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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금 토큰화 나선 한컴위드…UAE서 글로벌 RWA 사업 시동
[경제일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한컴그룹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사업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물자산토큰(RWA)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시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컴위드는 금광 개발부터 유통, 디지털자산 발행까지 연결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한컴위드는 아랍에미리트(UAE) 금 거래 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글로벌 사업 개발 기업 캐스트홀딩스와 금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DGT가 추진하는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와 UAE 현지 금 유통망을 기반으로 실물 금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UAE 시장에 적합한 금 RWA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는 RW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채와 부동산, 원자재 등이 주요 토큰화 대상이 되고 있으며, 금은 실물 가치가 명확하고 글로벌 거래가 활발해 대표적인 RWA 자산으로 꼽힌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토큰 발행을 넘어 실물자산 공급망과 금융 인프라를 함께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광 개발부터 정련, 보관, 검증, 디지털자산 발행과 상환까지 이어지는 통합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금 가격과 연동되는 디지털자산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 금 공급망과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결해 신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ADGT가 보유한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는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ADGT는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금을 비롯한 실물 금의 조달과 정련, 보관,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Gold RWA 사업의 실물자산 공급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금광 생산량과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금광 스트리밍 계약의 디지털화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산 개발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실제 금 생산과 연계된 새로운 RWA 금융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컴위드는 사업 전략 수립과 기술·사업 구조 설계를 총괄한다. 관계사 에이비랩스(AB Labs)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온토리움'을 활용해 금 기반 디지털자산의 발행과 상환, 준비금 검증, 온체인 관리 등 핵심 기술 인프라를 담당한다. 캐스트홀딩스는 UAE 현지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합작법인 설립 지원, 사업 운영 체계 구축 등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개발을 맡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UAE의 디지털자산 규제와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샤리아 원칙 충족 여부 등 현지 제도에 맞춘 사업 모델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3사는 우선 UAE 시장에 적합한 금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모델을 개발한 뒤, 관련 인허가를 확보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컴위드가 UAE를 거점으로 선택한 것도 글로벌 금 거래와 디지털자산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UAE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금 거래 허브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디지털자산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와 RWA 사업의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컴위드는 현지 금 공급망과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Gold RWA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컴위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블록체인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축 가운데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AI 사업과 함께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RWA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히 금과 연동된 디지털자산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금의 생산부터 조달, 보관, 검증, 발행, 상환까지 연결되는 신뢰할 수 있는 RWA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ADGT의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와 UAE 금 공급망, 캐스트홀딩스의 현지 사업 개발 역량, 에이비랩스의 온토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실물자산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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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판 커지나…은행권, 제도화 앞두고 인프라 경쟁
[경제일보] 은행권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프로젝트 연계·거래소 지분 인수 등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입법이 지연되면서 금융사의 사업 진행도 기술 검증 단계에 멈춰있는 가운데 제도화 이후 빠른 성장을 위해 해외 연계, 인프라 구축 등 기반 마련을 지속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전북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은행들이 유럽 은행권과 스테이블코인 연계 검증을 위한 '판게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한국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유럽의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통화와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자산으로 기존에는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집중됐다. 그러나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각국이 통화 주권과 지급결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은행권에서도 해외송금과 지급결제, 외환 거래 등 실증 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기관들은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활용 가능성 △은행권 공동 대응 체계 △글로벌 정산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은행권 협력 외에도 각 금융사별로 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기술검증·인프라 구축 등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 5월 KB금융그룹은 전자결제 전문 기업 KG이니시스,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입금 전 과정을 통합한 기술검증(PoC)을 마쳤다. 검증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 송금까지 금융서비스 전 과정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비자가 별도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지 않고 QR로 결제하면 정산 단계에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구조다. 해외송금 검증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베트남 현지 파트너를 거쳐 실제 은행 계좌까지 수취하는 과정을 연구했다. 하나금융은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 지분 인수를 통해 인프라 역량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 지분투자와 함께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디지털 금융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스테이블 코인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솔라나 재단과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금융 인프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솔라나 재단과 직접 협력하는 첫 사례다. 토스뱅크는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송금·정산 인프라 PoC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모델,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활용 차세대 금융 서비스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은행별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빠른 안착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나 국내 입법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 논의는 지난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발행·유통·공시 체계를 다루는 2단계 입법으로 넘어갔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자산 상품을 넘어 전통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토큰화된 금융상품 유통과 지급결제·해외송금·정산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 만큼 법제화 이전 단계에서 기술 검증과 협력망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아직 상용화보다 사전 검증 성격이 강하다. 법제화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발행 구조나 활용 범위, 수익 모델을 구체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이후 예금이 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은행권에서는 단기간에 급격한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관건은 후속 제도 정비다. 현재 논의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정의와 규율 체계를 마련하는 성격이라면 실제 해외송금·정산 등 사업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외국환거래법 등 유관 법령 정비가 함께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정산·송금 등 기존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향후 토큰화 금융상품이나 인공지능 기반 거래 서비스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 법제화 이전부터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1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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