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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결제·송금 한곳에…바이낸스, '금융 슈퍼앱' 전략 본격화
[경제일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단순한 매매 플랫폼을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온체인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슈퍼앱'을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AI와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앞세워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바이낸스는 거래 플랫폼을 넘어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을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9년간 축적한 글로벌 이용자 기반과 규제 준수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이 투자 상품을 넘어 결제와 송금 등 실생활 금융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기존 거래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는 상장 전 선물과 온체인 주식 토큰, 예측시장 등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접근이 쉽지 않았던 투자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실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글로벌 온체인 결제 서비스인 '바이낸스 페이'가 현재 전 세계 2000만개 이상의 가맹점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결제액은 2800억 달러(약 400조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투자와 국가 간 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수수료를 기존 금융망 대비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바이낸스는 투자와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슈퍼앱 전략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여러 금융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투자와 송금, 결제, 자산 관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금융 서비스 확대의 기반으로는 규제 준수와 보안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20개 민간·공공 규제 관할권에서 규제 승인과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또한 정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AI 경영 시스템 등 총 29개의 글로벌 보안·컴플라이언스 인증을 획득했다.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연간 약 3억 달러를 규제 준수 및 이용자 보호 체계 구축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플랫폼 보유 자산 대비 약 0.22% 수준이다. 규제 준수와 이용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1500여명에 달한다. AI 기술 역시 금융 슈퍼앱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된다. 바이낸스는 현재 24개 이상의 AI 프로젝트와 100개 이상의 보안 모델을 운영 중이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위조 결제 증빙을 탐지하고 실시간 언어 분석 시스템을 통해 P2P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패턴을 식별·차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낸스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105억3000만 달러(약 15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적 이용자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집계했다. 향후에는 AI 활용 범위를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투자 지원 영역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거래소들의 경쟁도 거래 서비스에서 금융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금융 슈퍼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바이낸스 역시 온체인 금융 서비스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대표는 "머지않아 디지털 자산과 주식, RWA 등의 다양한 자산들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으로서 누구나 글로벌 금융 서비스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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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앱 넘어 AI 허브로…카카오, '챗GPT for 카카오' 외부 파트너 대거 연동
[경제일보]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장을 둘러싼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외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확장 전략에 나섰다. 메신저 기반 '슈퍼앱'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허브로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4일 카카오는 자사의 AI 서비스 '챗GPT for 카카오' 내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카카오툴즈를 개편하고 외부 파트너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툴즈에는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삼쩜삼, 마이리얼트립, 사람인, 우리의식탁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골프예약 등 계열사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 안팎의 서비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이다. 앞서 카카오는 해당 기능에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톡캘린더 등 자사 서비스와 일부 계열사 중심으로 연동을 이뤘다. 이어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외부 파트너까지 범위를 넓히며 서비스 영역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했다. 이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채팅창에서 상품 추천이나 일정 계획 등을 요청하면 AI가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결과를 제시하는 구조다.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 '추천-실행' 흐름을 하나의 채널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이용자는는 전용 '홈' 메뉴를 신설해 인기 서비스와 추천 기능을 한데 모으고 'MY' 메뉴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에 맞춰 개인화된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가 기존 메신저 기반 플랫폼에서 AI 중심 구조로 전환을 시도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묶어 하나의 진입 창구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제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트래픽 확대와 거래 유도 구조가 핵심으로 분석된다. 이용자의 검색과 요청이 실제 구매나 예약으로 이어질 경우 플랫폼 내 거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서비스 차별성과 실제 사용성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유사한 AI 에이전트 기능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다양한 외부 파트너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서비스 품질과 연동 안정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카카오의 이번 개편은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향후 서비스 확장과 이용자 확보 성과에 따라 플랫폼 주도권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유용하 카카오 AI 커넥트 성과리더는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꾸준한 확장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풍부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5: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