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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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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기는 작게, 조리는 간편하게…식탁에 뜬 요즘 대세 '미니멀 한 끼'
[경제일보] 식품업계가 한 끼 당 양과 준비 과정을 동시에 줄이는 '미니멀 한 끼'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밥은 110g 소용량으로 세분화하고 만두와 파스타는 별도 그릇이나 조리도구 없이 용기째 조리·취식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는 최근 각각 소용량 즉석밥과 트레이형 만두, 용기형 파스타를 출시하며 소식·식단관리·1인분 간편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조리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던 간편식 경쟁이 이제는 개인별 식사량에 맞는 용량과 준비·조리·정리 과정까지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210g 한 공기에서 110g으로…'먹을 만큼만' 찾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110g 용량의 백미 제품 '햇반 부드러운 미니밥'을 출시했다. 햇반의 표준 용량인 210g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회사는 2004년 130g 용량의 '작은 공기'를 선보이며 즉석밥 용량 선택지를 넓힌 데 이어 최근에는 110g 미니밥까지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을 높인 '햇반 라이스플랜 미니밥' 파로통곡물밥과 렌틸콩현미밥 2종으로 110g 제품을 처음 선보였고 이번에는 소비 빈도가 높은 백미까지 추가해 미니밥 라인업을 확대했다. 소용량 즉석밥 수요도 실제로 커지고 있다. 닐슨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에서 130g 작은 공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9%대에서 올해 상반기 16%대로 확대됐다. 한 끼에 정해진 양을 먹기보다 자신의 식사량과 메뉴에 따라 밥 양을 조절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이어트나 식단관리 중인 소비자뿐 아니라 샐러드나 메인 요리에 밥을 곁들이거나 평소 식사량이 적은 소비자에게도 소용량 제품이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 공기의 기준이 소비자 식습관과 메뉴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며 "개개인의 식사량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햇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세분화할 것"이라고 했다. 만두는 포장째 3분40초…그릇·찜기 없이 한 끼 식사의 양뿐 아니라 조리에 필요한 과정도 줄어들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바로 조리할 수 있는 트레이형 '생만두' 고기배추·갓김치 2종을 출시했다. 기존 봉투형 냉동만두를 트레이에 담아 별도 찜기나 접시 없이 조리와 취식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700W 전자레인지 기준 3분40초면 조리가 완료되며 별도 그릇에 옮겨 담지 않고 제품 트레이를 그대로 접시처럼 활용할 수 있어 조리부터 취식까지 한 용기에서 해결할 수 있다. 간편 조리 과정에서도 만두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포장 방식도 바꿨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증기가 필름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천천히 빠져나가도록 한 '스팀락' 포장 기술을 적용했으며 트레이 하단에는 만두피가 수분에 젖지 않도록 볼록한 홈을 넣었다. 풀무원이 지난해 9월 선보인 기존 생만두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회사는 이 같은 반응을 바탕으로 기존 봉투형 제품에 이어 번들·트레이 등 취식 상황과 판매 채널에 맞춘 형태로 제품군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풀무원만의 기술력을 적용해 전자레인지 간편 조리에서도 생만두의 맛과 식감을 살리고 조리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생만두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면 삶고 소스 준비할 필요 없이…외식 메뉴도 용기 하나로 오뚜기는 면을 삶거나 소스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용기형 냉장 파스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와 '미트토마토 파스타'를 선보였다. 집에서도 외식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냉장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두 제품 모두 듀럼밀 세몰리나를 사용해 면의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을 살리는 동시에 1인분 용량으로 구성해 한 끼 식사에 맞췄다. 별도로 면을 삶거나 소스를 준비할 필요 없이 제품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수 있어 파스타 한 그릇을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다. 메뉴도 익숙한 외식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는 마늘과 이탈리아산 올리브오일에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살렸고 '미트토마토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에 국산 돼지고기 미트 토핑을 더했다. 간편식이지만 맛과 식감까지 챙겨 집에서도 외식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인분 용량과 용기형 조리 방식을 결합해 식사뿐 아니라 간단한 야식 등 한 사람이 한 번에 먹기 좋은 상황을 겨냥했다. 오뚜기는 조리 과정은 줄이면서도 메뉴 선택지는 넓히는 방식으로 냉장 간편식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도 간편하게 외식 메뉴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맛과 편의성을 갖춘 용기형 파스타 2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간편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06 1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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