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좋은 일에 저도 동참하고 싶어요."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배달의민족 관계자가 전한 한 관람객의 말이다. 결식 우려 아동 지원을 주제로 한 도시락 모형 마그네틱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은 이후 현장에서 실제 기부에도 나섰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험하던 관람객이 어느새 참여자가 된 순간이었다.
행사장을 더 둘러보니 비슷한 장면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소품을 만들었고 KT&G 부스에서는 회사 관계자 대신 지원을 받은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제품과 사업을 소개했다.
현장 취재가 끝나자 문득 든 생각은 참여 자체보다 그 다음이었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의 다음이 실제 기부로 이어진 것처럼 기업이 만든 참여의 순간이 행사장을 벗어난 뒤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남았다.
사회공헌이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성과 평가 기준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단순 방문객 수나 프로그램 규모보다 참여가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로 이어졌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가 반가운 건 사실이다. 그동안 사회공헌은 기업과 수혜자 사이에서 이뤄지고 성과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는 기업의 기부 규모와 사회공헌 사업 내용을 보도자료나 광고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온 게 전부였다.
반면 관람객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은 사회문제를 일상과 연결해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작은 체험이라도 직접 손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유통기업은 일상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어온 사업 경험을 사회공헌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배민은 익숙한 주문·배달 방식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현했고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공간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참여형 사회공헌에 접목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많은 사람이 부스를 찾고 체험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사회공헌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과 사회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방문객 수와 참여 규모는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활동이 사회문제 해결에 미친 영향은 단기간에 드러나기 어렵다.
특히 참여형 프로그램이 확대될수록 사회공헌과 브랜드 마케팅의 경계가 흐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참여 자체가 성과로 받아들여질 경우 사회공헌이 잘 기획된 브랜드 경험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참여 이후'다. 배민의 결식 우려 아동 끼니 지원의 지속성, 롯데백화점 자원 순환 활동의 폐기물 감축 효과, KT&G가 지원한 청년 창업가들의 매출·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까지 함께 제시돼야 한다.
참여형 사회공헌이 확산되는 만큼 이제는 참여 자체보다 이후 축적되는 변화를 성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쉽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사회공헌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출발점이다. 행사장에서 시작된 참여가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때 참여형 사회공헌의 가치도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배달의민족 관계자가 전한 한 관람객의 말이다. 결식 우려 아동 지원을 주제로 한 도시락 모형 마그네틱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은 이후 현장에서 실제 기부에도 나섰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험하던 관람객이 어느새 참여자가 된 순간이었다.
행사장을 더 둘러보니 비슷한 장면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소품을 만들었고 KT&G 부스에서는 회사 관계자 대신 지원을 받은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제품과 사업을 소개했다.
현장 취재가 끝나자 문득 든 생각은 참여 자체보다 그 다음이었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의 다음이 실제 기부로 이어진 것처럼 기업이 만든 참여의 순간이 행사장을 벗어난 뒤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남았다.
사회공헌이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성과 평가 기준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단순 방문객 수나 프로그램 규모보다 참여가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로 이어졌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가 반가운 건 사실이다. 그동안 사회공헌은 기업과 수혜자 사이에서 이뤄지고 성과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는 기업의 기부 규모와 사회공헌 사업 내용을 보도자료나 광고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온 게 전부였다.
반면 관람객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은 사회문제를 일상과 연결해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작은 체험이라도 직접 손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유통기업은 일상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어온 사업 경험을 사회공헌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배민은 익숙한 주문·배달 방식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현했고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공간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참여형 사회공헌에 접목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많은 사람이 부스를 찾고 체험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사회공헌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과 사회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방문객 수와 참여 규모는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활동이 사회문제 해결에 미친 영향은 단기간에 드러나기 어렵다.
특히 참여형 프로그램이 확대될수록 사회공헌과 브랜드 마케팅의 경계가 흐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참여 자체가 성과로 받아들여질 경우 사회공헌이 잘 기획된 브랜드 경험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참여 이후'다. 배민의 결식 우려 아동 끼니 지원의 지속성, 롯데백화점 자원 순환 활동의 폐기물 감축 효과, KT&G가 지원한 청년 창업가들의 매출·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까지 함께 제시돼야 한다.
참여형 사회공헌이 확산되는 만큼 이제는 참여 자체보다 이후 축적되는 변화를 성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쉽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사회공헌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출발점이다. 행사장에서 시작된 참여가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때 참여형 사회공헌의 가치도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 ROE 13% 질적 성장…캐피탈·동남아로 사업 확대 [2026 금융리더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8/20260928001659790568_388_136.jpg)

![통신 다음은 AIDC…LG유플러스, 파주 200MW에 미래 건다 [LGU+, AI 팩토리를 짓다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8/20260928095731979560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