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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는 AI…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에 AI 동료 투입
[경제일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에 인공지능(AI) 동료 캐릭터를 투입하며 게임 내 AI 에이전트 실험에 본격 나선다. 단순히 정해진 행동을 반복하는 NPC를 넘어 이용자와 대화하고 상황을 이해해 함께 플레이하는 AI 캐릭터를 구현하면서 게임 산업의 AI 활용 범위가 콘텐츠 제작을 넘어 실제 플레이 경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 AI 기술 'PUBG 엘라이(PUBG Ally)'를 적용한 신규 모드 '엘라이 듀오' 베타 서비스를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엘라이 듀오'는 이용자가 AI 캐릭터 '엘라'와 2인 팀을 구성해 배틀그라운드 사녹 맵에서 플레이하는 모드다. 이용자는 음성을 통해 엘라에게 이동 지시를 내리거나 아이템 수집, 전술 수행 등을 요청할 수 있으며 AI는 게임 상황을 분석해 협력 플레이를 수행한다. 이번 시도는 게임 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실제 플레이 환경에 적용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의 AI 활용은 NPC 행동 패턴 개선이나 콘텐츠 제작 자동화, 이용자 데이터 분석 등에 집중됐지만 크래프톤은 PUBG 엘라이를 통해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공동 플레이 캐릭터(CPC)' 개념을 도입했다. 엘라는 엔비디아의 AI 기술 'ACE' 기반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해 구현됐다. 음성 인식(STT)과 음성 합성(TTS)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다. 특히 기존 NPC처럼 미리 정해진 행동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지시와 현재 게임 상황을 동시에 이해해 행동을 결정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아이템 확보나 이동처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빠르게 행동하고, 교전 전략 수립이나 이동 경로 결정 등 맥락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대화 내용과 게임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이번 크래프톤의 시도는 게임 내 AI 에이전트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실험으로 분석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AI 캐릭터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게임사들도 관련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캐릭터가 이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경우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가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정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구조였다면 향후에는 AI 캐릭터와 함께 새로운 상황과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형태의 게임 경험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실제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타 서비스는 내달 1일까지 약 2주간 운영되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음성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한편 크래프톤은 AI를 차세대 게임 경쟁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멀티모달 AI 모델 '라온' 4종을 공개했으며 향후 게임별 특성에 맞게 모델을 고도화해 다양한 게임 플레이 경험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엘라와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경험의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균 배틀그라운드 개발본부장은 "PUBG 엘라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며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다양한 모드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08:22:26
"AI로 해킹 잡는다"…SK쉴더스, ICML서 보안 AI 기술 공개
[경제일보] SK쉴더스가 글로벌 3대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히는 ICML 2026에 연구 논문을 올리며 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사이버 공격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보안업계 역시 단순 관제 중심을 넘어 AI 원천기술 확보 경쟁에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SK쉴더스는 자사 사이버보안 AI 연구 조직 '사이버보안AI랩스' 소속 임정훈 선임의 연구 논문이 글로벌 AI 학회 'ICML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ICML은 'NeurIPS', 'ICLR'과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히는 대표적인 AI 학술 행사로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CML 2026'에서 전 세계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실제 사이버 공격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규칙 시계열 데이터'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안 탐지 시스템은 공격이 일정한 흐름과 패턴으로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실제 해킹과 침투 공격은 발생 시점과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단시간 집중 공격이나 장기 잠복형 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존 방식으로는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공격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이상 징후를 놓치거나 탐지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최근 생성형 AI 기반 공격과 자동화된 해킹 기법이 확산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의 대응 한계 역시 업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K쉴더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불규칙한 공격 흐름 자체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술 'QuITE(쿼리 기반 불규칙 시계열 임베딩)'를 제시했다. 시간 간격이 서로 다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실제 공격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기존 AI 모델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탐지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 데이터셋 기반 성능 검증에서는 기존 시계열 분석 방식 대비 최대 45.9%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기록했다. AI 기반 사이버보안 경쟁이 단순 탐지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공격 패턴을 얼마나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보안기업들 역시 AI 기반 자율형 보안운영센터(SOC)와 실시간 위협 탐지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쉴더스 역시 이번 연구 성과를 실제 보안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자사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과 MDR(관리형 탐색 & 응답) 서비스 등에 해당 기술을 연계해 위협 탐지와 분석·대응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방식으로 탐지하기 어려웠던 이상 징후 식별 역량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과 자율형 보안운영센터 등 차세대 AI 보안 기술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AI와 자동화 기반 실시간 탐지·대응 체계를 강화해 신·변종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 부사장은 "이번 ICML 논문 채택으로 SK쉴더스의 AI 연구 역량이 글로벌 학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연구 성과를 자사 서비스에 연계해 탐지·분석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사이버보안 특화 AI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5:46:25
BC카드, 韓금융사 처음으로 美 '레드햇 서밋'서 금융 에이전틱 AI 사례 발표 外
[경제일보] BC카드, 韓금융사 처음으로 美 '레드햇 서밋'서 금융 에이전틱 AI 사례 발표 BC카드가 대한민국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오픈소스 기술 행사에서 인공지능(AI)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BC카드는 지난 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에 참석해 공동 구축한 '에이전틱 AI 운영 플랫폼'을 세계 무대에 최초로 공개했다. 레드햇 서밋은 매해 전 세계 IT 전문가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콘퍼런스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 행사의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이태영 BC카드 AX팀장이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이날 소개된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술이다. BC카드와 레드햇이 지난 1년여간 함께 선보인 운영 플랫폼은 거대언어모델(LLM) 하나에 모든 작업을 맡기던 기존 방식을 탈피했다. 대신 영역별로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 여러 개를 군집화해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이 방식은 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기존 LLM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특정 업무에 맞춰진 SLM을 활용해 안정적인 결과물을 내면서도 추론 속도를 3배 이상 높였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소모량도 최대 70%가량 줄였다. 연간 100억건이 넘는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가의 GPU 자원을 분산시킨 결과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운영 비용은 대폭 낮추고 서비스 처리 속도는 크게 끌어올렸다. BC카드는 이 같은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가동 중인 실무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끈 주요 서비스는 △실시간 소비 패턴 분석 후 맛집을 추천하는 Eat.pl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한 임직원 업무 지원 모델인 BCGPT △여러 AI를 연결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한 MOAI 등이다. BC카드는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발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깅페이스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한국 금융 특화 데이터셋 등 약 38개의 LLM을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허깅페이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LLM 오픈소스 허브다. BC카드가 글로벌 LLM에 기여한 해당 자료들은 월평균 10만여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은 "이번 레드햇 서밋에서의 발표는 BC카드의 글로벌 수준 에이전틱 AI 엔지니어링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국 금융권을 대표해 단순한 AI 도입 사례를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술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2026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접수 개시 하나카드는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2026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차 신청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 약 3256만명과 지난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 5월 8일 1차 신청이 종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청 기간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 접수 첫 주일인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는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운영한다. 지원금은 2026년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한 내에 쓰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1차와 2차 지원금의 중복 수급은 불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2026년 3월 30일 주소지를 기준으로 거주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수도권 거주자는 △기초수급자 55만원 △차상위·한부모 45만원 △소득하위 70% 10만원이 지급된다. 비수도권 거주자는 △기초수급자 60만원 △차상위·한부모 50만원 △소득하위 70% 15만원이 지급된다. 인구감소지역의 소득하위 70% 대상자는 20만원에서 25만원을 받게 된다. 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과 차감 방식으로 지급된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관할 시군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안경점 등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및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 일부 업종은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하나카드로 신청하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주요 편의 혜택은 △지급 확정 직후 즉시 사용 △보유한 모든 하나 신용·체크카드 사용 및 교차 사용 가능 △지원금 사용 금액의 카드 실적 인정 △기존 카드 부가 서비스와 혜택 동일 제공 △하나페이 앱을 통한 실시간 잔액 조회 등이다. 하나페이 앱에서는 지역과 위치 및 상호명 검색을 통해 지원금 사용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용처 찾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 가능하다. 접수 창구는 △하나카드 PC 홈페이지 △모바일웹 △하나페이 앱 △전용 ARS 고객센터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 등이다. 하나카드가 없는 고객은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체크카드를 새롭게 발급받아 신청하면 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청 후에는 취소 또는 변경이 절대 불가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글로벌 금융기관과 AI 금융 혁신 경험 공유 KB국민카드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비사 마켓 아키타입(VISA Market Archetype) 행사에서 해외 금융기관 임원 20여명을 대상으로 그룹의 인공지능 도입 현황과 전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비사(VISA)가 초청한 해외 금융사 경영진에게 한국 금융시장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직접 살펴보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도입 사례와 카드 사업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기술 활용법을 청취했다. 이날 발표에서 KB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도입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앞으로의 디지털 전환 방향과 인공지능 거버넌스 구축 및 주요 추진 과제도 함께 전달했다. KB국민카드는 사업 영역에서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에이전트 도입 현황을 통해 카드 비즈니스에 기술을 접목한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을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설정했다. 현재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주요 활용 분야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내부 업무 생산성 향상,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등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금융기관 임원들과 KB금융그룹의 AI 도입 사례 및 디지털 혁신 방향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6-05-18 17:59:31
한글과컴퓨터 디지털 쌍둥이 기반 트윈형 에이전틱 OS 전격 상용화
[경제일보]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완벽하게 복제해 24시간 중단 없는 생산성을 구현하는 트윈형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전격 공개하며 인공지능 전환 시장 선점에 나섰다. 과거의 단순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조사라는 오랜 정체성을 과감히 버리고 맞춤형 실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한컴은 전사 인공지능(AI) 전환(AX)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한컴 AX 데이 행사를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트윈형 에이전틱 OS를 상반기 내에 출시하고 연내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윈형 에이전틱 OS는 사용자를 쏙 빼닮은 인공지능 에이전트인 이른바 디지털 쌍둥이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개인 고유의 업무 스타일과 패턴을 정밀하게 학습하여 이용자가 퇴근한 뒤에도 에이전트가 24시간 자율적으로 남은 업무를 완결할 수 있다. 이러한 지능형 시스템은 한컴이 36년 동안 축적해 온 독보적인 문서 구조화 기술과 최신 인공지능 역량을 철저하게 모듈화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외부 인공지능 모델과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내부 업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김 대표는 기존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출시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실제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즉각 체감할 수 있는 AX 실행 시스템 구축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한컴의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대형 시스템 통합 기업들의 지향점과 비슷하면서도 근본적인 차별성을 지니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세계적인 고객관계관리 플랫폼 선도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대표적인 비교 대상이다. 세일즈포스는 전 세계 기업이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표준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빌려주는 기성복 브랜드와 같다. 세일즈포스의 인공지능 아인슈타인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더 잘 분석하고 관리하도록 돕는 훌륭한 보조자 역할에 집중한다. 반면 한컴의 트윈형 에이전틱 OS는 수동적인 보조자를 벗어나 능동적인 대행자 모델을 강력하게 추구한다.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속해 직접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판단하고 실무를 처리하는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 자동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대형 정보기술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SDS나 LG CNS와 비교해도 한컴의 독자적인 노선은 확연히 드러난다. 이들 대형 에스아이 기업은 고객사의 복잡한 요구에 맞춰 전산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하고 구축해 주는 맞춤형 정장 테일러 숍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SI 기업들이 거대한 클라우드 환경과 물리적인 인프라 중심의 집을 지어주는 역할에 집중한다면 한컴은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한컴은 그렇게 지어진 집 안에서 실제로 문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며 실질적인 노동을 담당하는 지능형 일꾼 자체를 기업 내부에 심어준다. 대규모 인프라 통합 구축보다는 가볍고 빠른 실행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사업의 방점을 찍은 셈이다. 한컴은 여러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연결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를 자처하며 에스아이 기업들의 전통적인 맞춤형 구축 영역까지 유연하게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한컴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30년 넘게 쌓아온 문서 기술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산에서 비롯된다. 인공지능이 원활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비정형 한글 문서 데이터를 제이슨과 같은 표준 포맷으로 완벽하게 추출하고 변환하는 데이터 로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범용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문서 작성과 편집 그리고 세밀한 데이터 분석 등 실제 오피스 업무에 최적화된 버티컬 인공지능 역량이 한컴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처럼 보안이 생명인 산업군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과 맞춤형 솔루션을 정밀하게 타격해 공급하고 있다. 한컴은 기술 공급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내부 혁신 전략도 함께 가동한다. 단순한 인공지능 도구 활용 여부가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 개선 성과를 낸 직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파격적으로 보상하는 AX 챔피언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이는 기업 고객에게 단순히 기술만 판매하는 벤더사를 탈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사가 인공지능을 실제로 현업에 잘 활용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적 AX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이다. 세일즈포스의 표준화된 플랫폼 전략과 대형 에스아이 기업의 맞춤형 구축 전략 사이에서 한컴은 문서 특화 디지털 쌍둥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제3의 길을 개척했다. 글로벌 기업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대신 지식 노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당당하게 구축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번 변화가 회사의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라고 강조하며 상반기 선보일 트윈형 에이전틱 OS를 통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컴의 이러한 전략적 피벗이 매우 성공적인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순 워드프로세서 판매 기업이라는 오랜 한계를 부수고 최첨단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입증한다면 글로벌 자본 시장의 막대한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사용자의 모든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트윈형 에이전틱 OS가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되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일하는 풍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정보기술 시장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 한컴이 이제는 글로벌 지식 노동 혁명을 맨 앞에서 이끄는 선봉장으로 우뚝 서고 있다.
2026-04-23 1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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