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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포·광주서 '로컬그로스'…지역 상권 디지털 전환 돕는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축적한 중소상공인(SME) 지원 경험을 오프라인 상권으로 확대하고, 지역 축제와 매장 정보·결제 솔루션을 연계해 온라인에서 발견한 가게가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개별 사업자의 디지털 도구 활용을 넘어 지역 상권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네이버는 지난해 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진행한 로컬 사업자 지원 캠페인을 하반기 목포와 광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명칭도 기존 지원 사업의 범위를 넓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아 '로컬그로스'로 변경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과 업종뿐 아니라 사업자의 운영 방식과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네이버는 웨이팅과 피크타임 예약 관리가 중요한 외식업체, 현장 주문과 리뷰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카페, 신규 고객의 매장 발견이 중요한 오프라인 사업자 등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도구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네이버 광고 등이다. 사업자가 온라인에서 매장을 알리는 것부터 방문 고객의 결제, 리뷰 확보, 단골 관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해당 전략은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단순한 온라인 입점이나 광고 활용에 한정하지 않고, 고객 유입과 매장 운영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온라인 검색과 추천을 통해 지역 가게를 발견하고 실제 매장을 방문하는 흐름이 중요해지면서, 소상공인에게도 온라인 노출을 실질적인 매출 기회로 연결하는 역량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캠페인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목포항구축제 기간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카페와 식당, 서점 등 50여개 지역 사업자와 함께 첫 번째 로컬그로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 매장의 방문을 유도하는 프로모션에는 사흘간 5800여명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매장 방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레이스 쿠폰도 지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캠페인 참여 매장에서 플레이스 쿠폰을 사용한 건수는 캠페인 전 같은 기간보다 27배 증가했다. Npay 커넥트를 설치한 사업자 비율도 1.7배 높아졌다. 네이버는 오는 30일 광주 지역 사업자 대상 밋업을 열고,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광주 동명동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문화축제 '동명커피산책'과 연계해 두 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도 50여개 지역 상점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 방문객의 관심을 개별 매장 방문으로 연결하고, 지역 상권과 사업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지역 사업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금융 연계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산 지역 네이버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보증료와 광고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후 캠페인이 진행되는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자의 경영 여건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속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목포 해관1897에서 열린 로컬그로스 밋업에서도 지역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과 로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황순배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그룹장은 온라인에서 지역 가게를 먼저 발견하고 인공지능(AI)이 취향에 맞는 오프라인 장소를 추천하면 이용자가 직접 찾아가는 소비 흐름에 주목했다. 황 그룹장은 "로컬의 고유함은 성장의 한계가 아닌 출발점"이라며 "사업자의 비즈니스 여정 속에서 스마트플레이스와 스마트스토어, '애드부스트'와 같은 솔루션들이 발견부터 방문까지 이어지는 고객과의 연결을 넓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로컬의 고유성은 더욱 소중해지지만, 그 가치가 고객에게 닿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사업의 준비부터 성장, 확장까지 전체 여정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자의 성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10-19 14: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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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얼마나 들었을까…카카오맵, 전국 65곳 현황 한눈에
[경제일보] 카카오맵이 전국 단풍·은행 명소 65곳의 물든 정도를 보여주는 ‘단풍 지도’를 선보였다. 지역마다 다른 단풍 시기를 살펴 방문지를 고르고, 주차정보 확인과 대중교통 길안내까지 한 앱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원주 반계리은행나무, 춘천 남이섬, 서울숲 등 주요 명소를 담은 단풍 지도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색창에 ‘단풍 지도’를 입력하거나 검색창 아래 전용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단풍 상태는 ‘단풍 전’ ‘첫 단풍’ ‘절정’ 등 3단계로 표시한다. 카카오맵 공식 안내에 따르면 단풍이 20% 이상 진행된 지역은 첫 단풍, 50% 이상이면 절정으로 분류한다. 단풍 명소는 단풍잎, 은행 명소는 은행잎 아이콘으로 구분해 지도에서 찾기 쉽게 했다. 단풍 나들이는 방문 시점에 따라 볼거리가 달라진다. 산림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단풍절정 예측지도에서도 설악산은 10월 20일, 내장산은 11월 4일로 예상 시기에 보름가량 차이가 났다.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는 예측 정보와 함께, 실제 방문하려는 장소의 상태를 확인할 정보가 필요한 이유다. 단풍 지도에서 명소를 선택하면 주소와 주차정보, 홈페이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 브랜드 르무통과 함께 선정한 가을 산책길도 소개한다. 서비스는 카카오맵 6.30.0 이상 버전과 PC 지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은 지난 16일 대중교통 길안내에도 잠금 화면 안내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폰의 ‘라이브 액티비티’, 안드로이드의 ‘라이브 업데이트’를 활용해 앱을 계속 열어두지 않아도 이동 상황을 확인하도록 했다. 안내 내용은 이동 단계에 맞춰 바뀐다. 정류장이나 역까지 걸어갈 때는 이동 정보를, 기다릴 때는 탑승 정보를 보여준다. 탑승 후에는 하차까지 남은 정류장·역 수와 전체 경로의 진행 정도를 표시하고,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하차 정보를 안내한다. 최신 앱에서 대중교통 경로를 검색한 뒤 ‘안내시작’을 누르면 된다. 지원 기기에 따라 잠금 화면과 알림 영역, 휴대전화 상단에 정보가 표시된다. 안내가 보이지 않으면 앱 알림 설정에서 실시간 정보 표시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봄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 단풍 지도를 마련한 것은 계절별 나들이 수요를 지도 이용으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길찾기에 앞선 방문지 선택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여행 준비와 이동 과정 모두에서 이용 접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보람 카카오맵 도메인 리더는 “지난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에도 이용자들이 나들이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풍 지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해 일상 속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는 르무통과 함께 방문 후기·SNS 공유 행사도 진행한다. 단풍 지도에 소개된 장소의 후기를 남기거나 지도 화면을 SNS에 공유한 이용자 가운데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2026-10-19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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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파고 번역 데이터를 여행 추천으로…쇼핑·예약 잇는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의 번역 수요를 상품 탐색과 매장 방문으로 연결한다. 파파고 이미지 번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심도가 높은 한국 상품과 장소를 추천하고, 네이버 쇼핑·플레이스·지도에서 후기 확인과 길찾기, 예약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번역 앱을 한국 여행과 소비를 돕는 서비스의 입구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파파고 앱에 방한 외국인을 위한 ‘트렌드(Trend)’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기기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한 이용자는 앱 홈 우측 상단 ‘Trend’ 버튼으로 접속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번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외국어 환경에서는 영어로 제공한다. 추천의 출발점은 외국인 이용자의 이미지 번역 데이터다. 상품 포장이나 간판을 번역한 기록에서 관심도가 높은 대상을 찾아 보여준다. 인기 순위를 판매량이나 방문객 수로 산정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한국어 상품명이나 상호를 미리 몰라도 다른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인 상품과 장소를 탐색하도록 한 것이다. 상품 영역은 인기 상품 100개를 보여주는 ‘TOP 100’, 최근 관심이 높아진 ‘Rising’, 뷰티·식품·건강 분야로 구성했다. 상품을 선택하면 기기 언어로 제공되는 AI 브리핑에서 핵심 정보를 읽고, 연결된 블로그와 네이버 쇼핑에서 후기와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소 영역에서도 인기 장소와 상승세인 장소를 소개한다. ‘Hot Spots’에서는 명동·홍대·성수와 제주·부산 등 지역별 방문 후보를 살펴볼 수 있다. 장소를 선택하면 플레이스의 영업시간·위치·메뉴·리뷰를 기기 언어로 확인하고 길찾기와 예약 기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번역 이후의 정보 탐색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파파고는 앞서 상품 사진을 번역하면 AI 브리핑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 식당 간판을 인식하면 메뉴·리뷰·예약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트렌드는 눈앞의 대상을 촬영해 알아보던 방식에 더해, 아직 고르지 않은 상품과 방문지를 먼저 발견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가 확보한 국내 리뷰와 매장 정보를 외국인에게 제공할 기반도 쌓이고 있다. 2024년 네이버지도에 파파고 기반 방문자 리뷰 번역을 도입했고, 올해 6월에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도 예약·주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여권 인증을 도입했다. 언어뿐 아니라 본인 확인 과정의 불편까지 줄여 탐색을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조치다. 이용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도 외국어 사용자는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4월 16.4% 증가했다. 파파고가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는 접점을 맡고 지도·플레이스가 이동과 예약을 연결하면, 국내 사업자가 쌓아온 상품 정보와 후기도 외국인 고객을 만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신중휘 네이버 AI 검색 리더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파파고는 번역을 넘어 쇼핑과 길찾기,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반을 편리하게 돕는 길잡이로 나아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AI 검색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양질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이용 가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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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해킹 국감'…보안 구멍·피해보상 직접 답한다
[경제일보] 금융권 연쇄 해킹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5대 은행장이 19일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다. 고객정보 유출 경위와 보안 투자, 사고 이후 피해 구제가 핵심 쟁점이다. 금융당국 점검에서 보안패치와 인증체계의 허점이 드러난 만큼, 경영진이 위험을 보고받고 실제 개선으로 연결했는지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18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정상혁 신한·이호성 하나·정진완 우리·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다. 5대 은행장이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횡령과 내부통제가 쟁점이었던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사태는 고객이 이용하는 인터넷·모바일뱅킹뿐 아니라 외부에서 접속하는 업무지원 시스템까지 보안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드러냈다. 신한은행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 국민은행의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하나은행의 영업지원시스템에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우리·농협은행은 공격 시도를 차단했으며, 두 은행의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신한은행 사고 전후로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사가 16곳, 유출 정보가 약 10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은행·저축은행·가상자산사업자 등을 합친 수치다. 사고 간 연관성과 동일 공격자 여부, AI 활용 가능성은 정밀 조사 중이다. 전 금융권 555개사의 체크리스트 점검에서는 130개사가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최신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시스템의 관리 부실, 24시간 관제 미구축, 외부 접점의 인증·접근권한 관리 누락 등이 확인됐다. AI 공격 대응과 함께 기존 보안조치의 이행 여부를 따져야 하는 배경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14일 회의에서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보안 예산도 편성과 집행을 나눠 볼 대목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과 인터넷은행 3곳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은 3978억원, 집행액은 2744억원이었다. 집행률은 69.0%다. 국감에서는 예산 확대 계획과 함께 은행별 미집행 사유, 취약점 보고 이후의 조치 경위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고객에게는 정보 유출 이후의 대응이 더 절박하다. 당국은 14일 기준 계좌 비밀번호·카드번호 등 직접적인 부정결제 우려가 있는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름과 연락처, 소득·대출한도 등을 조합하면 은행 직원을 사칭한 맞춤형 대출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일부터 한 달간 2차 피해 특별대응기간을 운영하고 전담 상담창구와 고위험 거래 감시를 강화하도록 했다. 국민·하나은행은 정보 유출로 실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보상 약속과 별개로 피해 신고 접수, 사고와의 연관성 확인, 지급까지의 절차가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은행들이 주말에도 예상 문답과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은행의 재발 방지 의지와 개선책을 설명하고,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명의 행장은 모두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국감은 사고 예방과 사후 대응에 대한 경영 평가가 연말 인사와 맞물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당국은 대형 금융회사부터 취약점 점검·평가를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요 외부 접점을 필수 점검대상에 넣는 방안을 추진한다. 은행이 자체 파악한 위협정보의 공동 공유와 CEO·정보보호책임자 등의 보고체계·책임범위 정비도 추진 과제에 포함했다.
2026-10-18 14: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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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프고 쉽게 뼈 부러진다면…혈액암 '다발골수종' 신호일 수도
[경제일보]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뼈 통증과 골절, 빈혈, 신장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지만 초기에는 노화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통증이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다발골수종 신규 발생 건수는 2010건이다. 환자의 32.2%가 60대, 31.8%가 70대였으며 80대 이상도 18.1%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0%를 넘는 셈이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함께 대표적인 3대 혈액암으로 꼽힌다. 정상 형질세포는 항체를 만들어 면역 기능을 담당하지만 다발골수종이 발생하면 비정상 형질세포가 늘어나 정상 혈액세포의 생성을 방해하고 뼈와 신장 등 여러 장기에 손상을 일으킨다. 치료 성적은 과거보다 개선됐다. 2019~2023년 다발골수종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50.8%로 집계됐다. 1990년대 초반의 23.7%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성화정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다발골수종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인 장기 손상 증상은 ‘CRAB’으로 요약된다. 고칼슘혈증(Hypercalcemia), 신장 기능 저하(Renal insufficiency), 빈혈(Anemia), 뼈 병변(Bone lesions)의 영문 첫 글자를 딴 표현이다. 이 밖에도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거나 다른 질환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혈액검사나 신장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뒤 다발골수종을 확인하는 사례도 있다. 성 교수는 “원인 모를 허리 통증이나 피로감, 신장 이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노화로 여기지 말고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발골수종 진단에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영상검사, 골수검사 등이 활용된다. 혈액과 소변에서는 비정상 형질세포가 만들어내는 단클론성 단백질인 ‘M단백’을 확인한다. M단백은 진단뿐 아니라 치료 반응과 질병 경과를 평가하는 데도 활용된다. 영상검사는 뼈의 손상이나 병변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등이 검사 목적에 따라 활용된다. 골수검사는 골수 내 형질세포의 비율과 특성 등을 확인하는 핵심 검사다. 필요에 따라 염색체 및 유전자 이상도 분석해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병기와 위험도는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 다발골수종은 현재 재발 위험이 높고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질병을 조절하고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질병의 위험도, 이전 치료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여러 약물을 조합한 항암·표적·면역치료를 시행하며 이식이 가능한 환자는 고용량 항암치료 후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식 이후에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유지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질병이 재발하면 이전 치료 이력과 반응, 부작용 등을 검토해 다른 약물 조합이나 새로운 치료법을 선택한다.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용하는 동종이식은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검토한다. 성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재발할 때마다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어 장기간 관리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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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 찾는 AI 넘어 해결하는 AI로…오픈AI, 기업 보안 전략 제시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분석하는 능력을 높이면서 기업 사이버 보안의 초점이 취약점 발견을 넘어 신속한 수정과 검증으로 옮겨가고 있다. 공격자가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탐색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만큼, 방어자도 AI를 활용해 보안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픈AI는 기업 보안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취약점 탐지부터 수정, 검증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6일 오픈AI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오픈AI 사이버 CX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내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사이버 방어 전략과 기업 보안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국내 기업 임원급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AI로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과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이 다뤄졌다. 오픈AI가 강조한 방향은 AI를 취약점 탐색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한 문제를 실제 해결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기존 보안 업무에서는 취약점을 찾아낸 뒤 위험도를 분석하고, 담당 개발 조직에 전달해 수정 작업을 진행한 다음, 문제가 해결됐는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보안팀과 개발팀 사이의 업무 인계가 반복되거나 수정 우선순위에 대한 판단이 늦어지면 취약점이 발견된 뒤에도 실제 위험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소스 코드와 시스템 정보를 분석해 취약점 후보를 찾고, 해당 문제가 실제 환경에서 악용될 가능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수정안을 마련하고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연결하면 보안 담당자와 개발자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을 줄이고, 위험도가 높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오픈AI의 사이버 방어 체계인 '데이브레이크'도 소개됐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AI 모델과 코덱스, 코덱스 시큐리티, 보안 업무 절차를 결합해 기업의 취약점 탐지와 검증, 수정 작업을 지원하는 체계다. 기업이 이미 사용 중인 보안·개발 도구와 업무 절차에 AI를 연결해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보안 업무에 AI를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데이브레이크는 자산 파악과 취약점 탐색, 실제 악용 가능성 검증, 담당 조직 지정, 수정 및 해결 여부 확인으로 이어지는 방어 작업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코드에서 취약점이 발견되면 AI를 활용해 해당 문제의 영향과 위험도를 분석하고, 수정안을 마련한 뒤 테스트를 통해 해결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보안 담당자와 개발자는 분석 근거와 테스트 결과를 검토해 수정안을 적용할지 결정한다. 코드 보안 점검뿐 아니라 위협 조사와 승인된 보안 테스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오픈AI는 보안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운영 모델인 '디펜스 팩토리' 구축 경험도 공유했다. 디펜스 팩토리는 AI 에이전트와 반복 가능한 업무 절차, 격리된 실행 환경을 기존 보안·개발 도구에 연결해 취약점 점검과 해결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일회성 보안 점검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발견하면 담당 조직에 전달하고, 수정과 검증까지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이 같은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보안팀과 개발팀의 협업이다. 보안팀이 취약점을 찾아내더라도 실제 코드를 수정하고 운영 환경에 반영하는 업무는 개발 조직과 연결돼야 한다. AI를 통해 분석과 수정안 작성이 빨라지더라도 누가 문제를 해결할지 지정하고, 수정 결과가 실제 위험을 줄였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면 보안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디펜스 팩토리는 AI를 기존 업무 흐름에 연결해 취약점 발견부터 조치까지의 단계를 이어 붙이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기반 보안 체계가 확산하려면 접근 권한과 실행 범위에 대한 통제도 필요하다. 기업 내부 코드와 시스템 정보는 민감한 자산인 만큼 AI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사전에 정해야 한다. 특히 시스템 설정 변경이나 코드 수정처럼 실제 운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은 권한을 제한하고, 중요한 판단과 변경 사항을 사람이 검토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오픈AI도 이날 발표에서 사람의 감독과 명확한 권한 설정, 통제된 실행 환경을 강조했다. 보안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AI가 찾아낸 취약점 수나 자동화한 작업량만으로는 기업의 보안 수준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위험도가 높은 취약점을 얼마나 빠르게 해결했는지, 수정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했는지, 조치 이후 위험이 감소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취약점 발견이 늘어나더라도 이를 처리할 인력과 절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보안팀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가 공격과 방어 양쪽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기업이 고려해야 할 변수다. AI 모델은 방대한 코드에서 취약점의 단서를 찾고 공격 경로를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지만, 같은 능력이 공격자의 취약점 탐색과 악용 준비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방어자는 최신 AI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사 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테스트 권한을 통제하고, 발견한 취약점을 공격자가 악용하기 전에 수정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AI 시대에 기업이 주요 보안 위험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려면 사이버보안을 핵심 경영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기존 보안 체계에 AI를 접목해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인 방어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5: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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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리, 앤트로픽·오픈AI 보안 프로그램 합류…AI 방어 기술 고도화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 티오리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보안 프로그램에 잇달아 참여하며 AI 기반 방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고도화된 AI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을 탐지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AI가 공격자의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를 돕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방어 기업이 최신 AI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보안 서비스에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16일 티오리는 앤트로픽의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CVP)' 참여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CVP는 일정한 자격 검증을 거친 보안 기업과 전문가에게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AI 기능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악성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지, 공격 경로 검증 등 일반적인 AI 서비스에서는 안전장치로 인해 제한될 수 있는 보안 연구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6일 CVP를 확대 개편하면서 보안 기업의 업무와 전문성에 따라 접근 권한을 구분하는 3단계 체계를 도입했다. 각 단계에서는 보안 연구에 필요한 고도화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접근 권한에 따라 검증 요건과 사용 범위를 달리한다. 취약점 탐지와 방어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AI 기능이 악의적인 공격에 전용될 가능성을 통제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티오리는 이번 합류를 계기로 자사의 AI 기반 자율형 모의해킹 플랫폼 '진트'의 취약점 탐지와 공격 경로 검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소스코드와 바이너리를 분석하고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 AI 에이전트의 추론 역량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취약점 후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취약점이 실제 환경에서 악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개선해 보안 점검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의해킹은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공격을 허가된 범위에서 시도해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실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어떤 시스템과 데이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따라 위험도와 대응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AI 에이전트가 코드 분석과 취약점 후보 탐색, 공격 경로 검증을 지원하면 보안 담당자가 반복적인 분석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위험도가 높은 문제를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류로 티오리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보안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앞서 오픈AI의 사이버 방어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에도 참여 승인을 받았다. 오픈AI는 데이브레이크를 통해 검증된 기업과 보안 전문가가 허가된 방어 작업에 자사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점 탐색과 검증, 보안 패치, 위협 분석 등 방어 업무에 AI를 적용하되 사용자의 자격과 작업 범위에 맞춰 접근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AI 기업들이 보안 기능에 별도의 접근 통제를 두는 배경에는 기술의 이중용도 문제가 있다. AI는 방대한 소스코드를 빠르게 분석하고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의 단서를 찾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같은 능력이 공격자의 취약점 탐색과 악용 방법 연구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꼽힌다. 일반 사용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제한 없이 제공하기 어려운 이유다. 보안 연구자의 정당한 작업은 지원하면서 악의적인 사용은 억제할 수 있도록 자격 검증과 사용 통제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보안 경쟁의 초점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방어 업무에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의 개발 환경과 보안 도구에 연동하고, AI가 제시한 결과를 검증하며, 확인된 취약점 수정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작업 흐름이 갖춰져야 한다. 보안 기업에는 AI 활용 기술뿐 아니라 검증된 연구 역량과 고객 시스템을 다루는 운영 체계도 요구된다. 티오리는 국제 해킹 대회와 AI 보안 연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회사에 따르면 티오리는 세계적인 해킹 대회인 데프콘 CTF에서 9차례 우승한 연구진이 설립했으며,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AI 사이버 챌린지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연구 경험을 AI 모델 활용과 결합해 취약점 탐지 및 검증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AI가 사이버 공격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빠르게 낮추고 있는 만큼, 방어자 역시 가장 앞선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승인은 세계적인 AI 기술을 보다 폭넓은 보안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티오리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악용 가능한 취약점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고 검증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고객들이 공격자보다 먼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3: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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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게임 만드는 사람 모은다…'재미스미스'로 창작 플랫폼 실험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창작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유니티 엔진에 익숙한 개발자가 제작 경험과 자료를 활용하면서 멀티플레이 게임을 배포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작과 외부 게임을 공급해온 사업에 창작자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조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초부터 게임 창작 플랫폼 ‘재미스미스(ZAMMYSMITH)’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합뉴스에 “현재 내부 검토·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로, 외부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서 소개한 창작자 가이드에 따르면 재미스미스는 유니티 기반으로 3D 멀티플레이 게임을 제작하는 도구다. 유니티의 개발 개념과 작업 방식을 활용하고, 애셋 스토어 등에서 확보한 개발 자료를 가져올 수 있다. 루아(Lua) 기반 스크립트와 자주 쓰는 기능을 담은 오브젝트, 참고용 게임 템플릿도 제공한다. 특징은 제작 이후의 운영 부담까지 플랫폼이 나눠 맡는다는 점이다. 여러 이용자의 화면에서 캐릭터 위치와 행동 결과가 일치하도록 하는 상태 동기화와 네트워크 관리를 지원한다. 창작자는 제작한 게임을 배포하고, 이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플레이하는 구조다. 유니티는 이미 자체 멀티플레이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따라서 재미스미스의 경쟁력은 특정 네트워크 기능의 유무보다 제작·배포·운영 과정을 얼마나 간결하게 연결하느냐에서 갈릴 수 있다. 소규모 개발팀은 게임 내용 제작과 함께 접속 관리, 업데이트, 이용자 유입까지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서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가 확보한 우위도 개발 도구에만 있지 않다. 창작자가 만든 게임을 이용자에게 노출하고, 플레이와 소비가 창작자 수익으로 돌아가도록 연결한다. 인기 콘텐츠가 이용자를 모으고, 이용자 규모가 다시 창작자를 끌어들이는 구조다. 로블록스의 올해 2분기 주주서한은 그 규모와 비용을 함께 보여준다. 회사는 해당 분기 일일활성이용자가 1억2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창작자 환전 프로그램인 ‘DevEx’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억6300만달러였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계속 공급할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주요 비용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픽게임즈도 포트나이트의 적격 순매출 40%를 참여도 기반 보상 재원으로 배정한다. 이 재원은 외부 창작자와 에픽이 제작한 콘텐츠에 이용자 참여 지표에 따라 배분된다. 외부 창작자가 매출의 40%를 일률적으로 받는 방식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창작자 정산 구조를 공개하고 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창작 콘텐츠 상품 판매금액에서 결제 등 판매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를 플랫폼 운영사와 창작자가 절반씩 나눠, 창작자 몫은 판매금액의 35%다. 제작 편의와 함께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개발할 경제적 조건이 경쟁 요소가 된 셈이다. 스마일게이트에는 기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와 인디게임 창작자 지원 경험이 있다. 스토브인디 창작자 센터는 입점과 출시 지원을 제공하며, 개발자의 홍보·커뮤니티·펀딩 등을 돕는 지원 레이블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창작자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이지만, 재미스미스와의 계정·결제·유통 연계가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업 구조상 제작 부담을 낮추면 더 많은 게임을 확보할 수 있지만, 플랫폼이 맡는 서버 운영과 콘텐츠 관리 비용도 커진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쉬운 도구만큼 자신의 게임이 이용자에게 발견될 기회와 정산 조건이 중요하다. 재미스미스의 수익 배분율과 이용자 유입 방식은 이번 보도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확인된 단계는 비공개 테스트와 내부 개발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제작 지원 기능을 어떤 서비스 형태로 묶을지, 창작자에게 어떤 유통·수익 조건을 제시할지는 정식 사업화 과정에서 추후 구체화될 사안이다.
2026-10-16 0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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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책 읽고 전자책 체험…밀리의서재, 오프라인 독서 행사 개최
[경제일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형식을 넓히는 동시에 오프라인 독서 체험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책을 읽는 공간과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야외 독서 행사와 작가 북토크,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했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해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잠재 이용자와 만날 기회를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5일 밀리의서재는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외 독서 행사 '무제한 독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운영하는 독서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행사로,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장에는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무제한 독서존'을 마련한다. 빈백에 기대어 책을 읽는 '책멍' 구역과 파라솔 아래에서 독서를 즐기는 '책크닉' 구역으로 나눠 방문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머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종이책 중심의 독서 경험에서 벗어나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도서 큐레이션 공간인 '밀리의서재존'에서는 회원들이 선정한 하이라이트 문장과 올타임 레전드 도서, 밀리 오리지널스 대표작, 주요 출판사 추천작 등을 소개한다. 이용자가 다양한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밀리의서재존을 방문한 뒤 기프트존을 찾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과 일일 구독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행사장 내 협찬사 존에서는 KT와 협업한 갤럭시 Z 폴드8 체험 공간을 통해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원의 전자책 리더기도 함께 선보여 스마트폰이나 폴더블 기기, 전자책 전용 기기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독서 경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번 행사는 독서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플랫폼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독형 독서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책과 읽기 방식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독서 공간과 도서 큐레이션,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한 것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접하는 경로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독서와 집중력을 주제로 한 야외 북토크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밀리 오리지널스 '어텐션'의 저자 김대수 작가가, 오후 6시 30분에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한다. 각 회차는 밀리의서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 가운데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최찬욱 밀리의서재 마케팅본부장은 "깊어 가는 가을,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독서와 함께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이를 일상 속 독서 습관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5 08: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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