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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재개발 단독 응찰…조합은 재입찰 공고
[경제일보]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사업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참여하며 시공권 확보에 한 발 다가섰다. 경쟁입찰 요건을 채우지 못해 1차 입찰은 유찰됐으며 조합은 곧바로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시공자 선정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포스코이앤씨 한 곳만 참여했다. 일반경쟁입찰은 2곳 이상 건설사가 참여해야 성립한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은 경쟁 요건을 채우지 못해 자동 유찰됐다. 역촌역세권 재개발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59-1번지 일대 3만7274.5㎡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4층~지상 35층, 총 133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찰 직후 조합은 곧바로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은 이날 오후 3시38분께 재입찰 공고를 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2차 현장설명회는 오는 11일, 입찰 서류 접수 마감은 다음 달 28일로 예정됐다. 입찰보증금은 300억원이며 총공사비는 5875억원으로 책정됐다. 재입찰에서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첫 입찰부터 단독으로 참여한 데다, 그동안 사업 검토와 설계 준비를 이어온 만큼 2차 입찰에서도 수주 의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은평구 첫 더샵 단지를 목표로 역촌역세권 사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촌역과 불광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살리고 은평구를 대표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대안설계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역촌역세권은 당사가 오랜 기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현장이다"라며 "은평구 최초의 더샵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전사 역량을 동원해 설계와 사업조건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재입찰이 진행될 경우에도 당사는 계속해서 변함없는 참여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찰로 다시 입찰 절차를 밟게 됐지만 재입찰에서도 단독 참여 구도가 반복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 은평구 대규모 역세권 정비사업을 둘러싼 포스코이앤씨의 시공권 확보 여부도 다음 달 재입찰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026-08-03 17:18:44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신탁사 재선정 착수…한국토지신탁은 입찰 불참
[경제일보]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이 예비신탁업자 재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기존 협약을 해지한 한국토지신탁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 추진 방향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이날 나라장터를 통해 예비신탁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한다. 대상지는 수내동 24번지 일원 약 29만㎡ 규모다. 주민대표단은 이번 입찰에서 소유주 이익 극대화와 절차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다. 주민 의견 반영 체계 구축과 실적 중심 평가를 강조하는 한편 오는 7월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목표로 일정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양지마을은 입지 측면에서도 사업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인접해 있고 분당 핵심 학군과 상업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 재건축 사무소 개소 당시 주요 건설사들이 현장을 찾으며 관심을 보였던 이유도 이 같은 입지 경쟁력 때문이다. 이번 입찰은 기존 예비신탁사였던 한국토지신탁과의 협약 해지 이후 처음 진행되는 절차다. 주민대표단은 앞선 투표에서 참여 세대의 약 85%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찬성했다고 전했다. 사업 지연과 수수료 협의 과정에서의 이견이 결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누락으로 일정 차질이 발생한 점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 절차 관리가 미흡했다는 판단이 주민 측 결정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입찰이 재개된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입찰 지침을 검토한 결과 공정성과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토지신탁은 평가 기준과 절차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총 자산 50조원 이상 그룹사에 유리한 배점 구조가 포함돼 있어 일부 업체에 편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가 제한적인 만큼 경쟁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적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재건축 사업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인허가 수행 경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자산 규모 등 외형적 지표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질 경우 사업 실행력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함께 언급됐다. 일부 단지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서 전체 소유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단지별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의사결정 구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권리관계 정비 문제 역시 핵심 변수로 꼽았다. 양지마을은 단지별로 대지권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정산 기준과 권리 배분 원칙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향후 관리처분 단계에서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그동안 예비사업시행자로서 선도지구 선정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구조에서는 소유자 재산권 보호와 사업 안정성을 충분히 담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신탁사 교체와 입찰 불참이라는 변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양지마을 재건축 사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쟁입찰을 통한 사업 방식 전환이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추가적인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향후 절차 진행 과정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2026-04-24 1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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