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알리바바 'Wan3.0' 베타 공개…AI 영상 생성, 짧은 클립 넘어 제작 도구로
[경제일보] 알리바바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의 한계를 길이와 입력 방식 측면에서 동시에 넓히고 있다. 최대 30초 영상 생성에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오디오, 웹페이지와 문서까지 참조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면서 단순한 영상 제작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전반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11일 알리바바는 영상 생성 모델 'Wan3.0'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개발 플랫폼 '모델스튜디오'와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 'Qwen 클라우드'를 통해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 Wan3.0의 가장 큰 변화는 생성할 수 있는 영상의 길이다. 기존 AI 영상 생성 모델이 수초에서 최대 15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Wan3.0은 클립 하나를 최대 30초까지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리바바의 이전 모델인 Wan2.7-Video가 지원했던 최대 15초와 비교하면 생성 가능한 영상 길이가 두 배로 늘었다. 영상 길이가 길어지면서 AI 영상 제작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짧은 장면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움직임이나 카메라 이동이 이어지는 장면을 하나의 클립으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분석해 적절한 영상 길이를 추천하는 기능과 기존 영상의 시간적 흐름을 이어 영상을 확장하는 기능도 Wan3.0에 적용했다. 단순히 영상 생성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실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입력 방식도 확대했다. Wan3.0은 텍스트와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과 오디오를 함께 참조할 수 있으며 웹페이지, PDF,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등 문서 자료도 영상 제작을 위한 입력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제품 소개 자료나 프레젠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영상을 만들 수 있고, 교육 기관은 문서 형태의 교육 자료를 영상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다. 영상 제작자가 기존 촬영본이나 이미지, 음성 자료를 제공해 새로운 장면을 구성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AI 영상 생성 시장의 경쟁이 단순히 '얼마나 그럴듯한 영상을 만드는가'에서 '사용자가 가진 자료를 얼마나 정확하게 영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존 캐릭터나 제품, 브랜드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여러 장면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Wan3.0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적 일관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AI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온 인물의 얼굴이나 의상, 소품 등이 장면마다 달라지는 현상을 줄이고 참조 자료에 포함된 캐릭터와 제품의 세부적인 특징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화면 구성과 음성의 일관성도 주요 기능으로 제시됐다. 알리바바는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다국어 음성을 생성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모션 그래픽 등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까다로운 요소도 안정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영상 생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은 생성형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생성에 필요한 연산량이 많고 시간적 일관성까지 유지해야 하는 만큼 AI 모델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분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영상 생성 모델의 품질과 길이, 입력 방식 등을 경쟁적으로 개선하면서 영상 생성 AI의 활용 범위도 점차 전문 콘텐츠 제작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짧은 영상을 단순히 만들어주는 수준을 넘어 기존 콘텐츠를 분석하고 새로운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제작 도구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역시 Wan 시리즈를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Wan 시리즈는 2023년 7월 처음 공개된 이후 이미지와 영상 생성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Wan3.0에서는 영상 길이를 늘리는 동시에 멀티모달 참조 입력과 시각적 일관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실제 제작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영상 생성 시장에서도 앞으로는 생성 품질뿐 아니라 기존 제작 과정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Wan3.0을 통해 영상 생성 시간을 늘리고 참조 입력 범위를 확대한 것도 이 같은 제작 환경의 변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Wan3.0'은 영화 제작자의 제작 과정 효율화, 숏폼 드라마와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업의 텍스트·이미지 기반 마케팅 및 교육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또한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영상을 생성할 수 있어 기술 개발자에게도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11 11:25:24
-
SKT, 갤럭시 Z 3종 사전예약 돌입…넷플릭스·멤버십 결합 마케팅 눈길
[경제일보] 인공지능(AI) 기능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단말을 통해 경험하는 콘텐츠 소비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통신사들도 스포츠와 게임,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팬덤 콘텐츠와 전용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28일 SK텔레콤은 내달 3일까지 7일간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Z 폴드8·Z 플립8'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통신업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단순한 단말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구독 서비스, 팬덤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능 활용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이 영상과 게임, 생산성 서비스 등을 소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통신사들 역시 콘텐츠와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차별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폴더블 모델이 4대3 비율의 대화면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단말이라는 점에 주목해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스크린 속 콘텐츠를 현실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콘셉트를 앞세워 다양한 체험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을 포함해 내달 31일까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Z 폴드8·Z 플립8을 개통한 고객 가운데 총 3055명을 추첨해 넷플릭스 콘텐츠와 연계한 경품과 팬덤 콘텐츠 혜택 등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활용한 경품도 마련됐다.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3박 4일 VIP 가족 여행권이 제공되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2'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 체험권과 '닭강정'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배달앱 상품권도 증정된다. 제주도 여행권에는 왕복 항공권과 독채 숙소, 전용 기사 및 차량, 현지 맛집 코스, 제주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투어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개통 후 내달 31일까지 넷플릭스 요금제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팬덤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클럽 갤럭시 폴더블8'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예약만 완료해도 메가커피 무료 쿠폰 2매를 제공하며,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35명에게 T1 홈그라운드 경기 티켓과 유니폼 재킷을 증정한다. 또한 오는 9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무한도전 Run in 경주' 초대권을 총 1000명에게 제공하며, T1 선수들의 사인이 각인된 폴더블 전용 한정판 휴대폰 케이스도 1000명에게 증정한다. 플래그십 단말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사전예약 후 내달 31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플래그십 단말 전용 T멤버십 프로그램인 '클럽 갤럭시 폴더블8'이 제공된다. '클럽 갤럭시 폴더블8'은 구독과 외식, 영화 등 생활 밀착형 혜택들로 구성됐다. 기존 VIP PICK과 T day 혜택과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호텔 통합 숙박권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주니어 코너 스위트 숙박권을 비롯해 아웃백 할인, 배달앱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무료 이용권, 전자책 구독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단말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T나는 폰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폴더블 단말을 구매한 뒤 2년 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할 경우 OK캐시백 2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통해 512GB 모델을 256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TB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512GB 모델과의 가격 차이 가운데 50%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1TB 모델을 512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혜택을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중고폰을 반납할 경우 최대 20만원의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캐시백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T다이렉트샵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단말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AI 기능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통신사들의 경쟁 역시 단말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OTT와 게임, 팬덤 콘텐츠,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가 프리미엄 고객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이번에 추가된 갤럭시 Z 폴드8 모델이 미디어 시청에 최적화된 만큼 넷플릭스 특화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SK텔레콤만의 한정판 경험과 일상 속 혜택을 결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8:40:57
-
LG CNS, DDP서 참여형 전시 진행…AI 기술 '일상 속 경험'으로
[경제일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술기업들도 기술력을 알리는 방식을 제품 소개에서 체험 중심의 브랜드 경험으로 확대하고 있다. LG CNS도 기술을 공연과 미디어, 체험 콘텐츠로 풀어낸 참여형 전시를 열며 일반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나선다. 29일 LG CNS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에서 참여형 전시 '기술이 사람을 만날 때: 연결은 마음을 향한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알려진 LG CNS의 디지털 기술을 일반 관람객들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술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미디어 아트, 전문가 토크,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AI와 로봇,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 토크, 체험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연에서는 무인 운반 로봇(AGV)과 LG CNS 브랜드 캐릭터 '씨에너스(CieNuS)'가 함께하는 런웨이 퍼포먼스를 통해 산업용 로봇 기술이 전시와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는 모습을 선보인다. 홀로그램 드라마에서는 가족과 친구의 일상 속에 디지털 기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미디어 콘텐츠는 이번 전시의 핵심 콘셉트인 '커넥팅 스피어'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LG CNS는 보는 방향에 따라 점과 구, 하트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시각 요소를 활용해 기술이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교통과 금융, 물류,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LG CNS의 디지털 기술 사례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에는 문화예술과 과학, 인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예술 창작자들은 기술 발전이 창작 활동과 감각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고, AI와 뇌과학, 심리학 분야 전문가들은 AI 시대 사회 변화와 인간의 역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LG CNS의 브랜드 캐릭터와 자체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키링과 머그컵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LG CNS가 구축한 브랜드 경험(BX)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브랜드 철학과 기업 정체성을 디자인으로 구현한 플랫폼으로, 'BX 웹'과 자체 타이포그래피 시스템, 캐릭터 등을 포함한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4관왕을 수상했으며, 이번 전시 콘셉트 역시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소셜 임팩트 전시회'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AI 시대를 맞아 기술 기업들이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강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었던 B2B 기업들도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유지연 LG CNS 브랜드 경험 전략팀 팀장은 "이번 전시는 기술을 어렵고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풀어내고자 한 시도"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이 사람의 삶과 사회를 위해 향해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9 10:17:58
-
NC AI, 미디어 특화 AI 사업 확장…K-미디어 콘텐츠 제작 혁신한다
[경제일보] NC AI가 방송 제작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자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며 미디어 산업 특화 AI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NC AI는 MBC, NHN클라우드, 데이터메이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X 원스톱 바우처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솔루션과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지원해 기업의 AX를 촉진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단순 솔루션 도입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 구축, AI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연계해 산업 현장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NC 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게임 산업을 넘어 방송·미디어 분야까지 AI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60년 이상 축적된 MBC의 방송 제작 노하우와 NC AI의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디어 산업은 글로벌 K-콘텐츠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광고 시장 위축과 제작비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편집과 자막, 더빙, 화면해설 등 포스트프로덕션 영역은 여전히 수작업 비중이 높아 제작 비용과 시간이 집중적으로 소요되는 대표적인 병목 구간으로 꼽힌다. 컨소시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 영상 속 인물과 발화, 감정, 장면 맥락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미디어 온톨로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온톨로지는 정보와 개념 간 의미적 관계를 구조화해 컴퓨터가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식 체계다. 이번 사업에서 구축되는 미디어 온톨로지는 영상 속 인물의 행동과 대사, 감정 변화, 장소와 사건의 관계 등을 연결해 AI가 콘텐츠의 흐름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핵심 기술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NC AI는 사업의 핵심 기술 개발사로 참여한다. 온톨로지 엔진 설계와 개발, AI 모델 파인튜닝, SaaS 플랫폼 구축, API 개발 등을 담당하며 자사 미디어 특화 AI 솔루션 '바르코'를 제작 워크플로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미디어 온톨로지 기반의 맥락 인지 AI 편집, AI 다국어 더빙, 시각장애인용 AI 화면해설 등 3종의 Saa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NC AI는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후반 제작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다국어 더빙 기술은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확대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언어별 현지화 과정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AI 기반 자동화가 가능해질 경우 해외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제작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방송 제작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실증 사업을 넘어 향후 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SaaS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사뿐 아니라 OTT 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사, 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서다. 또한 AI 기반 화면해설 기능은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 취약계층의 콘텐츠 이용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 효율화와 공공성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제작 효율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 미디어 접근성 향상이라는 산업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방송 콘텐츠에 특화된 미디어 온톨로지와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의 AX를 선도하고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08:3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