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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금은보화] 환율 우대부터 편의점 할인까지…은행권, '생활 밀착형' 이벤트 쏟아내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은행권이 외환 거래 활성화와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이벤트와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화배송 서비스, 리빙, 문화생활 혜택까지 제공하며 고객 일상 전반에 금융 경험을 스며들게 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외환 거래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거래 기업에는 환율우대 최대 80%, 외환수수료 최대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거래 실적에 따라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기업 고객의 외환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거래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오는 10월 2일까지 미국 달러로 해외유학생(체재비) 해외송금을 보내는 개인 고객에게 송금 횟수와 금액에 제한 없이 환율 90% 우대를 제공한다. 영업점 창구와 비대면 채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iM뱅크(아이엠뱅크)는 다음 달 30일까지 'iM외화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CU 편의점 5000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해외여행이나 유학, 출장 등을 앞두고 직접 외화를 찾으러 가지 않아도 원하는 장소(자택, 직장 등)나 CU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며,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이용률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CU 편의점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경북권(구미·포항·경산) 소재 217곳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전국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내놓은 간편결제 연계형 'CJ PAY 우리통장'을 활용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CJ ON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계좌 거래내역 조회와 간편 결제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통장을 개설하고 CJ PAY에 연결한 고객 전원에게 CJ ONE 2000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올리브영, CGV, 메가MGG커피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젊은 고객층의 생활 영역에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제휴해 내놓은 'NH퍼플통장'을 통해 최대 300만원에 연 최고 2.5% 금리를 제공한다. 또 해당 통장으로 월 3회 이상 컬리에서 결제하면, 매월 컬리쿠폰팩 1만원을 증정하는 혜택도 내년 6월까지 제공한다. 추가로 컬리페이에 NH퍼플통장을 등록한 선착순 2만명에게는 최대 1만원의 컬리적립금을 제공하고, 이 통장으로 컬리페이를 결제하면 1만명을 추첨해 컬리상품권 1만원권도 증정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히 금전적 혜택에 그치지 않고, 여행부터 소비·문화생활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24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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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해외법인 실적 '희비'…신한 독주, 하나·우리 부진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해외법인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신한은행은 압도적 선두를 이어간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환율 충격과 금융사고 여파로 순익이 뒷걸음쳤다. 업계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4236억원) 대비 9.8%(417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3152억원 △국민은행 727억원 △하나은행 449억원 △우리은행 3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신한은행은 미국·유럽·중국 등 10개 해외법인에서 전년보다 약 6.4% 증가한 순익을 거두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2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아메리카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엔 105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을 비롯한 캄보디아·인도네시아·일본 등에서도 선전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6억원을 시현하며 610.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한캄보디아은행과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일본SBJ은행은 각각 31.6%, 24.2%, 19.6%씩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캐나다신한은행이 이번 상반기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유럽신한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에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8%, 9.4%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적자(-371억원)에서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인도네시아법인(PT Bank KB Bukopin Tbk.·KB Bank)을 지난해 상반기 1011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538억원 손실로 줄인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캄보디아법인(KB PRASAC BANK PLC.)에서 111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552억원) 대비 102.5% 증가했고, 중국법인인 Kookmin Bank (China) Ltd.에선 46.8% 증가하며 흑자를 견인했다.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현지 금융사고 등의 여파로 해외법인 순익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하나은행의 경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에서 174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44억원)보다 295.4% 증가해 선전했지만, 러시아·캐나다·독일법인에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러시아KEB하나은행은 이번 상반기 369억원의 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91억원 순익을 거둔 것에서 적자 전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러시아법인 외화자산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604억원의 적자를 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이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078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중국우리은행 역시 52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1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내부 부진 등으로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다, 대출 연체율까지 상승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이번 하반기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기업 수출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해외 부문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상반기 실적이 악화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신흥시장 진출로 영업 채널을 확장하고 현지화를 구체화하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외 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엔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 보호무역 기조 등 변수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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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銀, '리테일 영업' 가속화…연금 계좌 확보 사활
국내 은행들이 이번 하반기 핵심 과제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내세우며 고객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적연금 등 결제성 계좌 유치를 통한 '리테일(소매금융)' 부문 강화가 주요 전략으로 꼽히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외연 확장을 추진 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시니어 고객층이 중요한 고객군으로 부상하자 시중은행들은 이들을 겨냥한 특화 서비스와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자산관리부터 연금, 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중 연금 상품은 고객이 평생 유지하는 계좌라는 점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금을 리테일 강화의 축으로 삼고 우대금리 제공, 현금 지급 이벤트 등 혜택을 다양화하며 연금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은행권 경쟁 구도가 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고객 기반 다변화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 은행의 시니어·연금 고객 유치 전략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하고, 리테일·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자본시장 등 부문별 경쟁력 제고를 해왔다. 이번 하반기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테일 부문 여러 제휴 사업과 결제성 자금을 유지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 영업점의 상품 판매 관련 핵심성과지표인 KPI의 주요 평가 항목에도 하나은행이 주력하고 있는 연금, 자산관리, 외국환 등을 포함시켜 리테일 영업망 및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연계해 고객이 보유한 연금 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은퇴 준비 상태를 진단해 주는 '하나 더 넥스트 연금플래너'는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연금 관련 서비스다. 이와 함께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을 최초 수령하는 고객에게 5만원의 현금 지급과 다이소 1만원 상품권 증정 등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유니버셜뱅킹' 서비스를 탑재하고, 우리금융 계열사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면서 리테일 디지털 부문 경쟁력도 제고한 바 있다. 최근엔 자산관리, 세무, 신탁, 연금 등 금융 서비스와 함께 건강, 여가, 일자리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는 '우리원더라이프'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기반한 비대면 '시니어 통합 서비스'도 우리WOM뱅킹을 통해 선보였다.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서 국민연금 수급 정보를 확인해 간편히 수급계좌를 변경할 수 있는 '국민연금 수급계좌 변경' 서비스도 운영하는 중이다. 다음 달 22일까지 우리은행 계좌로 4대 연금 입금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3만원 규모의 그룹사 통합 포인트인 '꿀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우리 국민연금 우대통장'으로 국민연금을 입금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이하 연 1.5% 우대금리를, 우리은행 계좌로 연금을 이체하고 '국민연금증 우리카드'에 가입해 카드 결제 계좌로 지정하는 고객에겐 버스·철도 요금 할인, 공항 교통 할인·라운지 무료 이용권 제공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금은 충성도가 높은 고객군으로, 연금 계좌 확보 여부가 장기 수익성과 직결된다"며 "리테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맞춤형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1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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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1일 채권은행 소집…석유화학 구조조정 본격화
정부가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에 관해 구조개편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을 소집한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자구 노력을 기반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신용보증기금 등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석유화학업계 금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정부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한 것의 후속 격이다. 정부가 마련한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설명하고, 채권금융기관에 지원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선 회의에서 기업이 강력한 자구노력이 담긴 사업 재편안을 먼저 마련해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는 '선(先) 자구노력, 후(後) 정부 지원' 원칙을 제시했다. 정부는 산경장에서 구조개편 3대 방향으로 △과잉 설비 감축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를 제시했다. 또 정부 지원 3대 원칙으로는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 대상 구조개편 동시 추진 △충분한 자구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계획 마련 △정부의 종합지원 패키지 마련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향후 업계에서 제출하는 사업재편계획에 대한 타당성과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필요한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마련해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금융위 측에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재무상황과 자구 노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은 만기 연장과 함께 이자 유예, 신규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에 대한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단일 산업 기준으로 상당히 큰 규모인 30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시장성 차입과 은행권 대출이 약 절반씩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부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경우 금융권 건전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2025-08-20 1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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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부실채권, 매각 확대냐 축소냐"…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골머리'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상반기 평균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이 전년보다 떨어진 데다, 하반기 리스크 확대까지 예상되면서 건전성 관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NPL 커버리지 비율 평균은 124.6%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4%) 대비 14.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38.7%로 가장 낮았고, 신한은행(152.2%), 우리은행(179.6%), 국민은행(189.1%) 순으로 높았다. 이들 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3조800억원 규모의 고정이하여신을 상·매각했지만, NPL 커버리지 비율은 되레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을 말한다.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비율을 뜻하는 NPL 커버리지가 낮아졌다는 건, 손실 흡수 능력이 그만큼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부문 리스크 확대가 관측되면서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6월 말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11%p 치솟기도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은 NPL 매각부터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은행들은 사상 최대 규모인 8조3000억원의 NPL 매각을 단행하며 자산 건전성을 높였지만, 그 과정에서 비용 손실도 감수해야 했다. 올해 역시 자본비율을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결국 비용 손실을 보더라도 NPL 매각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은행별 전략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NPL 커버리지 비율이 나머지 은행보다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당분간 매각을 줄여 손실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하나은행은 상시적 신용위험 체계 가동과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부실 예상 차주를 관리·지원하고 있다. 또 은행 전반의 자산 건전성 관리를 총괄하는 'Credit Cost 협의회'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조직들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연체 발생이 우려되는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사전에 선정해 집중관리체계를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축 계획으로 부실자산을 줄일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인 '위기 기업 선제 대응 ACT(Agile Core Team)'를 신설하고,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금융지원과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또 기업구조조정 프로세스 고도화로 부실 리스크를 관리해 여신 건전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부실채권 상·매각 확대로 NPL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미국 관세 부과 여파가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나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상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 지원을 병행하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영향을 비롯해 취약 기업 및 자영업자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에도 매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비용 발생과 장기적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며 "모든 상황을 고려해 잠재된 부실자산 리밸런싱으로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0 0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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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핀테크·유통업권과 '경쟁→협업'…플랫폼 동맹 가속
국내 은행들이 최근 핀테크 기업과 유통업체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각 기업이 보유한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하고 기존 금융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생활 전반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단순한 예·적금과 대출 서비스에서 벗어나 생활 소비와 쇼핑, 간편결제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력과 고객 기반이 탄탄한 핀테크 기업 및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가 필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협업을 통해 출시된 입출금통장과 적금 등 상품은 젊은 고객층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은행의 보안 신뢰도를 기반으로 유통업체 결제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면서 고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투자일임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디셈버앤컴퍼니(핀트)와 함께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RA)가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퇴직연금 '인공지능(AI) 투자일임서비스'를 내놨다.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일임사의 일임 운용을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편하게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와의 협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삼성화재와 함께 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출국만기·귀국비용·상해보험을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3분기 중에는 보험금 청구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삼성카드와 함께 각 사가 보유한 금융 인프라와 역량을 기반해 제휴카드 출시부터 상품 판매와 제휴 프로모션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Npay)와 제휴해 이번 3분기에 75만좌 한정으로 Npay 머니 전용 통장인 'Npay 머니 우리 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대 연 4% 금리부터 Npay 포인트 적립까지 고객에겐 실질적인 금융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금융 혁신에 나선단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으로 CJ ONE 앱에서 통장 개설과 거래 내역 조회, 간편결제까지 가능한 'CJ PAY 우리통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그룹과 손을 잡았다. 신한은행 자체 배달 플랫폼 '땡겨요' 앱에 스타벅스 입점을 추진하고, 신세계그룹의 주요 오프라인 푸드코트에 땡겨요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한다. 여기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간편 인증 시스템 '신한인증서'를 신세계그룹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안전한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과 금융을 연계한 공동 신상품 개발, 신세계그룹 협력업체를 위한 동반성장 상생금융 지원 방안 마련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도 마련한다. 하나은행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더현대하나더 적금'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금리우대 쿠폰 등을 통해 최대 연 4.0%의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 시 매월 적금 불입 여부에 따라 6회차에 걸쳐 커피 쿠폰, 더현대 전시회 할인, 백화점 포인트 등 현대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NH퍼플통장'을 내놨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으로, 컬리페이 간편결제에 계좌를 연결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00만원에 최고 연 2.5%(세전)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또 농협은행은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인 당근의 간편결제서비스 당근페이와도 이용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 당근페이 기업간거래(B2B) 정산 프로세스 고도화 협력 등을 추진한다. 우선 당근 부동산 서비스에 입출금 통제가 가능한 가상계좌 기반 에스크로형 자금정산서비스를 연계했다. 은행권의 이런 행보는 비금융 플랫폼 등 이업종 서비스에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 앱을 따로 켜지 않고도, 쇼핑·배달·모빌리티·플랫폼 서비스 안에서 바로 결제·대출·보험 같은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기업 입장에선 금융 기능 추가로 고객 편의성 제고와 충성도 강화를 노릴 수 있고, 금융사 입장에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지 않아도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임베디드 금융 시대를 맞아 은행 내부에서도 기술적 역량이 필수로 지목되면서 최근 은행들은 데이터 분석가, AI 개발자, 클라우드 아키텍트 같은 정보기술(IT) 인력도 적극적으로 뽑고 있다. 업무 자동화와 보안 강화 같은 내부 효율성과 고객 맞춤 서비스 등 외부 경쟁력이 동시에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과 핀테크, 유통업체 간 협업은 단순 제휴를 넘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협업 범위가 통신,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9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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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은행, 상반기도 '이자장사' 행진…'57억원' 연봉킹은?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임직원이 이번 상반기 가져간 평균 급여액은 6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050만원) 대비 4.96%(3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신한·우리은행이 6200만원으로 같았다. 이 추세로 간다면 이들 은행의 평균 연봉은 약 1억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4대 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이었다. 은행원 급여가 늘어난 배경엔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게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은행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는 10조3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8조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130억원 늘었다. 금리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늘린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자이익이 최고치를 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금융지주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총 57억3902만원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45억5102만원, 한국금융지주에서 11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뒤이어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33억8200만원으로, 4대 금융지주 회장들보다도 높았다. 급여 4억원에 상여금만 29억8200만원에 달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상반기 19억9700만원을 받았다.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씨티은행장이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행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8000만원, 상여 25억9600만원 등 총 28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도 14억3800만원을 가져갔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원 등 총 17억50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았다. 이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8억71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7억61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6억5000만원 순으로 보수를 받았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4대 은행장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간 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1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5억56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초 취임한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상반기 급여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도 급여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률로만 보면 4대 은행보다 높았다. 올해 상반기 지방은행의 평균 급여는 5600만원으로 지난해(5200만원) 대비 7.69%(400만원)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BNK금융지주 계열인 부산은행이 6600만원, 경남은행은 6400만원으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 iM뱅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지방 거점 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5100~5200만원으로 5000만원대에 그쳤다. 지방 금융지주에선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33억8200만원,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7700만원으로 급여가 3억6400만원, 상여금이 2억1300만원이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에서 제외됐다. 인터넷은행은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 6800만원을 기록해 하나은행과 같았다. 지난해(6200만원)보다 10%(6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억7000만원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45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18%(800만원)가 오르며 은행권 전체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업무 특성상 경력직과 정보기술(IT) 개발자 비중이 40%를 넘는 등 고액 연봉 인력이 많고, 기존 은행들과 달리 인원 감축보다 확장에 나서면서 평균 급여 수준이 빠르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8-18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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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금은보화] 은행권, 여행 플랫폼과 제휴 '속속'…여가까지 서비스 영역 확장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최근 국내 주요 은행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글로벌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 경험 강화뿐 아니라 사업 확장 전략까지 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월 12일까지 놀유니버스의 선불충전형 간편결제 서비스인 'NOL 머니'에 우리은행 계좌로 결제계좌 등록과 충전·결제를 완료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NOL 머니를 최초 등록하거나 결제하면 3000 포인트를 지급하며, 이벤트 기간 중 우리은행의 'N일 적금'에 가입하면 6000 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또 6월 말까지 우리은행 계좌가 없었던 신규 고객에겐 1만5000 포인트를 한번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놀유니버스는 첫 결제 시 1000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며, 결제금액의 1.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이달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적립률을 2.0% 상향해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인트는 NOL, NOL인터파크, 트리플 플랫폼 내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NOL 머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계좌 등록 후 결제 및 상품 가입 시 최대 1만2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OL 머니로 결제 시 사용 금액에 따른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과, 첫 결제 리워드로 NOL 1000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5월에 놀유니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부터 여가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놀유니버스 제휴점 및 사용자 대상 신규 통장부터 골프, 축구 등 스포츠 콘텐츠 특화 금융 상품 기획 등 금융과 여가를 연결하는 상품들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협업 상품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계획이며, 놀유니버스 플랫폼 전용 통장을 개설한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 등 리워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단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통적 금융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여가·문화 활동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혜택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06: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