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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아우터 공식 달라진다…'멀티 시즌'에 소재 차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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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가을·겨울 아우터 공식 달라진다…'멀티 시즌'에 소재 차별화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10-04 15:00:00

삼성물산, 경량 패딩 간절기~한겨울 활용…SSF샵 구매 고객 101%↑

K2, 알파카·에어로겔 결합 충전재 적용…보온성과 착용감 강화

에잇세컨즈 2026년 가을·겨울 시즌 경량 패딩 사진삼성물산 패션
에잇세컨즈 2026년 가을·겨울 시즌 경량 패딩 [사진=삼성물산 패션]
 
[경제일보]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패션업계의 가을·겨울 아우터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경량 패딩의 활용 기간을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넓힌 '멀티 시즌 아우터'를 강화하고 K2는 알파카와 에어로겔을 결합한 충전재를 적용하며 소재 차별화에 나섰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기후 변화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주요 자체 브랜드의 경량 패딩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시장 분석과 자체 패션 플랫폼 SSF샵의 고객 데이터를 상품 기획에 반영해 경량 패딩을 '멀티 시즌 아우터'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기후 변화로 계절 구분이 유연해지면서 날씨와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웨더리스(Weatherless)' 트렌드가 패션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벼운 아우터를 상황에 맞게 겹쳐 입는 '레이어링(Layering)'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주로 아웃도어 활동에 활용됐던 경량 패딩의 착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가볍고 다른 옷과 겹쳐 입기 쉽다는 특성을 활용해 간절기에는 단독으로 입고 기온이 떨어진 뒤에는 이너 아우터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출근, 일상, 레저 등 착용 상황이 다양해지면서 경량 패딩을 찾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늦더위가 이어진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SSF샵에서 경량 패딩을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바구니에 경량 패딩을 담은 고객 수도 384% 늘었다. 아이보리와 파스텔 등 화사한 색상의 경량 패딩 판매량 역시 82% 증가하면서 방한 기능과 함께 스타일을 고려하는 수요도 확인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에잇세컨즈·빈폴·빈폴키즈·구호플러스 등 브랜드별 특성에 맞춘 경량 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초경량 소재와 휴대성을 강화한 '올데이 에어'를 출시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SSF샵 경량 패딩 신규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이 68%를 차지했다.

빈폴은 고밀도 나일론과 구스다운을 적용한 '베러 라이트 다운'을 내놨고 구호플러스는 다른 의류와 겹쳐 입을 수 있도록 초경량 소재를 사용한 '비트윈(Between) 아우터'를 선보였다. 같은 경량 패딩 안에서도 연령과 착용 상황에 따라 소재와 디자인을 세분화한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경량 패딩의 새로운 활용 방식을 제안하고 브랜드별 강점에 맞춰 상품과 스타일을 차별화했다"며 "간절기에는 단독 아우터로, 한겨울에는 레이어링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 시즌 아우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카 파카 다운 사진K2
알파카 파카 다운 [사진=K2]

아우터 착용 기간을 넓히는 움직임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철을 겨냥한 제품에서는 충전재와 원단 자체를 차별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K2는 알파카 소재를 충전재와 겉감에 적용한 '알파카 파카(AL-PACA PARKA) 다운'을 출시하며 겨울 아우터의 보온성과 착용감을 강화했다.

제품에는 K2가 이탈리아 임보텍스(Imbotex)와 공동 개발한 '에어로 알파카 플록(AERO ALPACA FLOCK)' 충전재가 적용됐다. 알파카 원사에 단열 소재인 에어로겔을 결합한 것으로 섬유 내부에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알파카의 구조를 활용해 보온성과 통기성을 높였다.

부위에 따라 충전재도 다르게 구성했다. 등판과 소매에는 구스다운을 넣고 앞판과 후드에는 에어로 알파카 플록을 적용해 보온성과 가벼운 착용감을 함께 고려했다. 겉감에는 천연 알파카 원사를 5% 혼방한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촉감과 볼륨감도 강화했다.

K2 관계자는 "알파카 소재의 장점과 K2의 기술력을 결합한 차별화된 플리스 다운"이라며 "편안한 착용감과 색다른 겨울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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