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에서 같은 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크게 엇갈렸다.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C 1가구는 6만6863대 1을 기록한 반면 중구 충정로역 자이르네 전용 84㎡ 35가구는 평균 11.97대 1에 그쳤다. 최근 거래가보다 약 10억원 낮은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와 20억원대 분양가의 충정로역 자이르네 사이 가격 조건 차이가 청약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C 계약취소주택 1가구 모집에는 6만6863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물량은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 등 기존 계약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돼 계약이 취소된 뒤 다시 공급된 주택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가 2022년 모아주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준공된 단지다.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일대를 정비해 최고 15층, 4개동, 215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단지에서 진행된 불법행위 재공급 2가구 역시 7만7328명이 신청해 평균 3만8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의 높은 경쟁률은 최근 거래가격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공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의 분양가는 2024년 최초 분양 당시와 같은 12억2202만원이다. 같은 단지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8월 2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9억7800만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청약통장 없이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수요가 몰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전용 84㎡ 35가구에 419명이 신청해 평균 11.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A는 21가구 모집에 270명이 신청해 12.86대 1을 기록했으며 84㎡B는 14가구의 경쟁률은 149명이 접수해 10.64대 1로 확인됐다.
이번 충정로역 자이르네 물량은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이 아니라 지난 8월 최초 청약과 정당계약, 예비입주자 선정까지 거친 뒤 남은 미계약 물량이다. 전용 84㎡A의 공급가는 22억8700만~24억3300만원, 84㎡B는 21억2600만~22억9500만원이다. 35가구는 전체 일반분양 186가구의 약 18.8%에 해당한다.
충정로역 자이르네의 경우 최초 청약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 일반공급 84가구 모집에 3740명이 신청해 평균 44.52대 1을 기록했고, 전용 84㎡A와 84㎡B도 각각 19.92대 1, 10.4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실제 계약과 예비입주자 선정 이후 전용 84㎡에서 35가구가 남으면서 청약 경쟁률과 계약 결과 사이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같은 날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는 물량으로 나왔지만 수요 규모는 크게 달랐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시세차익 기대감에 단 1가구만 공급돼 수만명이 몰렸고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2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무순위 시장에서도 공급가격과 주변 시세의 격차, 실제 필요한 자금 규모에 따라 청약 수요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 모두 당첨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23일 계약을 진행하고 잔금 90%를 11월 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충정로역 자이르네 계약은 17일 진행되며 입주는 2030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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