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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외국인 '여권 인증' 도입…맛집 예약·결제 쉬워진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권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도 네이버 지도에서 맛집 예약과 주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해외 여권을 보유한 외국인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여권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인증을 마친 외국인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 예약, 주문, 결제 등 여행 관련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으면 네이버 예약이나 일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인기 맛집이나 체험형 매장을 예약하려 해도 본인 인증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권 기반 인증 방식을 마련했다. 이번 기능은 네이버 지도의 외국인 이용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네이버 지도는 맛집과 카페, 관광지 탐색, 대중교통 길찾기, 리뷰 확인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예약과 결제 기능까지 연결되면 한국 여행 과정에서 네이버 서비스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향후 여권 인증 적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언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2018년 다국어 지도를 출시한 이후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지도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고, 지난해부터는 네이버지도 활용 가이드를 통해 장소 탐색과 대중교통 이용 방법을 다국어로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와의 연결도 주목된다. 네이버페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주요 관광시설과 맛집, 공항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장소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금, 카드, QR, 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성패는 실제 이용 편의성에 달려 있다. 인증 절차가 간단하게 작동하는지, 예약 가능한 매장과 결제 가맹점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언어 지원이 얼마나 정교한지가 서비스 확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윤재 네이버 디지털아이디&인증 리더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도록 여권 인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적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언어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이용자가 네이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5: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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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공세 대비…네이버·카카오 초정밀 교통 정보 업그레이드 속도
[경제일보] 정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허용 이후 국내 지도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시간 교통 정보와 초정밀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며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카카오는 자사의 지도 플랫폼 카카오맵이 이날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 제공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에 수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초정밀 버스 서비스는 파일럿 형태로 운영되며 공항버스와 마을버스를 제외한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 적용된다. 카카오맵과 서울시 교통실 미래첨단교통과는 약 2년간 초정밀 버스 데이터 생산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올해 하반기 정식 도입을 논의 중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에서는 위치 정보 전송 주기를 단축해 차량의 실제 이동 경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차 간격이 길거나 교통 체증 및 통제, 우회 운행 상황 등으로 도착 시간이 수시로 변동되는 경우에도 버스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연 당일에는 이용자들이 카카오맵에서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구역, 임시 화장실, 현장 진료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하철이 무정차로 운행될 경우 해당 역사 상세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 페이지와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에서도 우회 운행 및 무정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창민 카카오 맵사업개발팀 리더는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교통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번 파일럿을 통해 초정밀 교통 데이터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도시 교통 정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자사의 지도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3일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를 통해 운행 중단이나 무정차 등 다양한 교통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대중교통 이용 시 사고나 연착 등으로 발생하는 유고 정보를 지도와 길찾기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기차역 등에서 발생한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운행 상황 변화에 맞춰 경로를 조정할 수 있고 향후 이러한 유고 정보 제공 범위는 다른 교통수단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정경화 네이버 지도 기획 리더는 "앞으로도 네이버 지도는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이버 지도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 같은 국내 지도 서비스의 고도화는 최근 정부가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국내 지도 플랫폼 기업들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국내 지도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양분했지만 앞으로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해외 플랫폼에 제공되며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초정밀 위치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정보,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 국내에서 서비스하며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지도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도 서비스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만큼 향후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순만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장 겸 행정학과 교수는 "지도 데이터는 단순한 위치 정보가 아니라, 공간 컴퓨팅, 스마트 물류, 확장 현실(XR)을 떠받치는 전략적 디지털 인프라"라며 "플랫폼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는 지금 정부의 이 결정은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09: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