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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주 동반 하한가…VN지수 33포인트 급락
[경제일보] 베트남 증시가 3일 대형 부동산주 급락 여파로 30포인트 넘게 밀렸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버티던 VN지수는 오후 2시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1813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호찌민거래소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33포인트 1.79% 하락한 1813으로 마감했다. 3월 들어 이틀 만에 낙폭은 약 67포인트에 달한다. 오전에는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급격히 커졌다. 하락을 주도한 것은 이른바 ‘빈 그룹주’였다. 빈그룹(Vingroup)과 빈홈즈(Vinhomes)는 오후 2시 이후 매도세가 급증하며 나란히 하한가로 떨어졌고 매수 호가는 사실상 사라졌다. 두 종목만으로 각각 8.5포인트와 5.6포인트를 끌어내리며 지수 하락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빈리테일(Vincom Retail)과 빈펄 계열 종목도 5% 넘게 하락했다. 부동산 전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베카멕스(BCM)는 3% 넘게 내렸고 KBC IDC NLG HDC 등도 1%에서 3% 하락했다. 소비재 업종에서는 비나밀크(Vinamilk)가 4.8% 떨어졌고 모바일월드(MWG) 마산그룹(MSN) 디지월드(DGW) PNJ 등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일부 종목이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수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에너지와 비료 종목에는 자금이 몰렸다. 국제 유가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매수세가 집중됐다. 가스기업 GAS와 정유사 BSR PLX PVD PVT PVC PTV POW DCM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OIL PVS PVB POS DPM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대금은 BSR이 1700억동을 넘어섰고 PLX와 POW도 1100억동을 웃돌며 시장 상위권에 올랐다. 국제 유가는 2일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하루 동안 13%까지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다. 원유 가격 변동이 베트남 증시 업종별 흐름에 즉각 반영된 셈이다. 고무업체 GVR 해운사 VOS 소비재 기업 MCH 등 일부 개별 종목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 종목은 제한적이었고 자금은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호찌민거래소에서 약 800억동을 순매도했다. 철강사 HPG를 약 370억동 순매도했고 빈홈즈 253억동 비나밀크 143억동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수급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형주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수 변동 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대형주 급락이 단기 수급 요인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경우 업종 간 온도 차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2026-03-03 17:37:54
비나밀크 5000억원 블록딜…외국인 2200억동 순매도
[이코노믹데일리] 베트남 유가공 1위 기업 비나밀크(Vinamilk) 주식이 26일 약 5000억원 규모의 대량 블록딜로 거래되면서 외국인이 22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 전체는 19포인트 가까이 반등하며 1880선에 근접했다. 26일 호찌민거래소에서 VN지수는 전일 대비 약 19포인트 상승해 188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대금은 31조동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장중 약 6조5000억동 규모의 대량 매매가 체결됐고 이 가운데 비나밀크가 4조9270억동을 차지했다. 거래량은 7320만주였다. 해당 물량은 주당 6만7300동에 일괄 체결됐다. 모두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점에서 대주주 측의 계획된 지분 이전으로 해석된다. 비나밀크의 총 거래량은 8720만주였고 종가는 7만600동으로 2.5% 하락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최근 4년여 가운데 가장 높은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자딘사이클앤캐리지(Jardine Cycle & Carriage) 계열 법인 플래티넘 빅토리(Platinum Victory Pte. Ltd.)가 보유한 비나밀크 지분 약 6% 1억2600만주 전량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매도하겠다고 공시한 일정과 맞물린다. 비나밀크 이사회 멤버인 알랭 자비에 카니(Alain Xavier Cany)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해당 안건은 4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플래티넘 빅토리는 비나밀크 주식 9600만주를 F&N 자회사 F&N데어리인베스트먼츠(F&N Dairy Investments Pte. Ltd.)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F&N 계열의 비나밀크 지분율은 24.99%로 올라갔다. 26일 외국인은 비나밀크 주식 7840만주를 매도하고 4700만주를 매수해 2200억동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이날 블록딜 상당 부분이 플래티넘 빅토리 물량이라면 이는 외국인 자금의 일괄 이탈이라기보다 특정 주주 간 지분 재편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비나밀크는 베트남 우유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웃도는 대표 소비재 기업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 성향으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대규모 지분 이동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인지 전략적 투자자 교체인지는 향후 공시와 지분 변동 내역을 통해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물량 정리가 마무리될 경우 수급 불안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매가 단기간에 집중된 만큼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6-02-26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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