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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인 복지 시대…NHN·SKT 등 AI로 노인 돌봄 공백 메운다
[이코노믹데일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돌봄의 지속 가능성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공지능(AI)이 복지 현장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력 중심의 전통적인 돌봄 체계가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과 정서 관리, 행정 효율화가 노인 복지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4일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은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와플랫 AI 생활지원사'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해당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돌봄 서비스가 실생활로 자리 잡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실증은 지난해 11월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10개 수행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대상 어르신의 평균 연령은 77.2세다. 와플랫은 기존 서비스 대비 생성형 LLM 기반의 'AI 대화 서비스'와 'AI 맞춤돌봄 설문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AI 대화 서비스는 기분, 건강, 수면, 식사 등 노인의 7대 위험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AI 맞춤돌봄 설문은 우울 정서와 영양 위험도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와플랫에 따르면 실증 중간 결과 평균 77.2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했음에도 앱 사용률은 평균 98%를 기록했다. AI 대화 완료율은 초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우울 정서·영양 위험도 등을 점검하는 설문 참여 인원도 2.2배 이상 늘었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안전·안부·건강·생활·정서를 통합 관리하는 돌봄 서비스다. 스마트폰 내장 센서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관제·출동으로 연계하며 손가락 터치만으로 심혈관 건강과 스트레스 지수 측정도 가능하다. 실제 돌봄 현장의 50대 여성 생활지원사를 페르소나로 한 AI 대화 서비스를 통해 주 1회 정기적으로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결과를 돌봄 인력과 기관에 전달해 대응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통신업계 역시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독거노인과 1인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AI가 통화 패턴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돌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일정 기간 통화·데이터 사용이 급감하거나 생활 패턴이 달라질 경우 관제센터와 지자체에 알림이 전달돼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AI는 단순 보조 수단을 넘어 노인 복지의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4시간 상시 관찰이 가능하고 돌봄 인력의 행정 부담을 줄이며 정서 관리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증가와 돌봄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반 돌봄은 비용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충족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와플랫 황선영 대표는 "와플랫은 고령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르신에게 가장 편안한 방식을 고민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며 "이번 실증 사업 결과를 토대로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로서의 서비스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정부의 AX 대전환의 기조에 발맞추어 AI 기반 통합 돌봄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04 10:17:28
"앱 설치는 늘었는데 사용은 없어"…설치 수의 '착시'
[이코노믹데일리]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다 보면 언제 설치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앱(애플리케이션)들이 적지 않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한 번의 결제를 위해 혹은 잠깐 필요해서 내려받았지만 이후로는 열어보지 않은 서비스들이다. 앱은 계속 쌓여가지만 실제 사용은 제한적인, 이른바 '깔아두기만 하는 앱'이 일상이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다수가 몇 번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일회성으로 쓰인 뒤 이용자 기억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치 당시에는 필요했지만 사용 목적이 사라지면 앱 역시 역할을 잃는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모비안 스튜디오의 2024년 모바일 앱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다운로드된 앱의 약 25%는 설치 후 한 번만 사용되고 다시 열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의 약 71%는 설치 후 90일 이내 사용이 중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운로드 수와 실제 이용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사용 앱 수는 더 제한적이다. 빌드파이어의 2025년 모바일 앱 다운로드 및 사용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한 대에 평균 80개 이상의 앱이 설치돼 있지만 하루 기준으로 실제 사용하는 앱은 평균 9개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 달 기준으로도 약 30개 수준에 머물렀다. 상당수 앱은 홈 화면이나 폴더 속에서 '대기 상태'로 남아 있는 셈이다. 앱 설치가 이뤄지는 계기는 비교적 분명하다. 할인 쿠폰, 적립금, 한정 이벤트처럼 즉각적인 보상이 이용자의 행동을 이끈다. 브랜드 앱이나 행사성 앱, 일회성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설치 자체가 목적이 되는 구조에서 이벤트가 끝나거나 혜택이 소진되면 앱은 더 이상 이용될 이유를 잃는다. 바로 삭제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저장공간 부담이 과거보다 줄었고 언젠가 다시 쓸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작용한다. 이렇게 '지우진 않지만 쓰지도 않는' 앱이 누적되면서 스마트폰은 실제 이용 공간이 아니라 잠재적 보관함에 가까운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 현상은 IT 서비스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운로드 수는 늘어나지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설치 성과는 화려하지만 장기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마케팅 효율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앱 생태계가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단순 설치 수 확대보다는 실제 사용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2026-01-10 08:02:00
2026년부터 약 대신 앱으로 ADHD 치료… '디지털 약' 시대 열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2026년 2월부터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된다. 전신마취 수술 환자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1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첨단 의료 기술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다. 이는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이른바 ‘디지털 약’이다. 적용 대상은 만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주의력결핍 우세형 또는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소아 환자다. 전문의가 환자 상태에 맞춰 모바일 의료용 앱을 처방하면 환자는 앱을 통해 게임을 하듯 작업 기억력과 충동 조절 능력 및 지속적 주의력을 기르는 훈련을 수행한다. 이 기술은 4주 동안 매일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며 약물 치료에 거부감이 있거나 보조적 수단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2026년 2월 1일부터 2029년 1월까지 약 3년간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실제 진료에 활용된다. 수술실 환자 안전을 강화할 ‘전신마취 중 SPI(Surgical Pleth Index) 감시’ 기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는 환자 손가락에 센서를 부착해 맥박의 진폭과 간격을 측정하고 고유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통증 정도를 ‘수술통증파형지수(SPI)’라는 정량적 수치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혈압이나 맥박 변화로 환자의 통증을 짐작해야 했으나 이 기술 도입으로 마취 심도 조절과 진통제 투여 시점을 보다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 평가 결과 환자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며 기존 감시 방법과 비교해 통증 예측 정확도가 동등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5-12-13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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