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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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만큼 AI가 중요해진 전장…IT·게임 기업, 국방 기술 경쟁 뛰어든다
[경제일보] 국내 IT·게임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방산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과거 무기체계와 장비 중심이었던 방위산업이 AI·데이터·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국방 AI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며 국방 분야 AI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은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할 예정으로, 네이버가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역량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의 '인터넷, 게임 기업의 국방 AI 진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 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피지컬 AI와 국방 분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국방 AI와 무인체계, 시뮬레이션 분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했다. NC AI는 해당 사업에서 피지컬 AI의 핵심 요소인 월드모델 개발을 담당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IT 기업들의 해당 움직임은 단순한 신사업 확대 차원을 넘어 방산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방산 산업이 전차와 전투기, 미사일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 기반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자율 무기체계, 전장 시뮬레이션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 등을 계기로 AI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방대한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거나 무인체계 운영을 지원하고, 군사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AI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초 미국이 군사 작전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방 분야에서 AI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군사 정보 분석과 상황 판단,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 가능성이 검증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방 AI 시장은 일반 기업용 AI 시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군사 정보와 작전 데이터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해외 AI 모델 활용에 제약이 많다. 폐쇄망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소버린 국방 AI'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군 전용 생성형 AI와 국방 특화 AI 플랫폼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방부와 방산업계는 군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 AI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국방 AI 시장이 글로벌 경쟁국 대비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 간 경쟁보다는 협력 중심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모델과 클라우드, 시뮬레이션, 무인체계 등 각 기업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한화에어로스페이스, NC AI-현대로템에 이어 NAVER가 국방 AX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버린 국방 AI 모델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국내에서도 개발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자체 LLM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한 NAVER, 게임 엔진을 비롯한 AI 역량을 내재화하던 크래프톤, NC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7: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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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리더십 통했다…NH 고도성장 궤도 진입
[경제일보] NH투자증권이 윤병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추진해온 체질 개선 전략을 바탕으로 고도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호황 수혜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신사업 확대, 자본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며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성장 단계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3%, 128.5%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전체 순이익(4651억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수익 창출 속도와 규모 모두 과거와는 차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4·3·2·1 전략 현실화…브로커리지 질주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일회성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닌 윤병운 대표 체제 2년간 축적된 전략 실행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윤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온 수익구조 다변화와 성장 인프라 구축이 실적으로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핵심은 윤 대표가 제시한 ‘4·3·2·1 전략’이다. WM(4), IB(3), 운용(2), 홀세일 및 기타(1)의 비율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특정 사업부 편중을 줄이고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1분기 성과는 이 구상이 현실화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 성장 동력은 전 사업부문에서 동시에 확인됐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확대의 수혜 속에 수수료수지 3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4% 증가했다.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10.7%로 확대됐고, 위탁자산은 316조원, 약정금액은 850조원으로 각각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단순 거래대금 증가를 넘어 점유율 상승까지 동반했다는 점에서 경쟁력 확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WM 체질 변화 본격화…IB 경쟁력 재확인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질적 성장이 이어졌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대비 87.7%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했고, 1억원 이상 HNW 고객은 35만8000명, 10억원 이상 고객은 2만4000명으로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윤 대표 체제에서 고액자산가 중심 고객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며 안정적 자금 조달 기반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분석이다. 기업금융(IB)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ECM 주관 시장점유율 30.9%, 기업공개(IPO) 주관 점유율 37.4%로 업계 1위를 유지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대표주관에서도 선두를 이어갔다. 케이뱅크, 인벤테라 등 주요 IPO와 대형 리파이낸싱 딜을 성사시키며 자본시장 내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운용 부문 역시 전략적 자산배분 효과가 나타났다. 운용손익·이자수지는 4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 개선됐고 WM 관련 이자수지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이 같은 전 부문 동반 성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됐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 영업이익 1조420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23년 7.5%에서 2025년 11.8%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이 기초 공사 위에서 나온 성과라는 설명이다. 윤병운 승부수 ‘IMA’…새 성장엔진 시장서 검증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윤 대표가 직접 주도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이다. 농협금융지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시키고 인가 준비를 진두지휘한 끝에 올해 3월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됐고, 첫 상품은 4000억원 완판에 성공했다. 이는 단순 판매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법인 자금 비중이 절반을 넘고 판매금액의 상당 부분이 외부 신규 자산 유입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IB 전문가 출신 CEO의 딜 소싱 역량과 IMA 운용 경쟁력이 실제 시장에서 검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윤 대표의 강점은 여기서 더욱 부각된다. 1993년 입사 후 IB 한 분야를 파고든 정통 기업금융 전문가로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딜 구조화 경험이 IMA의 핵심 자산 소싱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 비중 확대가 요구되는 제도 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이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 아닌 구조의 승부…지속 성장 기반 갖췄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변화가 단기 실적 개선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WM·IB·운용 포트폴리오 재편, 자본 확충,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혁신, AI 역량 내재화, 사업부 간 시너지 등 윤 대표 취임 이후 추진된 작업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경쟁사의 추격이 쉽지 않은 성장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증권사의 실적은 시장 변동성에 크게 좌우됐지만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 체제에서 시장 환경과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은 그 구조적 변화가 숫자로 입증된 첫 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최대 실적의 본질은 좋은 장세가 아니라 좋은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구조를 만든 동력의 중심에 윤병운 대표의 리더십이 있다는 점에서 NH투자증권의 고도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2026-05-07 09: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