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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26일 출격…하반기 MMORPG AI·경제 시스템으로 공략한다
[경제일보] 컴투스가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앞세워 하반기 MMORPG 시장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작 MMORPG를 선보이는 가운데, 컴투스는 AI 시스템과 이용자 중심 경제 구조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7일 컴투스는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며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시 일정과 클래스 구성, 주요 콘텐츠, 운영 방향 등이 발표됐다. 김대원 에이버튼 대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는 경쟁이지만,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지면서 경쟁의 재미는 점점 왜곡되기 시작했다"며 "어떤 경험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얼마나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경쟁의 재미를 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신화 속 세계를 구현했으며, 이용자는 신의 힘을 부여받은 존재로 성장하며 다양한 전투와 경쟁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출시 초기에는 워리어와 로그, 메이지, 파라곤 계열 등 총 8개 클래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투뿐 아니라 채집과 제작,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경제 특화 클래스 '아티산'을 별도로 마련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AI 활용이다.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설정에 따라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과 성장을 이어가는 'AI 모드'를 지원한다. 서버 점검 이후에도 자동으로 다시 동작하며, 제작과 강화, 거래, 컬렉션 관리 등 주요 성장 요소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성훈 에이버튼 디렉터는 "반복적인 플레이는 자동화하고, 반대로 직접 조작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영역은 자동화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며 "성장의 반복 구간에 AI는 편안하게, 집중해야 할 콘텐츠는 수동 피로도를 낮추고 집중도를 높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경쟁 콘텐츠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외형과 전투 능력을 반영한 AI 개체 '페르소나'를 활용해 실시간 접속 부담을 줄이면서도 경쟁 콘텐츠 참여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콘텐츠인 '오디세이아'를 비롯해 점령전과 길드 콘텐츠, 1대1 전투 콘텐츠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경제 시스템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전투 클래스와 생산 클래스를 분리하고 통합 거래소와 재화 순환 시스템인 '미다스의 금고'를 도입해 생산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용자 중심 경제 구조를 구축했다. 단순한 성장 경쟁을 넘어 생활형 플레이도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제우스 : 오만의 신'에서 경제는 단순한 콘텐츠나 시스템이 아닌 플레이를 하는 모든 유저분들의 수만큼 연결되고 확장되는 유기적인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경제는 거래소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순환과 재분배를 반복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장과 경쟁이 이어지고 참여한 모두에게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MMORPG 시장은 대형 게임사들이 차세대 작품을 준비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AI 기술과 이용자 경제 시스템, 대규모 경쟁 콘텐츠 등이 신작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차별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넥슨의 '템빨',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 등 국내 주요 게임사의 대형 MMORPG가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가장 먼저 하반기 국내 MMORPG 시장에 뛰어들어 유저들을 먼저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이나 게임 콘텐츠 규모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MMORPG라는 답을 실현하기 위해 MMORPG라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했다"며 "컴투스는 서비스와 운영을 통해 만족스러운 이용자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8-07 15: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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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후속 승부수…연내 글로벌 원빌드 띄운다
[경제일보] 위메이드가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신작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원작의 글로벌 흥행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MMORPG를 연내 선보이고,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며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매드엔진(공동대표 손면석, 이정욱)과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연내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목표로 개발과 서비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로 준비 중이다. 정식 서비스명과 세부 게임 정보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위메이드는 원작에서 검증된 전투와 성장 구조,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이트 크로우’ IP의 흥행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원작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의 최근 실적과 글로벌 전략을 떠받친 핵심 IP다. 2023년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매출 7500억원, 누적 이용자 수 1400만명을 기록했다.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앱 마켓 게임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수 45만명을 돌파한 이력도 있다. 이번 신작의 의미는 단순 후속작 출시를 넘어선다. 위메이드는 2024년 말 위메이드맥스를 통해 매드엔진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개발 역량을 내부화했다. 원작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협업 구조가 더 밀착된 만큼 후속작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위메이드의 실적 흐름도 신작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1533억원, 영업이익 약 85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자체 IP 신작과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중국 시장도 중요한 변수다. 위메이드는 원작 ‘나이트 크로우’의 연내 중국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국내 게임사에 여전히 큰 매출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지만 판호와 현지 운영, 과금 구조, 콘텐츠 규제 등 넘어야 할 문턱도 높다. 현재 공개자료 기준으로 ‘나이트 크로우’의 중국 판호 발급 확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의 하반기 성과가 ‘나이트 크로우’ IP 확장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원빌드 신작은 지역별 빌드를 따로 운영하는 방식보다 빠른 확장과 운영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국가별 이용자 성향, 과금 민감도, 현지 규제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 MMORPG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부담이다. 이용자들은 더 높은 그래픽과 전투 완성도뿐 아니라 안정적인 경제 시스템, 장기 운영, 공정한 과금 구조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원작의 흥행이 후속작의 출발선을 높여줄 수는 있지만 같은 공식만 반복해서는 글로벌 이용자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다. 위메이드의 승부는 이제 IP의 지속성에 있다. ‘나이트 크로우’가 한 번의 흥행작에 그칠지, 글로벌 MMORPG 프랜차이즈로 확장될지는 올해 신작과 중국 진출의 결과에 달려 있다. 게임사의 체력은 신작 발표가 아니라 출시 이후 이용자와 매출을 얼마나 오래 붙잡느냐에서 드러난다. 위메이드가 보여줘야 할 것은 또 하나의 출시가 아니라 흥행 IP를 장기 성장 자산으로 키우는 능력이다.
2026-06-12 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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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마저 흔들리면 끝장, 정부는 경제 비상체제로
[경제일보] 중동 전쟁의 포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최후 보루인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마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 있어 이 두 기둥이 무너진다는 것은 단순히 성장률 몇 퍼센트가 깎이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재앙을 의미한다.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내동댕이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전쟁이 장기화되어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될 경우,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전대미문의 ‘동토(凍土)의 시대’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에너지 집약적’ 구조라는 치명적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AI 열풍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 라인을 돌리는 데 드는 막대한 전력은 결국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에 의존한다. 에너지 가격 폭등은 곧장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여기에 항공 운송료까지 치솟으며 수출길마저 좁아지는 형국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설상가상이다. 중동은 현대차·기아 점유율이 10%를 넘는 전략 요충지이자 연간 300만 대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이란 시장의 증발과 물류 대란은 공들여 쌓아온 수출 탑을 단숨에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 정부는 ‘검토 중’이라는 한가한 소리를 거두고, 즉각적이고 파격적인 ‘경제 비상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 첫째, 에너지 수급의 전면적 국가 관리다. 비축유 방출을 넘어 원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극대화하고, 석탄발전 상한제를 일시 해제해서라도 산업용 전력 단가를 동결해야 한다. 기업이 에너지 비용 때문에 공장을 멈추는 일만큼은 막아야 한다. 둘째, 중소기업 전용 ‘전쟁 특별 금융’의 가동이다. 최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계엄령 사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민생 경제의 하부 구조가 이미 괴사 직전임을 시사한다. 원자재값 폭등분을 정부가 일부 보전해주고,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넘어선 긴급 운영자금 수혈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 셋째, 수출 물류의 국가 책임제다. 민간 선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적 선사를 총동원해 수출용 선복을 강제 할당하고, 급격히 오른 물류비의 50% 이상을 정부 예산으로 직접 보조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지금은 경제 관료들이 책상 앞에 앉아 수치만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2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여 고유가 독소(毒素)를 중화시키고, 규제의 빗장을 풀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생존로를 찾게 해줘야 한다.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경제 방어막을 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란발(發) 오일 쇼크에 무기력하게 침몰하는 ‘성장 실종’의 시대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2026-03-27 10: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