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에서 성격이 다른 청약 물량이 같은 날 시장에 나온다.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에서는 최근 거래가격보다 약 10억원 낮은 계약취소주택 1가구가 재공급되고 중구 충정로역 자이르네에서는 정당계약과 예비입주자 선정 이후 남은 35가구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C 계약취소주택 1가구와 충정로역 자이르네 전용 84㎡ 35가구의 청약이 오는 6일 진행된다. 두 단지 모두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지만 공급 사유와 가격 조건은 다르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무순위 물량은 기존 계약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돼 계약이 취소된 뒤 다시 공급되는 주택이다. 전용 84㎡C 1가구의 공급가는 최초 분양 당시와 같은 12억2202만원이며 같은 면적이 올해 8월 22억원에 거래된 것과 단순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약 9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 단지는 서울시가 2022년 모아주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준공된 사업지다. 광진구 한양연립을 재건축해 지상 최고 15층, 4개동, 215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8월 준공 후 9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자리한다.
청약 대상은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다. 다만 계약금은 공급가격의 10%로 23일까지 내야 하며 잔금 90%는 11월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별도의 거주의무기간은 없지만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는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단지에서 진행된 불법행위 재공급 2가구에는 7만7328명이 신청해 평균 3만8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날 청약을 받는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사정이 다르다. 이번 물량은 불법행위에 따른 계약취소분이 아니라 최초 청약과 정당계약, 예비입주자 추가 선정까지 마친 뒤에도 계약되지 않고 남은 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5층, 3개동, 총 2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는 2030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무순위 공급 물량은 모두 전용 84㎡로 84㎡A 21가구와 84㎡B 14가구 등 총 35가구이며 전체 일반분양 186가구의 18.8%에 해당한다. 공급가는 층과 동에 따라 84㎡A가 22억8700만~24억3300만원, 84㎡B가 21억2600만~22억9500만원으로 형성됐다.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8월 최초 청약 당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일반공급 84가구에 3740명이 신청해 평균 44.5대 1을 기록했고 전용 84㎡A와 84㎡B도 각각 19.92대 1, 10.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실제 계약 단계에서는 적지 않은 물량이 소진되지 않은 셈이다.
같은 날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두 물량의 흥행 여부는 가격 조건에서 갈릴 가능성이 있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최근 거래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다시 공급되는 반면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최초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미계약 물량이 남았다. 공급 배경과 가격 조건이 다른 만큼 실제 청약 결과에도 차이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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