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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금융·기술·채용 지원 확대…협력사 관리 전면 강화
[경제일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배터리 업계 경쟁력이 개별 기업을 넘어 생태계 경쟁으로 확장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 지원 확대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와 동반성장 강화에 나섰다. 단순 납품 관계를 넘어 금융·기술·인재 육성까지 포괄하는 산업 생태계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고 상생 협력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협력사 대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공정거래 기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융·기술 보호·인재 채용·ESG 대응 등 협력사 운영 전반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배터리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대규모 장치 산업으로 재편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뿐 아니라 소재·장비·부품 협력사 경쟁력까지 공급망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배터리 업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공급망 규제, ESG 요구 강화 등으로 협력사 관리 중요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단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공급망 투명성과 ESG 수준까지 평가 요소로 반영하면서 협력사 역량이 전체 사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융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저리 자금 대출과 신용보증서 발급 절차 간소화, 대금결제 정보 관리 체계 개선 등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기술자료 임치제를 도입해 협력사의 핵심 기술과 영업비밀 보호를 강화한다. 기술자료 임치제는 핵심 기술 자료를 제3의 기관에 보관해 기술 탈취와 분쟁 리스크를 줄이는 제도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산업 특성상 소재·공정 기술 보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협력사 기술 보호 체계 역시 경쟁력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재 확보 지원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 전용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하고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채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연구개발과 생산 현장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협력사 인력난 해소 역시 공급망 안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ESG 규제 대응 컨설팅과 전문 인력 교육, 스마트러닝 지원 등도 병행한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ESG 기준 충족 여부가 납품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만큼 협력사의 ESG 대응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행보를 단순 상생 활동을 넘어 공급망 내재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협력사 네트워크 확보가 생산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고객 대응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충북을 대표하는 미래산업 현장이자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협약이 협력사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금융지원, 기술보호, 인재육성, ESG 대응 등은 협력사들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국회에서도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가 현장에 뿌리내리고, 충북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성장 가속을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5-07 1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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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시장 28兆 전망…K-배터리 상용화 경쟁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향후 6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용화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전고체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개발 경쟁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MI)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9억7180만달러(2조84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약 199억6810만달러(28조8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6년 만에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2%로 추산됐다. CMI는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기술적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화재와 폭발 위험이 낮고, 구조적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초기 수요는 가전, 웨어러블 기기, 의료기기 등 소형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후 기술 완성도와 생산 공정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전기차와 로봇 등 고부가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MI는 높은 제조 비용과 복잡한 공정을 전고체 배터리 확산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수율 확보 여부가 상용화 시점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CMI는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미국 솔베이, 심벳, 솔리드파워와 일본 파나소닉 등을 꼽았으며,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SDI를 유일하게 포함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 검증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BMW, 미국 솔리드파워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의 차량 적용을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이달 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 양산 목표로 준비 중이며, 연내 라인 증설 투자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역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해질 소재 경쟁력 강화와 고밀도 구현이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9년 전기차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휴머노이드 로봇용으로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SK온은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방산 분야를 초기 적용처로 검토하고 있으며, 대전 미래기술원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메탈 배터리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솔리드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셀 설계와 공정 기술을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6-02-16 16: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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