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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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채워지는 건설사 수주 곳간…'압여목성'서 판도 갈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잇따라 신규 실적을 쌓으면서 1분기 수주 성적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는 대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중견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실적을 채워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1~2월 사이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연초 실적을 확보했다. 특히 일부 건설사는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연간 목표의 상당 부분을 채우면서 이른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4구역 재개발과 서울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사업을 확보하며 연초 신규 수주 금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 사업 한 건으로 단숨에 1조원 넘는 실적을 쌓았다. 두 회사 모두 두 달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의 3분의 1 이상을 채운 셈이다. GS건설도 6856억원 규모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실적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역시 수도권과 서울에서 각각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과 문래현대5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며 뒤를 잇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권과 서울 대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는 동안 중견 건설사들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사업장은 경쟁 강도가 높아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만큼 중견사들은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우량 사업지를 선별해 실적을 쌓는 방식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신내동 일대 모아타운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30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확보했다. 호반건설과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쌍용건설 등도 수도권과 서울에서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업 안정성이 높은 정비사업 위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연초부터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전략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향후 수주 판도를 가를 변수로는 이른바 ‘압여목성’으로 불리는 대형 정비사업지들이 꼽힌다.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일대에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되면서 건설사 간 경쟁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1조3628억원 규모 성수4지구 재개발을 두고 수주전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 20일 마감된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는 현대건설이 최종 불참하며 GS건설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성수1지구의 공사비는 2조1540억원에 달한다. 성수1지구에서 빠진 현대건설은 압구정3·5구역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압구정 3구역과 5구역의 총공사비는 각각 약 5조5000억원,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5구역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 등도 관심을 보여 경쟁 구도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목동과 여의도에서도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수주 성과가 연간 실적과 순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성수와 압구정 등 초대형 도시정비사업 입찰이 이어지면서 수주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형사라 하더라도 모든 사업지에 참여하긴 힘든 만큼 사업 조건과 일정, 경쟁 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26-02-24 1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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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압구정4구역 수주전 참여 공식화…글로벌 설계사 '노만 포스터'와 맞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압구정4구역의 혁신적 대안설계를 위해 세계적 건축 거장인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영국의 글로벌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지의 고급화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구조와 환경∙기술 등을 통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프리미엄 디자인 전략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노만 포스터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과 미국건축가협회(AIA) 골드메달,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 로열 골드메달 등 건축계의 최고 영예를 모두 석권한 인물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를 비롯해 런던 시청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설계하며 명성을 쌓아온 글로벌 건축 설계 명가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건축 설계사와의 파트너십과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압도적인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해 압구정 지역의 독보적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단지의 고급화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구조와 환경∙기술 등을 통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프리미엄 디자인 전략을 도입할 방침이다. 압구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주변을 압도하는 외관 설계가 핵심이다. 한강 조망과 채광 극대화, 프라이버시 보호 등 입지적 장점과 조합원 니즈를 반영한 단지 배치에도 초점을 뒀다. 단지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구조를 통해 입주민의 생활 동선과 주거 편의성을 최적화한 맞춤형 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 한양4차·6차 아파트 등을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16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정비하는 활동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11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2일 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쌍용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라며 "지역의 독보적인 상징성에 걸맞는 최상의 미래 가치를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6-02-13 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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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연간·4분기 온도차 전망…한국·넥센 '호조'·금호 '조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타이어 3사가 지난해 북미·유럽 중심의 판매 확대와 교체용(RE) 수요, 고인치·전기차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1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8492억원으로 4.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기준 실적에는 한온시스템 편입 효과가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조4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6%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15억원으로 16.53%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약 10.2%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출 증가율이 이익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배경으로는 북미·유럽 프리미엄 제품 확대, 신차용(OEM) 비중 상승 등이 지목된다. OEM 확대는 교체용 대비 마진 기여도가 낮아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반면 고인치·전기차 전용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판가와 제품 믹스 측면에서 일정 수준 마진 방어가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미국향 판가를 5~10% 인상했고, 유럽에서는 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 고인치 제품군 중심 판매를 확대했다. 또 미국 테네시 공장 2단계 증설과 헝가리 트럭·버스용(TBR) 라인 확대로 북미·유럽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통관·물류·관세 부담을 분산했다. 원재료(천연고무·합성고무)와 해상 운임이 전년 대비 안정된 점도 관세 비용 일부를 상쇄한 요인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매출은 3조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 영업이익은 1765억원으로 2.5% 증가가 예상된다. 4분기 매출은 7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202.9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5.9%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익 개선은 체코 자테츠 신공장 가동률이 60%에서 100% 수준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유럽 현지 생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물류·관세 비용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영향이 크다. 판매 지역도 기존 북미 중심 구조에서 유럽·중남미 중심으로 재편되며 북미 관세 영향이 제한됐다. 교체용(RE) 비중 확대와 EV·윈터 중심 제품 믹스 개선이 평균 판매단가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OE 확대 준비와 함께 유럽 전기차·올웨더 시장을 겨냥한 고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매출과 이익 흐름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7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5508억원으로 6.43% 감소가 예상된다. 4분기 기준 매출은 1조2036억원으로 2.99% 줄고,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20.1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5월 광주공장 화재 이후 생산 정상화 시점이 지연되며 출하량 조정이 불가피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북미향 타이어 상당 비중을 베트남 공장에서 조달해 한국발 관세 인상 구간에서 직접적인 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베트남 기준 관세·물류 구조가 완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관세 인하 시 비용 절감 효과도 크지 않은 구조로 평가된다. 타이어 3사는 올해 유럽·북미 중심의 생산 거점 확대와 전기차(EV)·고인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관세·물류 변수에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 2단계 증설과 헝가리 공장의 TBR 생산 라인 확대로 북미·유럽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증설 완료 시 승용·경트럭용(PCLT) 타이어 기준 연간 1100만본, 트럭·버스용(TBR) 100만본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OE 수요 대응력과 RE 시장 내 고인치·전기차 제품 공급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 TBR 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80만본 규모 상용차 타이어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고, 현지 상용차·물류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 지역에 유럽 첫 공장을 짓는다. 1단계로 연간 600만본 규모 공장을 2028년 8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수요에 따라 최대 1200만본까지 증설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생산 제품은 EV·UHP(초고성능) 중심으로 구성해 유럽 RE 시장과 프리미엄 완성차 OE 수요를 동시에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함평 지역에 신공장을 조성해 광주·곡성 생산라인을 보완하고, 생산·출하 시차를 최소화하는 공급망 재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1단계로 연간 530만본 규모 공장을 2027년 말까지 완공해 2028년 초 본격 가동하는 일정이 제시됐으며, 광주공장 부지 매각 이후 증설을 통해 국내 생산체계를 재구성할 방침이다. 생산·출하 시차를 줄이고, 국내·유럽·북미를 잇는 3축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자테츠 공장의 가동률을 10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이어가면서 유럽 RE 시장을 중심으로 EV·윈터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자테츠 1·2공장이 연간 1100만개 수준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 유럽 내 판매 물량 상당 부분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해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포르쉐·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완성차 OE 공급 확대와 올웨더·EV 전용 제품군 강화로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병행된다.
2026-01-28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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