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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텍사스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 개최…현지 업계와 접점 넓혀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형원전의 공종·분야별 전문 세미나를 통해 원전사업에 대한 현지 이해도를 제고하고 페르미 아메리카의 11기가와트(GW) 규모 복합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 내 대형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네트워킹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원전 시공 표준 △주요 기계 설치 공종 △모듈화 시공 개념 및 절차 △원전 특수 공종 △중량물 인양 △원전 건축 △전문인력 양성 등 원전 건설의 특수성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본행사에는 텍사스 지역 건설사를 비롯한 미국 원전과 건설업계 100여 개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현대건설이 릴레이 협약을 체결한 美 ENR 상위권사를 포함해 텍사스 소재 유력 건설사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세미나 내용을 토대로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르미 뉴클리어(Fermi Nuclear LLC.) 메수트 우즈만(Mesut Uzman)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10년은 AI와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하게 구축하는지가 핵심일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적 규모와 실행력을 갖춘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르미 아메리카는 현대건설과의 이번 협력을 미국의 에너지 생산 역량을 재건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 내 원전 생태계 회복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도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미 원전 협력 또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전문인력과 공급망 등이 축소돼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대건설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확보해 현지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페르미 아메리카와 프로젝트 마타도르의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 상반기 EPC 계약을 목표로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업무 수행에 매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유력 건설사들의 원전사업 참여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단순 사업 수행을 넘어 텍사스 지역, 나아가 미국의 원전 건설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2026-02-11 11:13:08
삼성물산, '조용한 래미안'에서 '수주 괴물'로…해외 원전·SMR도 존재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건설업 불확실성 속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래미안’ 바탕의 주택과 해외 원전 사업을 축으로 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9조2388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수주액 약 3조6398억원과 비교해 약 154% 늘어난 수치다. 최근 몇 년간 주택사업에서 비교적 보수적인 수주 기조를 유지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수주 확대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수주 사업지는 한남4구역 재개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개포우성7차 등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핵심 입지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삼성물산은 이들 사업지를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주요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수주 확대 배경으로 주택 브랜드 ‘래미안’의 인지도를 거론하고 있다. 래미안은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조합과 발주처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의 재무 안정성과 신용도 역시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상위권인 AA+로, 자금 조달 여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래미안’ 브랜드가 가진 이러한 요소들이 정비사업 수주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택사업과 함께 삼성물산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해외 원전 사업이다. 이 가운데 소형모듈원전(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설계와 시공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건설 기간과 비용 부담이 낮은 기술로 분류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삼성물산 역시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폴란드 SMR 시장 참여가 거론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에너지 기업인 신토스 그린 에너지와 협력해 SMR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이며 현재는 부지 타당성 조사와 초기 개발 단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 지역에서 SMR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의 사업으로 분류된다. SMR을 포함한 해외 원전 사업은 단기간에 실적에 반영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성격이 강하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원전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사업적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향후 원전 발주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룹사 물량뿐만 아니라 기존 대형원전 사업과 SMR을 병행하는 전략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식 중 하나로 해석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주택과 해외 원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요소로 꼽힌다. 주택사업은 상대적으로 단기 수주와 현금 흐름을 담당하고 해외 원전과 인프라 사업은 중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형성하는 구조로 보인다. 이러한 사업 조합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 주택사업은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정비사업 규제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원전 사업의 경우 정책과 인허가, 국제 정세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특히 원전 사업은 수주와 매출 인식 간 시차가 크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사업 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주택 수주 확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해외 SMR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언제 가시화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전망된다. 조용하지만 계산된 선택을 이어온 삼성물산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2026-01-12 10:06:30
현대건설, '주택 강자' 굳히고 원전·인프라로 외연 확장…GBC 기대감도 '성큼'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건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대형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원전과 플랜트 등 비주택 분야로 사업 외연을 넓히며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강남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 공사가 재탄력을 받으면서 중장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회사는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0조5105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서울 강남권을 포함한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굵직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개포주공 6·7단지, 장위15구역 등 상징성이 큰 사업지를 단독으로 따내며 ‘주택 강자’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주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풀이된다.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능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대형 건설사로 수요가 쏠리는 흐름 속에서 현대건설은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사업이 현대건설의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중 하나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택시장이 위축된 국면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주와 매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 회복 국면에서 다시 한 번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대건설은 주택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원전과 인프라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등으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자 현대건설은 해외 원전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신규 원전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원전 시장에 진입했다. 원전 사업 특성상 수주 시점과 매출 인식 간 시차가 크지만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원전 행보는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미국 원전 기업 홀텍과 협력해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부지에 SMR-300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대형원전과는 다른 방식의 SMR 사업은 초기 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MR프로젝트와 더불어 올해는 미국 정부 주도 대형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전망 속에서 정책과 사업 추진 핵심 주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현대건설의 원전 역량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점은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역시 현대건설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 여러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은 주택 경기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 사업, 이라크 해수공급설비(WIP) 프로젝트 등을 확보했다. 이는 단기 실적보다는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비주택 분야를 통한 체질 전환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한 현대차그룹 강남 GBC 공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한동안 사업 구조 변경과 각종 변수로 정체됐던 GBC 공사가 재개되면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약 5조원 규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업계에서는 준공 시점까지 매년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현대건설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회사는 본격적인 사업 재시동을 앞두고 관련 조직을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09 09: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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