의 시공사가 동일한 만큼 공사 시기를 맞춰 사업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소규모 정비사업에서도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며 “인허가 절차 병행, 기금 지원 확대 등을 전국 소규모 정비사업에 도입을 적극 추진해 도심 주택공급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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