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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폐기물을 다시 제품 소재로…순환자원 인정 38건 확보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하는 등 사업장별 폐기물의 특성에 맞춘 자원화 방식을 확대하면서 순환자원 인정 취득을 늘리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까지 총 3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순환자원 인정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경제성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30건의 인정을 확보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종류별로 분리·회수한 뒤 전문 소재사 및 사내 다른 사업부문과 협업해 고순도 정제와 소재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폐기물의 물성을 그대로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웨이퍼 트레이 재활용이다. 웨이퍼 트레이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얇은 실리콘 원판인 웨이퍼를 운반하는 용기로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삼성전자는 사용 후 회수한 트레이를 DX부문 순환경제연구소와 함께 재가공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이를 갤럭시 S25의 사이드키와 볼륨키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DX부문에서는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가운데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체계적으로 찾아냈다. 2024년 한국환경공단 컨설팅을 통해 수원·구미·광주 등 주요 사업장의 폐기물을 검토하고 폐지, 철판, 세탁기 드럼, 트레이 등 20개 품목을 순환자원 인정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12개 품목에서 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8개 품목도 내년 6월까지 인정 취득을 추진한다. DX부문이 사업장 폐기물의 종류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정 가능 품목을 선별하면서 자원화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자원화 활동을 통해 지난해 연간 6859t의 폐기물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사업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새로운 자원화 기술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수한 소재를 제품 원료나 제조 공정에 다시 투입하는 사례도 확대할 것”이라며 “순환자원 인정 품목을 늘리는 동시에 폐기물에서 회수한 소재가 다시 생산 과정으로 돌아가는 공급망을 구축해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2026-09-04 10:35:15
삼성중공업, 조선업계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친환경 조선소 전환 속도
[경제일보]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이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등 생산 현장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에서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 유엘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ZWTL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단순 매립하지 않고 얼마나 재활용했는지를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의 자원 순환 수준과 환경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국제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된다. 조선업은 공정 과정에서 금속류와 목재류, 플라스틱, 도장 부산물 등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한다. 품목이 많고 처리 과정도 복잡해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쉽지 않은 업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 체계를 전면 손질했다. 폐기물을 종류별로 세분화하고 인력 선별과 기계 선별 공정을 함께 운영해 자원 회수율을 높였다. 여기에 관계 기관과의 기술 협업,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관리 수준도 강화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4종의 산업 폐기물에 대해 ‘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순환자원 인정은 재처리된 폐기물이 환경상 문제가 없을 경우 정부가 자원으로 인정해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비용이 아닌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업계는 이번 인증이 단순한 ESG 성과를 넘어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매립 비용을 줄이고 재활용 비중을 높이면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전반에서도 생산 공정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선박 자체의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까지 경쟁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ZWTL과 순환자원 인증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과 탄소 저감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산 현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조선사들의 ESG 경쟁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28 1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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