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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거여새마을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 획득…강남3구 최초 공공재개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 3구 최초 공공재개발 사업인 거여새마을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은 면적 7만1822㎡에 최고 35층, 12개동, 총 16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명은 주민 제안에 따라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 등 민간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팬트하우스 등 대형 평형도 포함돼 수요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이번 사업시행인가는 지난 2024년 12월 시공사 선정 후 1년여 만에 진행됐다. LH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소유자 분양신청 절차에 즉시 착수하고 내년 이주 및 철거, 2028년 착공 등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더 높일 방침이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거여새마을 정비사업을 공공재개발의 속도와 실뢰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만들어갈 것이다”라며 “LH의 사업시행 전문성과 민간 시공자의 시공능력을 결합해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주거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2 14:14:18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60조 돌파…비수도권 급증 '눈길'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 토목과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계약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줄고 비수도권이 크게 늘어나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 계약액은 1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발전소와 지하철 등 대형 토목사업 발주가 이어진 영향이다. 민간부문은 47조원으로 12.7% 증가했다. 대형 철도사업과 주택사업 계약이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분야의 증가 폭이 컸다. 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 공종 계약액은 21조7000억원으로 19.2% 늘었다. 철도와 지하철 등 순수 토목사업이 계약 확대를 주도했다. 건축 공종은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8.1% 증가한 3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중소 건설사의 계약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공능력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27조9000억원으로 5.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9000억원으로 무려 114.8% 급증했다. 101~300위 기업은 33.5%, 301~1000위 기업은 33.7% 각각 증가했다. 반면 그 외 기업군은 17조200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공사 현장 기준으로 수도권 계약액은 32조3000억원으로 6.1% 줄었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은 27조7000억원으로 44.2% 급증했다.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기업 계약액은 37조6000억원으로 9.2% 늘었다. 비수도권 기업은 16.6% 증가한 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오는 30일부터 국토교통 통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29 14:43:43
'SMR'으로 눈 돌린 건설사들…차세대 먹거리 경쟁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원전 시장으로 시선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특히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가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급증하면서 SMR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깔린 행보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SMR 시장 규모는 올해 약 74억9000만달러(약 10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8.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61억3000만달러(약 22조3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주택·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원전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SMR은 설비 규모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출력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모듈형 설계로 필요에 따라 증가할 수 있고 입지 제약도 적어 전력 수요지 인근에 설치 가능하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서 SMR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벌써부터 북미와 유럽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먼저 삼성물산은 글로벌 원자력 기업들과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와 협업 중이고 유럽에서는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손잡고 동유럽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과 ‘원팀’ 전략을 내세웠다. 홀텍이 설계를,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 구조다. 이달 들어 양사는 미국 정부로부터 미시간주 SMR 개발사업과 관련해 약 4억달러(5900억원)의 보조금도 확보했다. 착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는 곳도 있다. 시공능력 3위 대우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혁신형 SMR(i-SMR)을 개발 중이다. i-SMR은 출력 170MW 규모의 모듈형 원자로로 출력 조절의 유연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올해 표준설계 인허가 신청을, 2028년 최종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전KPS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시공능력 4위 DL이앤씨는 기술 투자와 신흥시장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에 약 2000만달러(300억원)를 투자했다. 또 필리핀 최대 전력사와 협력해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엑스에너지는 물 대신 새로운 냉각재를 사용하는 4세대 비경수로형 SMR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 구조 자체가 달라지는 중이고 대규모 원전보다 분산형 전원이 필요한 환경에서 SMR은 현실적인 대안이다”라며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 성장성은 분명해 보이고 건설사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2025-12-17 09:42:28
불황 장기화에 '채용 급브레이크'…건설업계, 임원·중간 허리 줄였다
[이코노믹데일리]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인력 운용 전략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채용은 대폭 축소되고 임원 조직까지 슬림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외형 확장보다 비용 관리와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방어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대부분에서 30∼50세 연령대와 임원 채용이 급감했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신규 수주가 줄고 현장 수 자체가 감소하면서 인력 확충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2022년 3841명이던 30~50세 신규 채용 인원이 2024년 2141명으로 44%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 394명에서 2024년 95명으로 2년 만에 75% 급감했다. 대우건설 역시 같은 기간 265명에서 101명으로 62% 감축했다. DL이앤씨(-63%), HDC현대산업개발(-47%), GS건설(-34%), 포스코이앤씨(-20%), 삼성물산 건설부문(-24%)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규 채용 축소와 함께 임원 감축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8개사의 올해 3분기 기준 임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우건설의 임원 감소 수가 가장 컸다. 1년 사이 93명에서 72명으로 21명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1명에서 47명으로, DL이앤씨는 51명에서 38명으로 감소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도 모두 임원 수를 줄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은 공격적으로 인력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며 “외형 성장보다 생존을 우선하는 기조가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력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공사 원가 부담이 커졌고 매출 회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했다. 여기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장 운영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부담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조직을 키우기보다는 기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본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숙련 인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고 본다. 고연봉 계약직 임원들이 구조조정대상이 되고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지면서 조직 축소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AI와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면서 과거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환경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채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인력 구조 재편은 중장기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6 09: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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