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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4년 펜싱 후원에 AI 더했다…'0.1초 승부' 데이터로 분석
[경제일보] 한국 펜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전 종목 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정상급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27일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남자 사브르는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28일 SK텔레콤은 24년째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해왔으며, 이번 대회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분석 시스템을 대표팀 훈련과 경기에 접목해 지원 방식을 한 단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펜싱 AI 넥서스)'이 처음 도입됐다. 단순히 경기 영상을 저장하거나 주요 장면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AI 컴퓨터 비전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경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SKT-FAN은 경기 영상에서 선수의 득점과 실점 시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타임라인과 하이라이트를 생성한다. 별도의 웨어러블 센서를 착용하지 않고 일반 경기 영상만으로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추적·데이터화하는 '비센서 AI 모션 캡처' 기술도 적용하는 등 선수별 움직임과 경기 패턴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펜싱은 한순간의 판단과 움직임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종목인 만큼 경기 영상 분석이 훈련의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다만 기존에는 전력분석원이 영상을 직접 돌려보며 득점과 실점 장면을 찾고 선수별 움직임을 분류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해당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하도록 만들어 전력분석원의 영상 분석 업무를 최대 9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가 만들어낸 데이터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후원과 달라진 부분이다. 경기 영상에서 필요한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선수별 움직임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분석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훈련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늘리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 기간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원을 현지에 추가 파견해 대표팀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 분석도 지원했다. AI가 영상을 통해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 동시에 현장에서는 전문 인력이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상황을 관리하는 형태다. AI 기술을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보다 현장의 분석 역량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AI 기술 지원은 SK텔레콤이 24년간 이어온 펜싱 후원의 연장선에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훈련용품 지원과 해외 대회 참가 지원, 올림픽 실전 모의 환경 조성 등에 누적 360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방식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대회 참가와 훈련 환경을 지원하는 데서 나아가 최근에는 SK텔레콤이 보유한 AI와 데이터 기술을 경기력 향상에 직접 활용하는 단계까지 확대됐다. 기업의 스포츠 후원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자체 기술을 선수 육성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해온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도 국내 펜싱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국내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전에서 맞붙을 기회를 제공해왔다. SKT는 이와 함께 연간 약 4000명이 참가하는 클럽·동호인 대회도 지원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펜싱은 이 같은 선수 육성 기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4회 연속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사브르가 일본과의 결승에서 45대 44로 승리하며 4연패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41대 44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으며 금메달을 완성했다. 오상욱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SK텔레콤은 펜싱 외에도 수영 황선우, 역도 박혜정, 육상 나마디 조엘진, 근대5종 신수민,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 농구 에디 다니엘 등을 '팀 SKT'로 후원하고 있다. 27일 기준 팀 SKT 선수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합작했다. 종목별 선수 지원을 넘어 향후 AI 기술을 다른 스포츠로 확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펜싱에서 경기 영상과 선수 움직임을 분석한 경험을 축적한 만큼, 종목별 특성에 맞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개발한다면 SKT의 스포츠 후원 방식 자체가 기술 중심으로 확장될 수 있다. 권영상 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24년간 함께 땀 흘려온 대표팀이 국민의 응원을 두르고 남자 사브르 4연패를 이룬 장면은 SK텔레콤에도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지속 개선하여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08: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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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우주 태양광 시장 뛰어든다…한·미·유럽 협력망 구축
[경제일보]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을 앞세워 우주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상용 태양광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생산 역량을 우주용 태양전지로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의 연구기관·기업들과 협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본사와 충북 진천공장에서 ‘우주태양광 이노베이션 워크숍 2026’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의 정부·연구기관·대학·기업 관계자 등 우주 태양광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조지아공과대학교 우주연구소, 애리조나주립대학교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우주 발사 서비스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우주 태양광 기술의 연구개발과 생산,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참가자들에게 진천공장의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 시험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을 결합한 태양전지다. 실리콘만 사용하는 기존 태양전지보다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지상용으로 개발해 온 탠덤 셀을 우주용으로 전환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조지아공대가 참여하는 우주 과학기술 실증 사업에 탠덤 셀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화큐셀이 공급한 태양전지는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받는다. 진공 상태와 큰 일교차, 강한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발전 성능과 내구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우주에서는 태양전지를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어렵다. 발사 비용을 줄이려면 무게는 가벼워야 하고 오랜 기간 방사선과 온도 변화에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높은 발전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이 우주용 태양전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이유다. 한화큐셀은 지난 6월 기술본부 산하에 우주태양광개발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우주용 태양전지 소재와 생산 공정, 위성용 태양광 시스템 설계, 우주 환경에서의 신뢰성 분석과 성능 저하 예측 분야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관련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K-문샷 프로젝트’의 태양전지 분야 미션 총괄관리자(PD)인 신현정 성균관대학교 교수도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신 교수를 태양전지 분야 PD로 위촉했다. K-문샷은 2035년까지 과학기술을 통해 12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범정부 연구개발 사업이다. 다니엘 머펠드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산업계와 정부, 학계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접점을 넓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겠다”며 “지상용 태양광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전력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8: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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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위스 현대미술 담은 아트 바젤 컬렉션 선보여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과 협업해 스위스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며 아트 TV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TV용 예술 구독 플랫폼인 '삼성 아트 스토어'에 '아트 바젤 인 바젤 2026'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세계 주요 갤러리 8곳이 엄선한 작품 24점으로 구성됐다. 스위스 현대미술의 흐름과 예술 도시 바젤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들을 삼성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아트 바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홍콩과 바젤, 파리, 마이애미 비치 등 주요 아트페어 작품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는 토마스 후버, 토비아스 카스파, 아테네 갈리시아디스 등 스위스 현대미술 작가들의 대표 작품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인 바젤 2026' 현장에도 아트월을 조성하고 2026년형 마이크로 RGB와 OLED, 더 프레임 프로, 더 프레임 등 아트 TV 제품군을 통해 해당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아트 TV 앰배서더로 선정된 비주얼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의 협업 작품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사업 전략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트 스토어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현재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117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80여 개 파트너사와 8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5000점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더 프레임과 더 프레임 프로, OLED, 네오 QLED, 마이크로 RGB 등 2026년형 아트 TV 라인업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컬렉션은 바젤이 가진 예술적 유산과 창의성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됐다"며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아트 바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16: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