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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파인' 앞세운 SK에코플랜트…정비사업 하이엔드 시장 공략 속도
[경제일보]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DE’FINE)’이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부산에서부터 선보였던 드파인은 반포와 노량진 등 주요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발 브랜드임에도 강남권 정비사업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0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1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비는 약 2048억원 규모다. 사업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19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사업지에 드파인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확보한 신반포27차 재건축 사업에 이어 다시 반포권 사업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DL이앤씨의 아크로 등 주요 건설사의 브랜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후발 브랜드인 드파인이 이 시장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는 시선이 적지 않다. 드파인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년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기존 주택 브랜드인 ‘SK뷰(SK VIEW)’와 차별화를 두고 고급 주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것이며 당시 회사는 단순 고급화보다 설계와 조경, 커뮤니티, 주거 철학 등을 결합한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하이엔드 주거 시장에서는 디에이치, 아크로, 르엘 등이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SK에코플랜트는 후발 브랜드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징성이 큰 사업지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 단순히 공급 물량을 늘리기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입지에 우선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방식이다. 정비사업 수주 측면에서 드파인의 확장은 서울에서 두드러진다. 노량진뉴타운이 대표적이다. 노량진2구역에는 ‘드파인 아르티아’, 노량진6구역에는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이 적용됐다. 노량진7구역 역시 향후 드파인 브랜드 적용이 예정된 사업지로 거론된다. 노량진 일대가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드파인도 주요 브랜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광진구 광장동 삼성1차 소규모재건축과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역시 드파인 적용 사업지로 꼽힌다. 특히 이촌우성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 최초 드파인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별도의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 사례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0개 동, 총 1233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567가구였다. 지난해 청약에서는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관심을 끌며 드파인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서울에서도 분양 성과가 확인됐다. 올해 초 공급된 ‘드파인 연희’는 서울 첫 드파인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332가구였다. 청약에서는 평균 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확장에 힘을 보탠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결국 실제 준공 이후 상품성과 커뮤니티 운영, 자산가치 유지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증 받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 입주 사례가 이어진다면 브랜드 인지도를 견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는 결국 입주 이후 주거 만족도와 자산가치 유지 여부까지 시장 평가가 이어진다”며 “드파인은 후발 브랜드지만 반포와 노량진 등 상징성 있는 사업지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시장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21 0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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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수산시장은 옛말…노량진뉴타운, 서남권 새 부촌으로 발돋움
[경제일보]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오랫동안 수산시장과 고시촌 이미지가 강했던 지역이 재개발 사업을 거치며 대규모 하이엔드 브랜드 타운으로 바뀌기 시작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노량진뉴타운 전 구역이 관리처분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첫 일반분양까지 사실상 완판되면서 시장 기대감도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1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서 노량진뉴타운은 8개 전 구역이 모두 관리처분 단계에 들어섰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조합원 분양과 이주 계획 등을 확정하는 절차며 정비사업의 ‘9부 능선’이라고 불린다. 업계에서는 노량진1구역 인가를 계기로 뉴타운 전체 사업이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노량진은 지난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 재개발 지구로로 지정됐다. 사업 초기만 해도 노후 저층 주거지와 학원가·고시촌 뒤섞인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흑석, 장위, 은평, 이문 등 다른 뉴타운 지구와 비교해 사업 속도도 더딘 편이었다. 하지만 서울 핵심 지역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등을 중심으로 여의도와 용산, 광화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디에이치, 써밋, 아크로, 오티에르, 드파인 등이 각 구역에 적용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타운’ 형태를 갖춰는 중이다. 이에 한강변 입지와 교통망을 동시에 갖춘 데다 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약 9000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인 만큼 현재는 서남권 핵심 주거지로 재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공급한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노량진뉴타운 지정 이후 약 23년 만에 처음 나온 일반분양 단지다. 분양 전부터 높은 공급가격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일부 타입의 분양가가 20억원 안팎에 형성되면서 ‘강남권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실제 청약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물량이 계약을 마쳤다. 일부 잔여 세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완판을 기록했으며 노량진에서도 고가 신축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분양 결과는 후속 사업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노량진뉴타운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니어서 향후 공급 단지 역시 ‘라클라체 자이드파인’과 비슷한 수준에 맞춰 분양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노량진8구역이다. DL이앤씨는 오는 26일부터 ‘아크로 리버스카이’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285가구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는 만큼 시장 관심도 높은 편이다. DL이앤씨는 고급 커뮤니티와 조경, 한강 조망 특화 설계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24억9920만원~27억9580만원 대에 형성됐다. 노량진2구역에 들어서는 ‘드파인 아르티아’ 역시 시장 관심이 큰 사업지다. ‘드파인 아르티아’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고 있으며 향후 지하 4층~ 지상 45층, 40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7호선 장승배기역 바로 앞에 위치해 일반분양 시점과 공급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 노량진은 고시촌과 노후 주거지 이미지가 강했지만 대규모 신축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며 “뉴타운 사업의 공급이 본격화되면 반포에서 흑석, 노량진으로 이어지는 주거지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5-14 0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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