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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도 고객정보 유출…직원용 업무 시스템 뚫려
[경제일보]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고객 100여명의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은행의 업무용 서비스에서 잇따라 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2일 KB국민은행은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은행은 지난달 30일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인지한 뒤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유출 범위를 확인 중이다.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은 은행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용도다.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과는 별도로 운영된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침입 경로와 정보 유출 규모,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외부 비인가자가 인증 절차를 우회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신한은행에서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대출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자료다.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온라인 본인확인에 쓰이는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연락처에 소득·대출 정보까지 결합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부 접속 주소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새로운 보안정책을 적용했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조회 메뉴를 마련하고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은 고객이 이용하는 뱅킹 서비스 외에 직원 업무를 지원하고 대출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도 개인정보 보호의 주요 대상임을 보여준다. KB국민은행은 구체적인 유출 항목과 피해 범위를 조사한 뒤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정리되는 대로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02 13:51:57
롯데카드 이어 우리카드 제재 임박…영업정지 가능성에 카드업계 '긴장'
[경제일보] 금융당국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안에 대한 제재 절차를 잇따라 진행하면서 카드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롯데카드 제재에 이어 우리카드 제재도 신속히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카드사들의 연쇄 제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 역시 개인정보 유출 사안으로 제재 절차를 앞두고 있어 카드업계 전반에 부담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 제재 절차를 마무리한 뒤 우리카드 관련 제재 심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리카드 가맹점주 개인정보 유출 사안에 대한 검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로 제재 수위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는 가맹점 대표자 약 7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카드 모집인에게 유출된 사실이 지난 2024년 4월 확인됐다. 해당 정보는 인천영업센터를 통해 성명과 전화번호, 카드 가입 여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사자 동의 없이 신규 카드 모집 등 마케팅 활동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3월 우리카드에 과징금 134억5100만원을 부과했다.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과 관리 미흡 등이 제재 근거로 적용됐으며 금융감독원은 별도로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다. 우리카드 제재 이후에는 신한카드 제재 절차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19만2000건의 가맹점주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지난해 12월 신고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해 올해 2월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검사 결과 보고서 작성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는 특히 영업정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징금은 일회성 비용이지만 영업정지는 신규 회원 모집이 제한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 제재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에 대해서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제재안을 사전 통지했다. 제재안에는 약 4.5개월의 영업정지와 50억원 규모 과징금, 전 경영진에 대한 인적 제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가 확정되기 전 카드사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는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진행하고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개인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리카드 역시 개인정보 조회와 반출 절차에 이중 승인 체계를 도입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가 영업정지 4.5개월이 확정될 경우 월 5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해 총 200억원대 손실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014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3개월 영업정지를 받으면서 회원 수가 약 80만명 감소했고 카드 이용 실적도 감소한 바 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신규 회원 확보가 어려워 자연 이탈 고객을 보충하지 못하는 구조적 영향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카드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요구할 경우 정보보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경영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6-04-12 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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