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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의 가치'로 키운 46년…이랜드, 옷가게서 종합 소비기업으로
[경제일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2평 남짓한 옷가게에서 시작된 '반값의 실험'이 46년 만에 패션·유통·외식·호텔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됐다. 출발점은 1980년 박성수 이랜드 창업자가 문을 연 보세 옷가게 '잉글런드'였다. 당시 내세운 '절반 가격에 두 배 가치 제공'이라는 원칙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옷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으로 이후 이랜드의 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경영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러한 경영철학을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사업 전반으로 확대했다. 스파오·미쏘 등 자체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뉴코아·NC백화점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애슐리퀸즈와 켄싱턴호텔앤리조트를 통해 외식·숙박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랜드의 46년을 관통하는 핵심 DNA는 '가치의 대중화'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성장 전략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과거 신규 브랜드 출시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추구했다면 최근에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 앞세워 패션에서 유통·외식으로 영토 확장 이랜드의 초기 성장은 대중적인 캐주얼 의류를 앞세워 패션시장의 빈틈을 공략한 결과였다. 1983년 브렌따노, 1985년 언더우드, 1988년 헌트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1986년에는 패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매장 운영과 상품 공급을 표준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판매망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994년에는 도심형 아울렛 '2001아울렛'을 열며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의류와 생활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2004년 뉴코아 인수로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며 패션기업에서 유통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외식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적용하며 1994년 피자몰을 시작으로 2003년 애슐리를 선보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외식 모델을 구축했다. 의류에서 시작된 가치 대중화 전략이 쇼핑과 식생활로 확장된 것이다. 뉴발란스 1조 브랜드로 육성…패션·외식 경쟁력 강화 이랜드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동시에 해외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브랜드 육성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뉴발란스로 이랜드는 2008년 당시 연매출 약 250억원 수준이던 국내 사업을 맡아 상품기획과 유통망 확대, 마케팅을 강화하며 2024년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국내 소비자 수요에 맞춰 뉴발란스키즈를 선보이며 성인 스포츠 브랜드를 아동복 시장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자체 브랜드 육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09년 출시한 스파오는 상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방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해 2024년 연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이랜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미쏘·후아유 등도 고객층별 수요에 맞춰 상품을 세분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가운데 이랜드월드 패션 부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9%, 29% 늘었다. 외식 부문에서는 애슐리퀸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뷔페 모델을 강화했다. 운영 효율화도 병행하면서 이랜드이츠의 상반기 매출은 3061억원으로 10.7%, 순이익은 230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패션과 외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략은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경험을 먼저 설정하고 이에 맞춰 상품과 운영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저가 전략을 넘어 소비자의 반복 구매와 방문을 이끄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몸집 불리기에서 내실 다지기로……'선택과 집중' 본격화 이랜드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성장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이후 잇따른 인수합병(M&A)은 외형 확대의 동력이었지만 차입금 증가와 재무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이후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등 일부 사업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최근에는 신규 사업 확대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이랜드월드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398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8%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10년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로 매출 증가를 웃도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유통 부문에서도 사업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주요 점포의 상품 구성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매장 'NC픽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업별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패션 부문은 뉴발란스 본사가 2027년부터 한국법인을 운영할 예정인 만큼 향후 사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외식 부문 역시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며, 유통 부문은 온라인 쇼핑 확대에 대응해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랜드의 향후 성장 관건은 '절반 가격에 두 배 가치'라는 창업철학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다. 외형 확대보다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여 소비자 가치와 기업의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2026-10-15 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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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만명 식탁 책임진다…아워홈이 쌓은 42년 '한 끼 시스템'
[경제일보] 점심시간 구내식당 식판 앞에 놓인 제육볶음 한 접시 뒤에는 식재료 구매부터 메뉴 개발, 제조, 검수, 냉장·냉동 배송, 현장 조리까지 수많은 과정이 맞물려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운영하는 기업이 아워홈이다. 전국 1000여개 사업장에서 하루 100만명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아워홈은 1984년 식재 공급에서 출발해 1987년 LG트윈타워 사원식당을 열며 단체급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메뉴 전산화부터 위생관리, 식품 제조, 물류망을 차례로 구축하며 대규모 급식 운영을 체계화했고 2000년 LG유통 푸드서비스 사업부에서 분리돼 독립했다. 아워홈의 42년은 결국 수많은 사람에게 매일 일정한 품질의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온 역사다. 회사는 필요한 식재료 양을 예측하고 규격에 맞는 원재료를 확보한 뒤 이를 제시간에 전국 사업장으로 보내 동일한 기준에 따라 조리해왔다. 이처럼 구매부터 배송, 조리까지 이어지는 '한 끼 시스템'은 급식에서 식자재·식품·HMR(가정간편식)·해외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기반이 됐다. 식재 구매부터 위생까지…아워홈의 '한 끼 시스템' 아워홈의 '한 끼 시스템'은 식재료 구매에서 시작한다. 현재 1500여개 식자재 전문 협력사와 거래하며 국내 50여개 산지와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원재료를 확보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대량 구매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급식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 쌀은 도정 시점과 식미를 확인하고 농산물은 당도 검사와 산지 직거래를 통해 품질을 관리한다. 축산물과 수산물에도 HACCP 인증과 이력관리 등 품목별 기준을 적용한다. 확보한 식재료는 전국 14개 물류센터를 거쳐 각 사업장으로 공급된다. 아워홈은 이 과정에서 입고부터 보관·분류·배송까지 냉장·냉동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과 전국 단일 배송망을 운영하고 배송차량 위치와 온도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전국 4300여곳의 거래처를 연결하고 있다. 구매와 물류를 통해 확보한 식재료는 메뉴·식품 연구를 거쳐 실제 한 끼로 완성된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식품 소재와 제품 개발은 물론 저염·저당, 발효, 냉동·건조, 유통기한 연장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식품연구원에는 130여명의 연구원이 있으며 회사는 전문 셰프 127명의 조리 노하우도 HMR(가정간편식) 상품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일정한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위생관리도 필수다. 아워홈은 급식사업장과 제조공장, 물류센터별로 품질과 법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식품 분석을 통해 병원성 미생물과 잔류농약·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검사한다. 대규모 급식은 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수 이용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식재 구매부터 배송, 조리까지 전 과정의 관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아워홈의 급식 경쟁력은 식당 내부 조리뿐 아니라 구매·물류·연구·위생 등 식사가 완성되기 전 단계에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운영 역량은 수십년간 급식사업을 통해 축적됐고 이후 식품과 HMR 등 구내식당 외부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급식에서 가정·외식까지…식품·HMR로 외연 확대 급식·식재 사업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는 식품사업으로 이어졌다. 아워홈은 2000년 식품연구원을 개원한 뒤 2002년 식자재 전문 브랜드 '행복한맛남'을 출시했고 2006년에는 식품제조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식자재와 식품제조, 간편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외식업체와 가정까지 고객 범위를 넓혔다. 대표적인 분야가 가정간편식(HMR)이다. 아워홈은 전문 셰프의 조리 노하우와 식품 연구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출시한 냉동 도시락 '온더고'는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섰으며 2025년 국내 냉동 도시락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워홈은 가정간편식뿐 아니라 외식사업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식사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지난 5월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다. 1호점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9만명을 기록했으며 다음 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2호점, 오는 11월 서울 미아사거리에 3호점을 열 예정이다. 급식에서 식품·외식으로 이어지는 사업 확장 기반에는 구매·연구·제조·물류 인프라가 있다. 대규모 구매망으로 원재료를 확보하고 연구조직과 생산시설을 통해 메뉴와 식품을 개발·제조한 뒤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공급하는 구조다. 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조달과 품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실적 외형도 성장했다. 아워홈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2조449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9.3% 감소했지만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게 이어졌다. 현지 급식으로 해외 거점 확보…K푸드·식자재로 넓힌다 아워홈은 현지 급식 운영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왔다. 2004년 중국 식품법인을 설립한 뒤 2010년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베트남·미국·폴란드 등으로 사업 지역을 넓혔다. 이러한 확장 과정에서 2021년에는 국내 급식기업 최초로 미국우정청(USPS) 구내식당 운영권을 따내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혔다. 해외 급식은 식재료 조달과 메뉴 구성부터 조리 인력, 위생, 식당 운영까지 현지 환경에 맞는 운영 역량이 요구된다. 아워홈은 국내 급식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의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를 개발하고 인사·구매 등 운영 방식도 국가별 환경에 맞춰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아워홈은 해외 거점을 활용해 현지 글로벌·로컬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K푸드·K식자재 공급과 글로벌 소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발표한 '비전 2030'에서는 급식과 HMR(가정간편식), 외식사업 등을 중심으로 신규 해외시장을 공략해 K푸드 세계화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화 편입 1년…외형 확대와 수익성 동시 과제 아워홈은 지난해 한화그룹 편입이라는 큰 변곡점을 맞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25년 5월 아워홈 지분 50.6%를 약 75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잔여 지분 8%를 포함한 전체 인수 계약 규모는 58.62%, 8695억원이다. 2000년 LG유통 푸드서비스 사업부에서 독립한 지 25년 만에 범LG가를 떠나 한화그룹의 일원이 됐다. 한화는 아워홈이 보유한 급식·식자재·제조·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통·서비스 계열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한화푸드테크·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활용한 주방 자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아워홈 역시 △AI 기반 식수 예측 △메뉴 추천 △실시간 재고·물류 관리 △공장 디지털화 등을 활용해 급식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운영 효율화와 함께 사업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워홈의 100%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를 마무리하며 프리미엄 오피스와 주거단지, 컨벤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아워홈의 제조·물류·R&D 역량을 활용하는 동시에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의 주방 자동화 기술도 접목해 운영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 편입 이후 제시한 목표는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이다. 급식과 식자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식·HMR·글로벌 사업을 키워 2025년 2조4497억원인 매출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수익성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급식사업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변화에 실적이 민감한 데다 사업장이 늘어날수록 인력과 물류 관리 부담도 함께 커진다. 해외사업 역시 국가별 원가와 규제, 식문화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한화가 추진하는 AI와 주방 자동화가 비용 부담을 낮추고 맛과 품질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40여년간 식품 구매·제조·물류·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과 자체 제조·물류망, R&D 역량을 함께 축적해온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는 한화그룹의 AI·자동화 기술과 호텔·리조트의 조리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키친과 식품공정 자동화를 확대하고 B2B와 B2C를 아우르는 통합 F&B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6: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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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고객 묶어라…유통업계 '락인(Lock-in)' 경쟁 치열
[경제일보] 유통업계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락인(Lock-in)'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과 결제 혜택은 물론 유료 멤버십, 공연 콘텐츠까지 앞세워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이용 빈도를 높이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와 호텔신라, 놀유니버스는 결제 서비스와 멤버십, 대형 콘텐츠를 활용해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격 할인에만 의존하기보다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와 경험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아성다이소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이소몰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 첫 결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5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의 온·오프라인 이용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소몰은 무료배송과 매장픽업, 오늘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다이소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쇼핑 편의성과 재미를 높여 고객들의 이용 경험을 확대하고 재방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협업하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유료 멤버십을 세분화하며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통합 유료 멤버십 '신라에스(Shilla S)'를 리뉴얼하고 고객 이용 패턴에 맞춰 기존 2단계에서 '셀렉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등 3단계로 상품을 개편했다. 신규 등급인 '시그니처'는 숙박과 다이닝을 함께 즐기는 고객을 겨냥했으며, 최상위 등급 '프레스티지'는 객실과 레스토랑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신라리워즈 골드·다이아몬드 등급과 연계해 객실 업그레이드와 포인트 적립, 식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 리뉴얼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위트 객실 숙박권과 뷔페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기존 '신라에스' 운영 과정에서 합리적인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부터 숙박과 미식을 함께 즐기려는 고객,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까지 이용 목적과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이용 패턴에 맞춰 기존 2단계 체계를 '셀렉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등 3단계로 세분화하고 숙박과 다이닝을 균형 있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는 유료 멤버십을 단순한 할인 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호텔 경험 전반을 풍성하게 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객실과 레스토랑 할인뿐 아니라 우선 예약과 신라리워즈 상위 등급 제공 등 고객 경험 중심의 혜택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대규모 음악 축제를 활용해 플랫폼 이용 확대에 나섰다. 오는 10월 개최하는 'NOL FESTIVAL'의 마지막 무료 응모를 시작하고 3차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객들은 출석체크와 데일리 퀴즈, 공유하기, OX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NOL 상품을 구매하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약 1만명에게 공연 입장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이용과 콘텐츠 참여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앞서 진행된 슈퍼 얼리버드와 얼리버드 응모에서는 스테이지별 최대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다 응모 고객은 약 497장의 응모권을 확보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오는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NOL FESTIVAL은 슈퍼 라이브와 K-팝, EDM 등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 공연과 무료 EDM 애프터파티 등을 통해 차별화된 축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슈퍼 얼리버드와 얼리버드 응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NOL FESTIVAL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지막 무료 응모를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와 다양한 참여 요소를 통해 고객들이 NOL 플랫폼에서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이 단순 가격 할인에서 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결제와 멤버십,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자사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와 경험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8-03 15: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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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대전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 개관 外
[경제일보] 포스코이앤씨는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에 조성될 ‘더샵 관저아르테’의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더샵 관저아르테’는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 구성은 △59㎡ 143가구 △84㎡ 450가구 △104㎡ 287가구 △119㎡ 71가구로,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고르게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관저동 1747번지 일원에 내달 1일 개관한다. 입주는 오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다음 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순서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4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뤄질 계획이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과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요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어 기존 당첨 이력이 있는 수요자도 참여할 수 있다. 비규제지역 민영주택으로 전매 제한은 6개월이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단지 외관에는 포스코 프리미엄 강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특화 측벽과 커튼월룩 디자인을 도입해 입면의 완성도와 상징성을 높였다. 동 간 간격을 넉넉히 확보하고 조경을 고려한 배치 설계를 통해 대단지에 걸맞은 주거 환경을 구현했다. ‘더샵 관저아르테’는 관저더샵과 관저더샵2차에 이어 관저지구 내 세 번째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단지다. 병·의원과 학원, 상업시설이 이미 갖춰진 관저지구 중심부에 들어서며 근린공원과 체육공원 등 녹지 공간도 여럿 갖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진잠네거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대전IC와 도안대로를 통해 대전 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인근에는 초·중·고교와 제3시립도서관(계획)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관저지구는 이미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지역으로 신규 주거 공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더샵 관저아르테는 관저 더샵 브랜드타운을 완성하는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기술’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 획득 롯데건설은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공동으로 개발한 ‘수직·수평배관 일체형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에 의한 배관지지 기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지진 발생 시 진원으로부터 가해지는 지진파 및 지진하중으로 인한 소방배관의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5년 ‘소방시설의 내진설계기준’ 제정 이후 국내에 도입된 배관 내진기술은 그동안 미국, 중국 등에서 100% 제품을 수입하여 사용해 왔다. 이에 메이크순이 개발·설계 및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고 롯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현장 적용의 한계점 등을 도출한 보완 연구 끝에 신기술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기술은 지진 발생 시 버팀대가 있는 곳은 움직임이 적었다. 하지만 버팀대로부터 떨어진 배관은 지렛대 원리에 의해 크게 흔들려 파손되기 쉬운 단점이 존재했다. 이번에 개발된 4방향 기술은 2방향 버팀대 2개를 하나의 배관연결장치에 일체형으로 설치해 배관을 동시에 지지함으로써 내진성능을 한층 향상시키고 배관 손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이 기술은 탄소배출량과 원자재 사용을 대폭 줄이는 친환경 공법이기도 하다. 5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기준으로 기존 39개소에서 25개소만 설치하면 된다. 이에 따라 공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1만7567㎏에서 9032㎏으로 약 51% 감소하며 원자재 사용량 역시 6958kg에서 3479kg으로 약 50% 절감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소방배관 내진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자재 및 폐기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안전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친환경 공법인 만큼 우수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어린이날 기념행사 진행 부영그룹은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체험 행사는 오는 2일과 3일 양일간 리조트 일대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들기 체험부터 전문 프로에게 배우는 골프 교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설천베이스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가족 액자 만들기 △나비 날개 만들기 △에코 보온백 만들기 △비즈 팔찌 만들기 등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DIY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포츠와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 클래스도 마련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골프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 퍼팅 교실은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그린밸리 파3 골프장에서 진행된다. 특급호텔 셰프들과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역시 양일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준비된 반죽을 어린이들이 직접 밀대로 밀고 다양한 모양의 틀로 찍어내며 쿠키를 만들 수 있다. 퍼팅 교실과 쿠킹 클래스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연휴기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식음 시설과 놀이 시설도 확대 운영한다. 2~4일 티롤 레스토랑에서 조식 뷔페를 운영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썰매장도 2일부터 5일까지 운영해 어린이날 연휴 내내 즐길 수 있다. 회전목마는 2일과 5일 이틀간 운영된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리조트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이번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며 “청정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29 10: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