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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부터 임상까지 잇는다…GCCL·젬파마텍 '원스톱 개발' 협력
[경제일보] GC녹십자그룹의 글로벌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이 글로벌 비임상 CRO 기업과 손잡고 신약개발 전주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임상과 임상을 잇는 ‘연결 고리’를 구축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지씨씨엘은 글로벌 비임상 CRO 기업 젬파마텍(GemPharmatech)과 신약개발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기 연구 단계부터 임상시험까지 이어지는 개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젬파마텍은 유전자 조작 마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비임상 연구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3만5000종 이상의 마우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양학, 면역학,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신약개발을 지원해왔다. 생체 내 효능평가(in vivo efficacy testing)와 질환 모델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씨씨엘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검체 분석과 중앙실험실(Central Lab) 운영 역량을 갖춘 기관이다. 바이오분석과 검체 관리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국가 임상시험을 지원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임상과 임상 단계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다. 젬파마텍의 동물모델 기반 효능평가와 지씨씨엘의 임상 검체 분석 역량을 연계해 신약개발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임상 개념검증 단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임상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발 단계 간 단절을 줄이고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양사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선다. 한국,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네트워킹 활동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약개발 과정에서 ‘속도’와 ‘연속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비임상과 임상 단계가 분절된 기존 구조로는 개발 기간 단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젬파마텍 샹 가오 회장은 “비임상 역량과 임상 전문성을 연결해 고객사가 초기 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원활하게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북미법인 브랜디 윌킨슨 대표도 “미국 시장에서 통합 개발 경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협력 확대 기대를 나타냈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비임상과 임상 사이의 간극을 줄여 고객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5:25:40
"미니 간으로 독성 잡는다"…대웅제약, 차세대 플랫폼 확보 外
[경제일보] 대웅제약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간 오가노이드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생명연 손명진 박사팀이 개발한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독성 평가 플랫폼’을 도입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평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간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인간 간 기능을 재현한 ‘미니 장기’로 약물 독성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기술은 기존 2차원 간세포 대비 실제 인체와 유사한 구조를 구현해 간 독성 평가의 정밀도를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내 담관 구조까지 모사해 기존 동물실험이나 세포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독성까지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장기 배양과 동결·해동 이후에도 기능이 유지돼 대량생산이 가능해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OECD 시험가이드라인과 ISO 국제표준 프로젝트에도 채택돼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비임상 단계에서 간 독성을 정밀하게 검증해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정밀 평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다. ◆알츠하이머 공략 나선 동아에스티…차세대 후보물질 성과 발표 동아에스티가 알츠하이머 국제 학회(AAIC)에서 차세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A-7505’와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AAIC에서 GPX4 활성제 DA-7505와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했다. DA-7505는 GPX4 효소 활성을 높여 페롭토시스(철 의존성 세포사멸)와 신경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비임상 연구에서 지질 과산화와 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기존 활성산소 제거 방식 대비 항염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DA-7503은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타우병증 마우스 모델에서 저용량에서도 인지 및 운동 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타우 과인산화와 응집을 억제해 병리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는 아밀로이드-β 항체 치료제 레카네맙과 병용 시 치료 효과가 추가로 개선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두 후보물질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발병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회로 전 세계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업계가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자큐보, 심혈관 치료제와 병용 안전성 입증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가 심혈관계 치료제와 병용 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와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을 반복 투여한 임상에서 약물상호작용(DDI)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제 처방 환경을 반영해 진행됐다. 시험 결과 자큐보는 주요 심혈관계 치료제들과 병용 시 약동학·약력학적으로 유의한 상호작용이 없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클로피도그렐과 병용 시 항혈소판 효과 역시 단독 투여와 유사하게 유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는 실제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도 자큐보 병용 처방이 심혈관계 치료제와의 약물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의료진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임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의 치료옵션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0:50:14
"덩치는 컸지만 엔진이 없다"…韓 바이오, 위탁생산·복제약 '우물' 안 개구리 신세
[경제일보]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산업은 위탁생산(CDMO)과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산업의 핵심인 혁신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선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의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고령화와 생명공학 기술 발전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 성장률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 전망을 뒷받침한다. 암, 심혈관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늘면서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끝난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해 만든 약이다. CDMO는 제약사의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대신 수행하는 사업 모델이다. 문제는 혁신 기술 분야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혁신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선도국과 격차가 큰 상황이다. 세계 제약사 매출 상위 30위 안에 한국 기업은 없으며 국내 1위 기업 매출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약 5% 수준에 그친다. 기술 경쟁력에서도 한계가 나타난다. 미국 특허청 기준 바이오헬스 특허 출원 순위에서 한국은 세계 9위 수준에 머물렀다. 신약 개발 기술 역시 미국보다 수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격차를 해소할 핵심 전략으로 보고서는 ‘바이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제시했다. 의료 기록과 유전체 정보,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에 활용하면 신약 후보 물질 탐색과 임상시험 설계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생명 데이터를 분석해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30~50%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주요 선진국은 바이오 데이터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의료 데이터를 국경 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역시 국가 차원의 바이오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한국도 ‘국가 승인형 바이오 데이터 개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익성이 인정된 연구에 대해 의료 데이터 활용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자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연구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연구원은 “바이오헬스가 한국 경제의 차세대 엔진이 될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연구개발 투자와 데이터 인프라 등 혁신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4:57:02
라투다 이후 MDD로 확장…부광약품, CNS 사업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부광약품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의 성공을 발판으로 CN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지난 9일 IR행사에서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성장과 함께 CNS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 특히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는 연 매출 110억원을 기록하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라투다의 적응증을 주요우울장애(MDD)로 확대하기 위한 식약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CNS 파이프라인 확장과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은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춘 분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1338억 달러(약 170조원)에서 2030년에는 2180억 달러(약 277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CNS 치료제는 정신질환, 우울·불안 장애,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큰 시장으로 특히 신약 개발 성공 시 ‘블록버스터’급 매출이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중추신경계 내우울·정신질환 치료제는 난치성 질환이 많고 기존 치료제가 제한적인 만큼 신약 한 두 개의 성공이 매출과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준다. 부광약품이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인 MDD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글로벌 환자 수가 많아 성공 시 라투다의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정신질환 영역에서의 신약은 주기적인 재처방률이 높아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회사는 MDD 임상 3상 진입을 통해 CNS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확장과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CNS 사업부문의 체계적 투자를 위해 별도 조직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CNS 치료제 분야에서는 기존 대형 제약사 외에도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신경퇴행성 질환, 우울증 및 기타 정신질환 등 광범위한 적응증을 겨냥한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며 그만큼 경쟁 강도도 높다. 특히 부광약품의 경우 자회사 콘테라파마와의 협력으로 RNA 기반 신약 플랫폼 개발에 나서며 기술적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CNS 사업에서의 향후 수익성 강화 여부가 시장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주요 우울장애 치료 환자들에게 치료 약물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품목허가를 통해 효능효과 추가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2-10 16: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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