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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카드게임' 그 이상…라이엇 '리프트바운드'로 한국 TCG 시장 상륙
[경제일보]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실물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리프트바운드'를 한국에 출시하며 TCG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oL의 세계관과 챔피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독립적인 게임성을 앞세워 국내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향후 한국 전용 콘텐츠와 오프라인 플레이 환경을 확대해 TCG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18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중구 GGX에서 '리프트바운드 한국 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출시 전략과 향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리프트바운드는 라이엇 게임즈가 선보이는 첫 실물 TCG로,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2~4명의 플레이어가 덱을 구성해 전장을 장악하는 전략 카드게임이다. 한국에서는 이날 첫 세트인 '오리진'의 한국어판이 출시됐다. 리프트바운드는 2025년 북미·유럽·중국 등에서 먼저 출시됐다. 게임은 각 플레이어가 챔피언과 유닛 등을 활용해 전장을 차지하고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장을 장악하면 점수를 얻으며 먼저 8점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프트바운드가 LoL의 인지도를 활용하면서도 단순히 챔피언을 카드로 옮겨놓은 게임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쳉란 차이 라이엇 게임즈 리프트바운드 총괄 프로듀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리프트바운드'는 리프트바운드만의 고유한 전략과 규칙을 갖춘 독립적인 게임"이라며 "단순히 챔피언의 모습을 카드에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챔피언의 정체성을 카드와 덱의 플레이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과 세계관은 리프트바운드를 발견하는 익숙한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친숙함이 이 게임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리프트바운드만의 전략과 직접 카드를 플레이하며 다른 사람과 게임을 만들어 가는 경험이야말로 이 게임이 플레이어 여러분께 제공하고자 하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을 위한 현지화도 진행했다. 한국어판 '오리진'에는 한국 출시를 기념해 제작한 '아리, 구미호' 카드가 포함된다. LoL 챔피언 아리를 한국 전통 설화인 구미호를 모티브로 표현한 카드로, 기존 카드와 다른 한국 출시 기념 콘텐츠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에서 TCG를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환경을 확대하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레이첼 언러 라이엇 게임즈 리프트바운드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한국은 라이엇 게임즈와 롤이 오랜 시간 플레이어들과 관계를 쌓아 온 곳으로, 오랜 기간 많은 한국 플레이어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겨왔고 LCK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독특한 게임 그리고 e스포츠와 문화를 만들어왔다"며 "리프트바운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토어와 전국의 TCG 매장에서 만나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에서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와 TCG를 연결한 상품에 대한 수요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서 '2025 월드 챔피언 T1 시그니처 에디션'을 선보였다. T1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이 상품은 한국어·영어·중국어 버전으로 각각 1만125세트가 제작됐으며, 5명의 선수가 각각 선택한 챔피언 카드에 1~2025번의 고유 번호와 금박 사인을 적용했다. 국내에서도 해당 상품이 빠르게 판매되면서 LoL IP와 실물 카드 수집을 결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리프트바운드 한국 출시를 위한 사전 단계로 활용했다. 이지수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퍼블리싱 전략 및 운영본부장은 "한국어판은 바로 오늘 첫 번째 '오리진'으로 정식 출시하고, 출시 이후 약 3개월 동안은 한국 플레이어들이 게임과 제품에 충분히 익숙해지고 실제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새로운 세트를 빠른 주기로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현지 글로벌 출시 일정과 한국 출시 일정 사이의 차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출시와 다른 별도의 카드풀을 적용하는 '한국 스탠더드'도 운영된다. 한국 출시 시점에는 '오리진'만 한국 스탠더드에 포함하고, 오는 12월 'Spiritforged'가 출시되면 두 세트를 합쳐 카드풀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후 한국어판 세트가 추가될 때마다 카드풀이 늘어나며 글로벌 출시 일정과의 격차가 줄어들면 글로벌 스탠더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TCG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위한 정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넥서스 나이트'를 시작으로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배우고 다른 이용자와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한국의 세트 출시 일정이 글로벌보다 늦은 만큼 2027년에는 별도의 국내 경쟁 플레이 경로도 마련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프트바운드를 단순한 수집형 상품이 아니라 오프라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oL이라는 기존 IP를 활용해 초기 이용자 접점을 확보하면서도 독립적인 게임성과 한국 전용 콘텐츠, TCG 매장과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별도의 이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2026-09-18 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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