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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넘어 40kg 화물까지…우주항공청, 149억원 투입해 드론 화물 상용화 길 연다
[경제일보] 드론 배송이 소형 물품을 넘어 40kg급 고중량 화물로 확대되고 있다. 드론이 물류 거점까지 화물을 운송하고 로봇이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도심은 물론 물류 취약지역까지 겨냥한 새로운 배송 모델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는 14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별 실증을 이어가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20일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최대 적재중량 40kg급 드론-로봇 연계 화물 배송 운용체계를 개발하고 지난 5일부터 경남 사천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민간 물류센터에서 드론으로 화물을 운송한 뒤 사천시청 주차장에 설치된 도킹스테이션에서 로봇이 화물을 넘겨받아 택배 보관소와 민원실 등 사천시청 내 3개 지점까지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60회의 택배 배송 실증을 통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기존 드론 배송은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장소와 비행 경로 등의 제약으로 최종 수요자에게 직접 화물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도심에서는 건물과 도로, 보행자 등 장애물이 많아 드론이 물류센터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배송 과정을 담당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체계는 드론과 배송 로봇의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 같은 한계를 보완했다. 드론은 물류센터에서 도심 내 거점까지 화물을 운송하고, 이후 로봇이 화물을 이어받아 실내외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하늘을 이용한 장거리·고속 운송과 지상 로봇의 라스트마일 배송을 결합한 구조다. 특히 최대 40kg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소형 드론 배송과 차별화된다. 생활용품이나 음식뿐 아니라 택배와 각종 고중량 화물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향후 도심 물류뿐 아니라 배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천 실증에 앞서 지역별로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2월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충남도서관에서 드론으로 도서를 운송한 뒤 로봇이 내포중학교까지 배송하는 실증을 40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4월에는 제주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금능포구 드론배송센터에서 드론이 비양도 도킹스테이션까지 화물을 운송하면 로봇이 비양도 내 56개 배달지까지 생활용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총 89회의 실증을 수행했다. 사천에서는 배송 대상이 실제 택배로 확대됐다. 내포에서 도서, 제주에서 생활용품을 배송한 데 이어 사천에서는 민간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택배를 사천시청 내 여러 목적지로 운송하면서 실제 물류 서비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단순히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운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도 점검했다. 강풍과 폭염 등 기상 조건을 비롯해 지역별 지형과 통신 환경 등을 고려해 고중량 화물을 탑재한 비행과 로봇 배송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드론의 정밀 착륙과 주요 부품 고장 예지, 배송 로봇의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도 함께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로봇은 기상과 노면 상태, 주변 장애물 등에 대응하면서 도킹스테이션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이동하도록 개발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총 149억1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대 40kg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드론과 실내외에서 운용할 수 있는 배송 로봇을 각각 7대 개발하고, 드론-로봇 연계 도킹스테이션 5대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실증 성능시험장도 6곳 이상 구축하고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300회 이상의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달 말부터 진주 지역에서 추가 실증을 진행하고 국내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실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다른 지형과 기상, 통신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운용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아직은 태동기 단계에 있는 드론·로봇이 연계된 비대면 배송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잠재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술적 한계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6:05:12
BS한양, 상반기 영업익 973억원…선별 수주·원가 관리 효과
[경제일보] BS한양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4975억원보다 5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9%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고원가 사업장의 비중 감소와 신규 현장의 공정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79.4%로 전년 동기 83.1%보다 3.7%포인트 낮아졌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에 수주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 단계에 접어들고 수익성을 고려해 수주한 신규 사업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규 일감도 늘었다. BS한양은 상반기 세종스마트시티 2개 블록을 추가로 확보해 총 4개 블록을 맡게 됐으며 화성동탄2 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과 검암S2, 고흥·광양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등도 수주했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약 7조3000억원이다. 하반기에는 세종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선도지구 34만㎡에 총 3조1600억원을 투입해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사업자가 공동 시행한다. BS한양은 건설부문 출자사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하고 있다. BS한양은 스마트리빙존 L6·L7·L8·L11 등 4개 블록에서 총 2191가구의 주택 건설을 맡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로봇배송, 스마트홈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과 함께 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와 해창만 수상태양광이 운준공 이후 안정적인 매출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흥·광양에서는 어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위한 SPC를 설립해 착공에 들어갔다. 솔라시도 인근에는 2030년까지 총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GS에너지와 함께 추진하는 묘도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은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건설 본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선별적 수주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1:01:03
카카오모빌리티, HD현대와 손잡고 '피지컬 AI 물류' 판 키운다
[경제일보] 카카오모빌리티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손잡고 산업용 피지컬 AI 기반 무인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택시 호출과 이동 서비스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산업 현장 전반의 이동체를 연결·관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차세대 무인 물류 및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물류 산업의 자동화 흐름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과 운영 효율화 수요가 커지면서 무인 지게차와 자율주행 물류 로봇, 스마트 물류 플랫폼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 기계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통합 운영 체계 구축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운송 관리 시스템(TMS) 역량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무인 자율화 산업차량 및 물류 현장 관제 기술을 결합한다. 장비와 플랫폼,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물류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산업 현장으로 플랫폼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로봇 배송과 로봇 발레파킹 등 서비스에서 축적한 이동체 운영 경험과 관제 기술을 물류 현장으로 확장해 다양한 산업 차량과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문과 미들마일 운송, 창고 내부 작업까지 물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심리스 물류 운영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기존 물류 환경에서는 공정별 데이터가 단절돼 작업 지연과 운영 비효율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를 AI 기반 통합 관제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무인 지게차 도입을 넘어 산업용 이동체 플랫폼 경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우선 무인 지게차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 뒤 향후 무인 운반차(AGV)와 자율주행 이동 로봇(AMR) 등 다양한 이기종 이동체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GV는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무인 운반 차량이며 AMR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이동 경로를 판단하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다. 최근 글로벌 물류 업계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이동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제어하는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기존 산업 차량 제조 중심 사업에서 무인화·자율화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이동 데이터와 관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용 AI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무인 자율화 산업 차량 및 물류 현장 솔루션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서비스 역량이 만나 물류 자동화 및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의 자동화를 앞당기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산업계에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피지컬 AI'가 핵심 산업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 제조·물류·로봇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플랫폼과 운영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실제 물류 현장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단순 이동 서비스 플랫폼을 넘어 산업 현장의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AI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다양한 분야의 이동체 운영 경험을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물류 AX 모델을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기술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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