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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춤, 비핵심지 반응…서울·수도권 집값 온기 확산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시장이 이른바 ‘키 맞추기’ 흐름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강남권과 핵심지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된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중·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여전히 오름세는 유지됐지만 직전 주(0.2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줄었다. 지역별 흐름을 보면 상승세의 무게중심이 확연히 이동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의 주간 상승률이 0.4%로 가장 높았다. 성북구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성북구의 주간 상승률은 0.39%로 관악구를 바짝 추격했다. 봉천동과 신림동, 길음뉴타운과 돈암동 등 대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뒤 호가가 빠르게 상향 조정됐다. 강남 3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에서 매수세가 먼저 반응한 셈이다. 이 밖에도 구로구(0.36%)는 신도림·구로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성동구(0.34%)는 행당동과 하왕십리동 일대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영등포구(0.32%)는 신길·대림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동대문구와 강서구 역시 0.2% 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은 0.13%였지만, 용인 수지구와 안양 동안구 등 일부 지역은 주간 기준 0.7%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형성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풍덕천동과 상현동 일대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졌고 성복역 인근 대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왔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실수요층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양 동안구 역시 평촌신도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호계동과 평촌동 대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잇따르며 서울 집값 부담을 느낀 수요가 대체지로 이동한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구리시도 인창동과 교문동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경기 동북부의 상승 거점으로 부상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의 수요 집중 현상이 여전히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단지와 역세권,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서울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매매 시장을 떠받치는 전세 시장도 만만치 않다. 수도권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오르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양 동안구와 동탄, 광명 등에서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졌고 서울에서도 성북구와 동작구 등 대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전세 품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구조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특정 지역의 독주 국면에서 벗어나 비핵심지로 온기가 확산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핵심지와 비핵심지 간 가격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이 같은 ‘키 맞추기 장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추가적인 수요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6-02-12 15:43:42
GS건설, 2025년 영업이익 4378억원…전년比 53.1%↑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은 지난해 매출 12조4504억원, 영업이익 4378억원, 신규수주 19조207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1%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가이던스로 제시한 14조3000억원 대비 34.3% 초과 달성해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랜트사업본부가 1조3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8.1%의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인프라사업본부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조1535억원에서 1조4614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9조5110억원에서 7조7869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봉천제1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6275억) △쌍문역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5836억) △광명시흥·시흥거모공공주택사업(S1-11, S2-2, A-1 3893억), 인프라사업본부에서 부산신항-김해간고속국도건설공사(제2공구 1923억)등을 수주했다. 해외 모듈러주택 자회사인 단우드도 지난해 누적 기준 6449억원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GS건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9835억원, 영업이익 569억원, 신규수주는 6조8687억원으로 확인됐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매출 11조5000억원, 신규수주 17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건설업의 기본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미래 역량을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6-02-06 14:10:23
급매 출현에 관망 심리 확산…서울 아파트값, 올해 첫 상승폭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들어 상승폭을 키워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주택자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경 발언 이후 세금 부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급매물이 출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전주(0.31%)보다 상승폭이 줄어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률 둔화가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의 상승세 둔화가 뚜렷했다. 서초구는 0.21%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 역시 0.31%에서 0.18%로 둔화됐다. 강남구는 0.07%로 전주와 동일했고 용산구도 0.19%로 정체됐다. 한강벨트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마포구는 0.41%에서 0.26%로, 성동구는 0.40%에서 0.36%로 상승폭이 줄었다. 동작구와 강동구도 각각 0.44%에서 0.29%, 0.39%에서 0.29%로 둔화됐으며 광진구만 0.20%에서 0.21%로 소폭 확대됐다. 양천구 역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관악구는 0.57% 올라 2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구로구와 도봉구, 은평구도 소폭 상승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1·29 공급 대책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고된 지역의 가격 흐름 변화도 감지됐다. 태릉CC 부지 개발이 포함된 노원구는 0.41%에서 0.30%로 상승폭이 줄었고 과천 경마장 부지가 예정된 과천시도 0.25%에서 0.19%로 둔화됐다. 공급 기대와 함께 단기적인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번 주 0.13%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의 영향을 받는 용인 수지는 0.59%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분당과 안양 동안, 광명 등 선호 지역은 상승세가 유지되거나 다소 둔화됐고 비규제 지역인 구리와 남양주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3주 연속 같은 흐름을 보였다. 울산이 0.1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은 전체적으로는 둔화됐지만 수영구가 구축 단지 중심으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세금 부담 강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강남권 중심의 매물 출회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에 이번 둔화가 곧바로 하락 전환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6-02-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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