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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마케팅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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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국 칼럼] 2026년 마케팅 키워드... 광고의 진심은 어디를 향하는가
2026년 마케팅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전면 도입으로 인한 '제로 클릭(Zero Click)' 시대 도래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신의 감정을 위한 소비인 '필코노미(Feel-conomy)'와 알고리즘에 저항하는 '안티알고리즘(Anti-Algorithm)' 경향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효율성과 인간 본질의 가치가 충돌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좁은 세상 속 우리, 광고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저는 신문에서 디지털 미디어까지 경험하며 '필터 버블'과 '뾰족한 깔때기 타겟팅'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깨달았습니다. 편리함을 내세우는 디지털 광고는 소비자가 '제로 클릭' 환경에서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알고리즘이 선호하는 것만 보여주는 편파적인 노출에 갇히게 만듭니다. 고성능 AI조차 특정 데이터에 갇히면 편향을 재생산하듯 '맞춤형 광고'는 역설적으로 소비자의 시야를 좁히고 미디어의 본질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알고리즘에 지친 소비자들이 주도권을 찾으려는 '안티알고리즘'의 등장과 맥을 같이 합니다. ◆ 진심과 '근본이즘'으로 딜레마를 극복하다 이 딜레마를 극복할 해법은 광고를 효율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변치 않는 브랜드 가치와 본질을 중시하는 '근본이즘(Fundamentalism)'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도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강조하는 '현장 중심 경영'과 '고객 감동', 즉 "하나를 하더라도 진심을 다하는 하나의 힘"을 역설하는 깊은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이 손흥민 선수의 "진심을 다하는 하나의 힘" 캠페인이나 가수 안유진 씨의 '달달 하나 통장' 광고를 통해 보여주듯이 광고는 정밀한 타겟팅을 넘어 전통 매체의 '랜덤 노출'이 가져다주었던 '우연한 발견의 미학'을 복원해야 합니다. 좁은 깔때기에만 매달려 단기적 성과에만 연연하는 것은 새로운 고객 유입을 차단하고 미디어 혁신을 저해하는 '스스로 파는 무덤'이 될 뿐입니다. ◆ AI 시대, '휴먼 인 더 루프'와 관계의 성숙 AI 선도 기업들이 단순 효율을 넘어 '사람과의 관계'와 '언어의 미묘한 결'을 이해하려 노력하듯 2026년 마케팅의 핵심 철학인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원칙은 AI의 학습과 최종적인 통찰력 발휘에 인간의 개입이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광고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가치를 찾는 길은 우리의 삶, 곧 '인간관계의 성숙'과 깊이 연결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깔때기 타겟팅'처럼 친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관계의 필터 버블'을 깨고, '불편한 진실과의 대화'를 병행하여 시야를 확장하듯이 광고 역시 소비자에게 자유로운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처럼 넓고 깊어진 시야와 유연한 사고는 개인의 발전을 넘어 조직 전반에 AI 전환(AI Transformation)이 이루어져 계급적 위계 대신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팀이 부상하는 'AX 조직'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결국, 단기적 효율에 매몰되지 않고 더 큰 가치와 폭넓은 사회적 공헌을 지향하는 기업 철학 아래 광범위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 방식을 모색할 때 디지털 광고는 윤리적 발전을 촉진합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로 측정되는 효율성을 넘어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어내는 브랜드의 발전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개인의 성숙이 조직의 성장으로 그리고 그 조직이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 확장으로 이어지는 이 선순환이야말로, AI 시대에도 변치 않을 진정한 소통과 성장의 빛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주역에 이르기를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말씀을 되새기며 숫자로 말해야 하는 현실과 하나의 진심을 담으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2026-01-02 15: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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