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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전년 比 46.9% ↑…교역조건도 개선
[경제일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년 새 46% 넘게 뛰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낮아졌고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9% 올랐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90.11원으로 전월 1487.39원보다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렸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 대비 5.4%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이 7.6%, 플래시메모리가 19.5% 상승했다. 1차 금속제품도 전월보다 2.3% 올랐다. 동정련품은 5.0%, 알루미늄판은 3.5% 상승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경유와 제트유가 각각 18.9%, 12.7%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11.0% 낮아졌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8% 올랐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두달 연속 내렸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5월 배럴당 103.15 달러로 전월 105.70 달러보다 2.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1.9% 높은 수준이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렸지만 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보합을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상승했다. 수입 주요 품목 중 원유는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나프타와 경유도 각각 7.5%, 19.2% 내렸다. 반면 동정련품은 5.0%, 컴퓨터기억장치는 5.6%, 2차전지는 1.5% 상승했다. 무역지수에서는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6.8%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5.9%, 1차 금속제품이 17.6% 상승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16.1%, 화학제품은 8.5%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21.3% 올랐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36.8% 올라 수입가격 상승률 15.3%를 웃돈 영향이다. 전월 대비로도 4.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1%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다.
2026-06-16 08:29:55
신현송 한은 총재 "물가안정 중점…늦지 않게 금리 인상 필요"
[경제일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사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부채, 주택시장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중동 상황과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8%를 기록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명목 성장률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10.5%를 기록했고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국내총소득(GDI)과 국민총소득(GNI)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 총재는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세수 확충과 소득 개선,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도 회복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성장의 정보기술(IT) 부문 의존도가 커 부문 간 격차가 여전하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물가에 대해서는 우려 수위를 높였다. 신 총재는 중동전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본격화됐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오름세도 일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2%대 중반으로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도 공급충격 파급과 수요측 물가압력 확대 영향으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주식시장 레버리지 투자를 리스크로 꼽았다. 신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추가 상승 기대도 다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과정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이른바 '빚투;도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5월 들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가격 조정 시 개인적인 손익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주가 상승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환율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봤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현재 정책 변수 간 상충관계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안정 노력은 이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기업과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은 시장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려움에 대한 선별 지원은 재정정책을 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 △정부와의 거시건전성정책 공조 △수도권 집중 완화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을 제시했다. 원화 국제화를 통해 외환시장 심도를 높이고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다음 달 예정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향후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수요를 역내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실물경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호황과 일부 주력 제조업 업황 개선이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강건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당 부분은 외부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뀐 데 따른 결과라며 미래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햇볕이 비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며 "AI 기술 발전 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2026-06-12 12:24:17
1분기 실질 GDP 1.8% 성장…반도체 수출·설비투자 회복에 속보치 상회
[경제일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8%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속보치보다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8%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3.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 일부 실적 자료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설비투자가 1.8%포인트(p), 민간소비가 0.1%p 올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 늘었다. ICT 제조업은 15.4% 증가한 반면 비ICT 제조업은 0.9%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6% 늘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며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어 0.4%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며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6%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6.0% 늘었고 서비스수출은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등이 늘어 5.0%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늘면서 3.9% 증가했다. 재화수입은 6.0% 늘었지만 서비스수입은 거주자의 국외소비지출 등을 중심으로 2.8% 감소했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0.5%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1% 증가했다. 피용자보수는 제조업 임금 상승 등으로 4.0% 늘었고 총영업잉여는 제조업과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17.0%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2.1% 올랐고 수출과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23.5%, 1.6% 상승했다. 국민소득도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2% 늘었다. 실질 GNI 증가율은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2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11.0%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2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늘면서 명목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총저축률은 41.7%로 전기 대비 5.7%p 상승했다. 가계순저축률은 8.8%로 0.3%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5.3%로 2.9%p 낮아졌다.
2026-06-09 08:18:09
1분기 실질 GDP 1.7% 성장…반도체 수출·설비투자 반등 영향
[경제일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서 반등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올해 1분기 실질 GDI 증가율은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더한 수치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출 항목별 GDP는 민간소비가 의류 등 재화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투자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함께 늘며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확대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늘면서 3.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증가했고 농림어업은 4.1%, 전기가스수도사업은 4.5% 각각 늘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3.9%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2026-04-23 08:59:00
성장세 둔화 속 4분기 역성장…건설 부진에 연간 성장률 1.0%
[경제일보] 지난해 한국 경제가 연간 1.0% 성장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건설투자와 수출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 증가해 완만한 성장 흐름은 유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기계·장비 생산이 줄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고,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4.5%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의료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6% 증가하며 경기 하락을 일부 완충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 소비가 줄었지만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 급여 지출 확대 영향으로 1.3% 늘었다. 반면 투자와 수출은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동시에 줄면서 3.5%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1.7%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7% 감소했고, 수입도 천연가스와 자동차 수입이 줄면서 1.5%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건설업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제조업 성장세도 둔화된 영향이다. 지출 항목에서는 민간 및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건설투자가 크게 감소하고 수출 증가폭도 축소됐다.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GDP는 지난해 266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다만 달러 기준 GDP는 1조8727억 달러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국민총소득(GNI)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실질 GNI는 전년 대비 2.2% 증가해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교역조건 개선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5241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3만6855달러로 0.3% 늘었다. 저축률은 상승한 반면 투자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3%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지만, 국내총투자율은 28.7%로 0.9%p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한국 경제는 소비와 서비스업이 성장세를 지탱했지만 건설 경기 침체와 투자 둔화가 성장률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6-03-10 08: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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