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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곳곳' 앞세워 로컬 상권 지원…지역 가게 방문 연결한다
[경제일보] 카카오가 지역 가게의 홍보와 고객 유입을 돕는 로컬 상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존 사업에 지역 가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알리는 사업과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더해 소상공인의 마케팅과 사업 운영, 지역 상권 방문을 연결하고 있다. 23일 카카오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가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과 지역 상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는 상생협력관에서 '프로젝트 단골'과 '곳곳',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등을 선보인다. 카나나 등 AI 서비스와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 사업인 '카카오 AI 돛'도 소개한다. 이번에 카카오가 강조하는 사업은 올해 시작한 '곳곳'이다. 지역 가게의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과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개별 점포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지원 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역 가게를 콘텐츠로 소개하고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는 접근이다.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홍보는 잠재 고객을 만나는 수단이지만, 콘텐츠 노출이 실제 매장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려면 지역의 특성과 가게별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으로 꼽힌다. '곳곳'은 지역 가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발굴하고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홍보와 현장 방문을 연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기존 상생 사업인 '프로젝트 단골'은 디지털 전환 지원의 기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부터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를 찾아가 디지털 활용 교육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해 왔다. 지난 7월 카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 단골은 당시까지 전국 286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으며, 소상공인에게 누적 334억원 규모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을 제공했다. 올해 상권 디지털 지원사업은 전국 38개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는 상인들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과 친구 확보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개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들이 고객에게 소식을 전달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개별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올해 프로젝트 단골의 일환으로 '단골가게'를 선보이고, 지역 가게가 전국의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브랜드 기획부터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상권 단위 디지털 교육과 개별 점포의 성장 지원을 병행하는 구조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는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 활용법을 배우고 매장 운영에 적용하도록 돕는 동시에 동종 업계 사업자 간 운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마케팅 교육과 교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AI 활용 교육도 사업 영역에 포함됐다. 카카오는 지난달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카카오 클래스-AI 비즈니스 실전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준별 온라인 강의와 AI 실전 캠프, 1대1 심화 멘토링, 우수기업 시상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 클래스에 참여한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은 약 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AI 창업 생태계 지원도 카카오의 상생 사업 한 축이다. '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그룹의 기술·사업 인프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비수도권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협력 기구다. AI 인재 육성과 창업·사업화 지원, 창업가와 투자자 간 네트워크 연결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교육과 지역 가게 홍보, AI 창업 지원은 대상과 방식은 다르지만 지역의 사업자가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카카오가 플랫폼 활용 교육에서 로컬 콘텐츠와 AI 사업화 지원까지 범위를 넓히는 만큼, 앞으로는 각 사업이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소상공인대회는 지역 경제를 이끄는 소상공인의 역할을 되새기고 함께 성장할 방안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6: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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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정부와 함께 기린 유엔의 날…이중근 부영 회장 "국경일 지정해야"
[경제일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유엔한국협회장·대한노인회장은 23일 “우리는 인류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중심인 유엔의 창설 8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며 “이번 기념식은 유엔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51년 만에 국가 차원의 행사로 거행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UN Day)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엔의 날은 유엔헌장이 발효돼 유엔이 공식 출범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지만 197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주한 외교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학생 대표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이 유엔의 도움 속에서 성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유엔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6·25전쟁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였을 때 유엔군의 신속한 파병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한 만큼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것과 국제기구의 국내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6·25 참전국과 연대를 다지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유엔 거점 공백을 메우면 동북아 긴장 완화와 한반도 안보에 기여하고 다자외교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유엔의 날이 국경일로 지정된다면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직접 건립해 기증하고 다양한 유엔 기구를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도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유엔의 관계를 ‘함께 성장해온 동반자’로 규정했다. 조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들의 지원과 전후 복구 과정에서 이어진 유엔의 역할을 언급하며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유엔은 우리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한 동반자로서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22개 유엔 참전국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대한민국의 재건과 복구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엔 가입 3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유엔의 지원 속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은 이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며 “동명부대와 한빛부대는 분쟁 지역의 평화를 지키고 있고 우리의 개발협력은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봤다. 조 장관은 “분쟁의 장기화와 기후위기, 인공지능의 등장 등으로 오늘날 유엔이 엄중한 시험대에 서 있다”며 “유엔이 가진 연대의 가치를 발휘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반 전 총장 역시 유엔이 현재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그럴수록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국경을 넘어서는 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청년 세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구나윤 유엔한국학생협회장은 축사에서 국제사회의 도움과 연대 속에서 성장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앞으로는 세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유엔한국협회와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노인회 등 6개 단체는 ‘10월 24일N데이, 평화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일입니다’를 슬로건으로 공동 캠페인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논의 역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10월 2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 회장이 42만명이 참여한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2026-10-23 13: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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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학·학과 7000여곳 정보 통합…수능 AI 브리핑 도입
[경제일보] 네이버가 대학·학과 정보부터 입시 전형, 수능 분석까지 교육 검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교육부와 대학 입학처 등 공식 출처에 흩어진 정보를 검색 결과에서 구조화해 제공하고, 인공지능(AI) 브리핑을 통해 수능 당일 필요한 정보도 요약해 제공한다.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늘어난 과목 선택과 진로 탐색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교육 정보를 찾는 이용자의 검색 경험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3일 네이버는 대학·학과 및 입시 관련 검색을 지난 22일 개편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에는 수능 검색 결과도 개선할 예정으로, 앞서 지난 8월 모의고사 검색, 9월 초·중·고교 및 선택과목 검색을 개선한 데 이어 교육 검색 범위를 대학 탐색과 입시 준비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번 개편은 여러 기관에 분산된 교육 정보를 검색 결과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네이버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교육청, 나이스(NEIS), 학교알리미, 교육부, 대학 입학처 등의 공식 데이터를 활용한다. 대학 입학처의 모집요강과 학교 홈페이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등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이용자가 필요한 자료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학·학과 검색에서는 약 200개 대학, 7000여개 학과의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경영학과', '한양대 기계공학과' 등을 검색하면 학과 기본 정보와 전형, 취업률, 등록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 선택과목'처럼 학과와 선택과목을 함께 검색하면 권장과목을 발표한 44개 대학의 자료를 바탕으로 학과별 권장 선택과목도 살펴볼 수 있다. 입시 정보 탐색도 강화했다. '연세대학교 정시', '경희대 경제학과 수시' 등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학 입학처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모집요강과 원서접수 일정, 경쟁률, 교과등급, 환산점수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별로 흩어진 입시 자료를 검색 결과에서 비교·탐색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교육 정보를 단순히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진로 탐색과 입시 준비를 돕는 기능도 확대한다. 교육 특화 검색 서비스 '네이버 에듀'에서는 초·중·고교 정보와 대학·학과·전형 정보를 연결하고, 선택과목 가이드를 통해 학과별 권장과목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고교 3년간의 과목 이수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가채점 결과를 입력해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후보를 비교하는 도구도 선보일 계획이다. 수능 검색에는 시험 일정에 맞춘 정보 제공과 AI 브리핑을 도입한다. 시험 전에는 주요 일정과 시간표, 준비물 등 기본 정보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출문제를 제공한다. 시험 당일에는 진행 중인 교시를 안내하고, 과목별 시험이 끝나면 AI 브리핑으로 최신 뉴스와 입시기관의 분석을 요약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험 종료 후에는 입시기관별 예상 등급컷도 제공한다. 수험생은 과목과 선택과목을 선택해 등급별 원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위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입시기관의 분석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는 대신 검색 결과에서 주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공식 데이터뿐 아니라 교육 분야 전문 창작자의 클립 콘텐츠와 관련 경험을 담은 카페 게시글도 함께 제공해 다양한 관점의 정보 탐색을 지원한다. 2027학년도 수능 라운지를 통해서는 수험생들의 실시간 반응과 시험 후기, 응원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양미승 네이버 교육 검색 리더는 "교육 검색의 핵심은 국내 교육 제도와 이용자의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공식 데이터를 필요한 맥락에 맞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색과 AI 기술을 고도화해 학교생활부터 대학 입시까지 교육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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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티맵, 고속도로 사고정보 공유…2차 사고 예방 나선다
[경제일보] 네이버·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주요 내비게이션 사업자들이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사고·돌발상황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내비게이션 이용자와 차량에서 수집한 사고 추정 정보를 공공 교통관리 시스템과 연계하고, 도로공사가 실제 상황을 확인해 다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업자별로 분산된 교통 데이터를 연결해 위험 상황을 더 빨리 파악하고, 사고 후속 차량이 추가 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22일 네이버는 한국도로공사,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과 강원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민·관 교통안전 데이터 공유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외에도 맵퍼스, 뱀부스, 유원지리정보시스템 등 민간 정보기술(IT)·모빌리티 기업 6곳이 참여했다. 이번 협력은 민간 내비게이션이 수집한 정보와 도로공사의 사고 확인 체계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네이버 등 내비게이션 운영사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터를 도로공사에 제공한다. 도로공사는 CCTV 등을 통해 실제 사고나 돌발상황이 발생했는지 확인한 뒤, 검증된 위험정보를 내비게이션 사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운전자에게 위험정보가 전달되기까지 민간 데이터 수집과 공공기관의 검증 절차를 연계하는 구조다. 내비게이션에서 포착한 사고 의심 정보가 도로 관리기관의 확인을 거쳐 다른 운전자에게도 공유되면, 사고 현장에 접근하는 차량이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속도를 줄이거나 경로를 변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내비게이션 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과 별개로 교통안전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내비, 티맵 등은 이용자에게 경로를 안내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 서비스가 수집하는 정보와 이용자 제보 등 데이터의 특성은 다를 수 있다. 각사가 보유한 사고·정체·공사 정보를 연계하면 개별 서비스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도로 상황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여 기관들은 위험 상황 데이터 공유뿐 아니라 교통안전 데이터 표준화와 시스템 연동 체계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정례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정책 제안과 기술 실증, 관련 서비스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형식과 연계 기준이 마련되면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기 쉬워질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네이버지도 서비스 고도화와 연결할 방침이다. 이용자 제보 등 네이버지도의 기존 기능과 도로공사의 교통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네이버지도는 현재 사고·통제·공사 등 실시간 도로 유고 정보와 재난 정보, 고의사고 다발 구간 주의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유 데이터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교통 상황 자동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일부 참여 기업이 관여하는 관련 사업은 지난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사고 등 돌발상황의 감지와 정보 전달, 대응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계·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서비스 총괄 리더는 "네이버지도는 이용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교통 안전 정보 전달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위험상황 정보를 이용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6: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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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매각설 사실무근"…경영진 보상에 주주가치 연계 추진
[경제일보]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카카오가 주요 자회사 매각설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설을 부인하고, 경영진 평가·보상에 주주가치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둘로 나눠 의사결정과 투자를 빠르게 하겠다는 회사 설명에 주주들이 주가 회복과 경영진 책임을 요구하자, 보상 체계와 환원 정책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현수 비즈니스 성과리더가 참석해 온·오프라인으로 약 90분간 질문에 답했다. 지난달 16일 온라인 간담회에 이어 대면 질의응답을 추가했다. 김 내정자는 분할 이후에도 주주가치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는 질문에 “주주가치가 평가나 보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새로운 이사회와 상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를 맞추겠다는 취지다. 평가 지표와 반영 비중은 향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정할 사안이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논의된 적 없으며 검토되거나 고려된 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CFO도 블록딜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현재의 현금 창출력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분할은 카카오톡·광고·커머스와 AI 사업을 신설법인 카카오AI에,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 지분과 투자 기능을 존속법인 카카오X에 두는 구조다.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김 내정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계열사 육성과 AI 대응까지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자본 배분을 효율화하겠다는 것이 회사가 제시한 분할의 이유다. 주주들의 우려는 카카오X에 계열사 지분이 모여도 그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카카오는 이에 사업별 실적과 성장 전략을 상세히 공개해 순자산가치와 시장 평가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자회사 성장과 투자 성과를 주주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시된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이는 주식 배분의 기준이며, 분할 후 시장가치는 각 회사의 사업 전망 등에 따라 별도로 평가받는다. 김 내정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하면 최종 비율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은 법인별 현금 유입 구조에 맞춰 나눈다. 카카오X는 자회사로부터 받은 세후 배당금의 30%를 기본 재원으로 활용한다. 투자차익이 발생하면 자본비용과 세금을 차감한 금액의 30%를 추가 재원으로 삼아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계획이다. 별도로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해 분할 후 3년간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카카오AI는 별도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환원하고, 해당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로 높인다. 카카오AI의 성장 목표에도 질문이 이어졌다. 회사 간담회 자료에 제시된 해당 사업의 매출은 2023년 약 2조5000억원에서 2025년 약 2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2030년 목표는 6조원 이상으로, 회사는 2025~2030년 연평균 약 20% 성장을 제시했다. 기존 사업의 성장 속도를 크게 끌어올려야 하는 계획이다. 전 성과리더는 2030년 광고 3조원, 커머스 2조원에 AI 관련 사업 등을 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도 볼 수 있으나 단순히 선언적으로 만들어진 숫자는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할안의 첫 관문은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다. 상법상 분할계획 승인에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카카오가 공개한 6월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24.1%로, 다른 주주들의 동의도 확보해야 한다. 신 CFO는 부결 시 대응에 대해 “부결이 된다면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재추진 여부는 현시점의 주요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해외 투자자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총 승인과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2026-10-20 18: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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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얼마나 들었을까…카카오맵, 전국 65곳 현황 한눈에
[경제일보] 카카오맵이 전국 단풍·은행 명소 65곳의 물든 정도를 보여주는 ‘단풍 지도’를 선보였다. 지역마다 다른 단풍 시기를 살펴 방문지를 고르고, 주차정보 확인과 대중교통 길안내까지 한 앱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원주 반계리은행나무, 춘천 남이섬, 서울숲 등 주요 명소를 담은 단풍 지도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색창에 ‘단풍 지도’를 입력하거나 검색창 아래 전용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단풍 상태는 ‘단풍 전’ ‘첫 단풍’ ‘절정’ 등 3단계로 표시한다. 카카오맵 공식 안내에 따르면 단풍이 20% 이상 진행된 지역은 첫 단풍, 50% 이상이면 절정으로 분류한다. 단풍 명소는 단풍잎, 은행 명소는 은행잎 아이콘으로 구분해 지도에서 찾기 쉽게 했다. 단풍 나들이는 방문 시점에 따라 볼거리가 달라진다. 산림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단풍절정 예측지도에서도 설악산은 10월 20일, 내장산은 11월 4일로 예상 시기에 보름가량 차이가 났다.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는 예측 정보와 함께, 실제 방문하려는 장소의 상태를 확인할 정보가 필요한 이유다. 단풍 지도에서 명소를 선택하면 주소와 주차정보, 홈페이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 브랜드 르무통과 함께 선정한 가을 산책길도 소개한다. 서비스는 카카오맵 6.30.0 이상 버전과 PC 지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은 지난 16일 대중교통 길안내에도 잠금 화면 안내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폰의 ‘라이브 액티비티’, 안드로이드의 ‘라이브 업데이트’를 활용해 앱을 계속 열어두지 않아도 이동 상황을 확인하도록 했다. 안내 내용은 이동 단계에 맞춰 바뀐다. 정류장이나 역까지 걸어갈 때는 이동 정보를, 기다릴 때는 탑승 정보를 보여준다. 탑승 후에는 하차까지 남은 정류장·역 수와 전체 경로의 진행 정도를 표시하고,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하차 정보를 안내한다. 최신 앱에서 대중교통 경로를 검색한 뒤 ‘안내시작’을 누르면 된다. 지원 기기에 따라 잠금 화면과 알림 영역, 휴대전화 상단에 정보가 표시된다. 안내가 보이지 않으면 앱 알림 설정에서 실시간 정보 표시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봄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 단풍 지도를 마련한 것은 계절별 나들이 수요를 지도 이용으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길찾기에 앞선 방문지 선택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여행 준비와 이동 과정 모두에서 이용 접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보람 카카오맵 도메인 리더는 “지난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에도 이용자들이 나들이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풍 지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해 일상 속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는 르무통과 함께 방문 후기·SNS 공유 행사도 진행한다. 단풍 지도에 소개된 장소의 후기를 남기거나 지도 화면을 SNS에 공유한 이용자 가운데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2026-10-19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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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파고 번역 데이터를 여행 추천으로…쇼핑·예약 잇는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의 번역 수요를 상품 탐색과 매장 방문으로 연결한다. 파파고 이미지 번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심도가 높은 한국 상품과 장소를 추천하고, 네이버 쇼핑·플레이스·지도에서 후기 확인과 길찾기, 예약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번역 앱을 한국 여행과 소비를 돕는 서비스의 입구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파파고 앱에 방한 외국인을 위한 ‘트렌드(Trend)’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기기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한 이용자는 앱 홈 우측 상단 ‘Trend’ 버튼으로 접속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번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외국어 환경에서는 영어로 제공한다. 추천의 출발점은 외국인 이용자의 이미지 번역 데이터다. 상품 포장이나 간판을 번역한 기록에서 관심도가 높은 대상을 찾아 보여준다. 인기 순위를 판매량이나 방문객 수로 산정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한국어 상품명이나 상호를 미리 몰라도 다른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인 상품과 장소를 탐색하도록 한 것이다. 상품 영역은 인기 상품 100개를 보여주는 ‘TOP 100’, 최근 관심이 높아진 ‘Rising’, 뷰티·식품·건강 분야로 구성했다. 상품을 선택하면 기기 언어로 제공되는 AI 브리핑에서 핵심 정보를 읽고, 연결된 블로그와 네이버 쇼핑에서 후기와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소 영역에서도 인기 장소와 상승세인 장소를 소개한다. ‘Hot Spots’에서는 명동·홍대·성수와 제주·부산 등 지역별 방문 후보를 살펴볼 수 있다. 장소를 선택하면 플레이스의 영업시간·위치·메뉴·리뷰를 기기 언어로 확인하고 길찾기와 예약 기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번역 이후의 정보 탐색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파파고는 앞서 상품 사진을 번역하면 AI 브리핑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 식당 간판을 인식하면 메뉴·리뷰·예약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트렌드는 눈앞의 대상을 촬영해 알아보던 방식에 더해, 아직 고르지 않은 상품과 방문지를 먼저 발견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가 확보한 국내 리뷰와 매장 정보를 외국인에게 제공할 기반도 쌓이고 있다. 2024년 네이버지도에 파파고 기반 방문자 리뷰 번역을 도입했고, 올해 6월에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도 예약·주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여권 인증을 도입했다. 언어뿐 아니라 본인 확인 과정의 불편까지 줄여 탐색을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조치다. 이용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도 외국어 사용자는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4월 16.4% 증가했다. 파파고가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는 접점을 맡고 지도·플레이스가 이동과 예약을 연결하면, 국내 사업자가 쌓아온 상품 정보와 후기도 외국인 고객을 만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신중휘 네이버 AI 검색 리더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파파고는 번역을 넘어 쇼핑과 길찾기,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반을 편리하게 돕는 길잡이로 나아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AI 검색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양질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이용 가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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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투자 분리 앞두고 내부 설득…정신아 "새 회사 구조 다시 설계"
[경제일보]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고용과 복지의 포괄승계를 약속했다. 카카오톡 중심의 AI 사업과 계열사 투자 기능을 나눠 실행 속도를 높이되, 직원들의 근로조건과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정신아 대표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직원 대상 ‘오픈톡’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8월 분할 발표 당시 오픈톡과 9월 성과리더 설명회에 이은 세 번째 소통 자리다. 정 대표는 “신설법인 준비는 독립된 회사로서의 체계를 갖추고,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회사에 맞는 구조와 기준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쌓아온 것은 더 단단하게 가져가고 필요한 것은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기존 사업의 권리·의무와 함께 카카오 임직원 전원의 고용·근로조건이 신설법인 카카오AI로 포괄승계된다고 설명했다. 휴가와 근무제도, 사무실은 물론 어린이집·대출·사내식당·휴양시설 등의 복지도 유지한다. 분할의 배경에는 플랫폼 운영과 계열사 투자·관리를 함께 맡아온 경영구조의 복잡성이 있다. 카카오는 사업마다 성장 단계와 투자 수요가 달라졌지만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 대응하면서 전략 실행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I 개발과 계열사별 자본 배분을 각 회사의 책임 아래 추진하겠다는 선택이다. 김범수 창업자도 지난 8월 분할 발표 당시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하고 성과가 주주·이용자·임직원에게 돌아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에 집중한다. 약 5000만 이용자가 쓰는 메신저를 검색부터 구매·결제까지 수행하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구상이다. 기존 이용자 기반을 AI 광고와 거래·구독 매출로 연결해 2030년 AI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존속법인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의 성장과 신규 투자를 담당한다.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000억원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지난 13일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분할이 이뤄지면 AI 서비스의 매출·수익성과 계열사 투자 성과를 각각 평가하는 구조가 마련된다. 카카오AI의 성장성은 AI 광고·커머스·구독 실적에, 카카오X의 투자 성과는 자회사 배당과 투자차익에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회사는 분할 이후 수익성과 투자집행, 주주환원 등 핵심 지표를 정례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고용승계 이후의 보장도 논의 대상이다. 카카오노조는 지난달 임금·평가·복지·근속과 향후 조직개편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을 명확히 하고, 서면 보장과 실질적인 노사 협의로 뒷받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카카오는 출범까지 매달 오픈톡을 열고 준비 상황을 공유한다. 오는 20일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에 이어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할 예정이다.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 목표일은 내년 1월 27일이며, 관계기관 협의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6-10-16 1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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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월즈 팬 잡는다…스트리머 7인 '같이보기'·AI 한글 자막
[경제일보] 네이버 치지직이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에 스트리머 공동 중계와 인공지능(AI) 한글 자막을 결합한다. 공식 한국어 해설에 더해 팬들이 익숙한 스트리머의 방송이나 영어 중계를 선택하도록 시청 경로를 넓힌다. 장기 중계권으로 확보한 대회를 플랫폼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16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월즈를 치지직에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DK) 등 LCK 4개 팀이 출전한다. 이용자는 치지직 ‘LCK’ 공식 채널에서 한국어 중계를 볼 수 있다. ‘LCK Global’ 채널의 영어 중계에는 AI 국문 자막을 제공한다. 해외 해설을 듣고 싶은 국내 팬도 언어 부담을 덜면서 다른 시각의 경기 분석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같이보기’에는 울프, 강퀴, 큐베, 뱅, 브이챠, 오단밍, 운타라 등 7명이 참여한다. 경기 영상을 보며 스트리머가 해설과 반응을 더하고 시청자와 채팅으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같은 경기라도 누구의 설명을 듣고 어느 커뮤니티와 응원할지에 따라 시청 경험이 달라진다. 치지직의 월즈 중계는 올해 시작한 라이엇게임즈와의 장기 협력 안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2026~2030년 LCK와 주요 해외 리그, 월즈·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 국제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했다. LCK 공식 경기장 명칭을 ‘치지직 롤파크’로 바꾸는 네이밍 권리와 공식 스폰서십도 함께 맺었다. 정규리그에서 유입된 팬이 국제대회까지 같은 플랫폼에서 경기를 보고,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다른 방송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경기 중계가 대회 기간의 방문을 유도하고, 스트리머 콘텐츠가 이후에도 이용자를 만나는 접점이 되는 구조다. 월즈는 경쟁 플랫폼도 중계하는 콘텐츠다. SOOP 역시 전 경기 생중계와 공식 코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시청 미션·승부예측 등을 운영한다. 경기 영상에 더해 어떤 해설자와 참여 기능을 제공하느냐가 플랫폼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실적은 대형 대회가 시청자를 모으는 힘을 보여준다.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의 월즈 2025 중계는 누적 시청자 1815만명, 누적 재생수 3963만회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약 56만명이었다. 올해도 같이보기와 중계 기능을 통해 팬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회 일정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플레이-인이 16~19일, 스위스 스테이지가 24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LCK 4개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한다. 결승전은 11월 15일 오전 4시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주건범 네이버 엔터테인먼트 리더는 “이번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이 대형 e스포츠 축제의 열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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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책 읽고 전자책 체험…밀리의서재, 오프라인 독서 행사 개최
[경제일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형식을 넓히는 동시에 오프라인 독서 체험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책을 읽는 공간과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야외 독서 행사와 작가 북토크,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했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해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잠재 이용자와 만날 기회를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5일 밀리의서재는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외 독서 행사 '무제한 독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운영하는 독서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행사로,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장에는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무제한 독서존'을 마련한다. 빈백에 기대어 책을 읽는 '책멍' 구역과 파라솔 아래에서 독서를 즐기는 '책크닉' 구역으로 나눠 방문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머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종이책 중심의 독서 경험에서 벗어나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도서 큐레이션 공간인 '밀리의서재존'에서는 회원들이 선정한 하이라이트 문장과 올타임 레전드 도서, 밀리 오리지널스 대표작, 주요 출판사 추천작 등을 소개한다. 이용자가 다양한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밀리의서재존을 방문한 뒤 기프트존을 찾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과 일일 구독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행사장 내 협찬사 존에서는 KT와 협업한 갤럭시 Z 폴드8 체험 공간을 통해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원의 전자책 리더기도 함께 선보여 스마트폰이나 폴더블 기기, 전자책 전용 기기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독서 경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번 행사는 독서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플랫폼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독형 독서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책과 읽기 방식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독서 공간과 도서 큐레이션,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한 것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접하는 경로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독서와 집중력을 주제로 한 야외 북토크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밀리 오리지널스 '어텐션'의 저자 김대수 작가가, 오후 6시 30분에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한다. 각 회차는 밀리의서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 가운데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최찬욱 밀리의서재 마케팅본부장은 "깊어 가는 가을,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독서와 함께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이를 일상 속 독서 습관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5 08: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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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두의 AI' 연말 출시 목표…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대화로
[경제일보] 카카오가 ‘모두의 AI’를 올해 말 정식 출시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국산 AI 모델과 외부 도구를 연결해 검색·비교·예약을 하나의 대화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용자 규모와 함께 요청한 일이 실제로 완료됐는지를 성과 지표로 삼는다. 카카오 컨소시엄에서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유용하 성과리더는 14일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26’에서 서비스 구조와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베타 테스트와 단계적 확대를 거쳐 연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2027년부터 개인별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8월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익숙한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범용 챗봇과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하거나 웹에서 직접 이용하는 별도 공간으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처음부터 필요한 AI나 도구를 고르지 않아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아이와 갈 전시를 물으면 날짜와 이동 거리, 동행인 조건을 대화로 구체화한다. 주변 식당을 찾고 후보를 비교한 뒤 예약까지 연결하는 흐름을 지향한다. 도중에 조건이 바뀌어도 앞서 정한 일정과 인원을 다시 설명하는 부담을 줄이고, 예약 실행 전에는 조건과 금액을 이용자에게 확인한다. 예약 등 실행 기능은 초기 베타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 성과리더는 “처음부터 어떤 도구를 쓸지 알아야 하거나, 요청을 완벽한 문장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개발에는 컨소시엄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34개 기업·기관이 협력한다. 카카오는 이용자 경험과 AI 작업 흐름을 관리하는 기반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모델과 GPU 운영을,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 참여사들은 전문 AI와 데이터, 도구, 국산 AI 반도체 실증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의 ‘카나나’와 엑사원 등 국산 모델은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품질을 기준으로 검증한다. 서로 다른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위임 범위와 권한, 처리 상태를 주고받는 공통 규칙도 마련한다. 외부 개발자가 만든 도구를 서비스에 연결하는 통로도 확대한다. 카카오는 ‘PlayMCP’에 등록된 약 500개 도구 중 검증·심사를 통과한 것을 선별해 제공할 계획이다. 도구 등록과 운영, 이용량 확인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용 성과가 개발자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 베타 평가에서는 재방문 여부와 대화 맥락 유지, 요청한 업무의 완료 수준을 살펴 개선에 반영한다. 500만명이라는 이용자 목표에 반복 이용과 실제 업무 처리 능력을 함께 확인하겠다는 방향이다. 2027년부터 추진하는 ‘1인 1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업무 방식을 대화로 정하는 서비스다. 건강관리 계획과 검진 예약을 돕도록 요청하면 역할과 기억 허용 범위, 업무 순서, 확인받을 사항을 정하고 전문 에이전트와 도구를 연결한다. 유 성과리더는 일상에서 검증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개인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조직과 산업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2026-10-14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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