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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와 '운행 데이터' 쌓는 현대차, 자율주행 시점 앞당길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웨이모와 로보택시 협력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전략의 초점을 실제 운행 데이터 축적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도심에서 축적되는 로보택시 운행 경험은 한국 도로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인지·판단·대응 로직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여지는 크다. 현대차는 이 같은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제도와 환경이 다른 시장에 맞게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웨이모의 협력은 지난 2024년 10월 웨이모가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을 자율주행 차량 기반으로 채택하면서 본격화됐다. 웨이모는 당시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합할 차체로 아이오닉5를 선정하고 현대차와 다년간 협력에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웨이모가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중장기적으로 5만대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험 성격의 소규모 실증이 아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제로 한 운영 스케일을 염두에 둔 수치로 풀이된다. 차량 대수가 늘어날수록 도심 환경에서 발생하는 예외 상황과 위험 장면이 반복적으로 축적되고, 학습 속도 역시 그에 비례해 빨라지기 때문이다. 로보택시 운영의 가치는 주행거리의 총량보다 주행 조건의 복합성에 있다. 도심 교차로, 혼잡 시간대, 잦은 승하차, 불규칙한 보행자·차량 움직임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센서 인식 오류, 판단 지연, 회피 기동 같은 사례가 누적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취약한 구간을 보완하는 데 활용된다. 정상 주행보다 예외 상황 대응이 기술 난도를 좌우하는 만큼, 운영 규모는 학습 구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아이오닉5가 로보택시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전동화 전용 플랫폼 기반의 차체 구조는 자율주행 센서와 컴퓨팅 장비를 통합·관리하기에 유리하다. 장시간 운행이 전제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는 내구성, 충전 효율, 정비 접근성이 비용 구조에 직접 반영된다. 이번 협력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기보다 대량 운행 환경에서 차량과 운영 체계를 먼저 검증하는 방향에 가깝다. 다만 미국에서 축적되는 로보택시 데이터가 한국 상용화로 곧바로 이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차선 품질, 이면도로 비중,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수단 혼재, 보행자 행동 양상 등 교통 환경 차이가 판단 로직에 영향을 미쳐서다. 자율주행은 교통 규칙 준수 여부보다 주변 주체의 행동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느냐가 핵심이어서 지역별 데이터 재학습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로보택시 운영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검증 시간을 압축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한 셈”이라며 “규제 조건만 맞는다면 상용화 일정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2-23 17: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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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PHEV 美 라인업 제외…현대차·기아 전략 조정 신호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새로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전기차 전환 기조 자체가 흔들린다기보다, 판매 실적과 수익성이 확인된 차급과 파워트레인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6년형부터 니로 PHEV를 미국 시장에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니로라는 차종 자체가 단종되는 것은 아니며,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동일 차급 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만 제외되는 구조다. 니로(HEV·EV 포함)의 미국 판매는 2024년 3만94대에서 지난해 3만1182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PHEV는 전체 니로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 니로 PHEV의 미국 라인업 제외는 차종 부진이 아닌 동일 차급 내 파워트레인 간 역할이 재편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니로 단일 차종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아의 2025년 미국 판매에서 성장을 이끈 차종은 SUV와 미니밴이었다. 스포티지는 2024년 16만1917대에서 2025년 18만2823대로 12.9% 늘었고, 텔루라이드는 같은 기간 11만5504대에서 12만3281대로 6.7% 증가했다. 카니발은 4만9726대에서 7만1917대로 44.6%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는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였다. EV6는 2024년 2만1715대에서 2025년 1만2933대로 40.4% 감소했고, EV9도 2만2017대에서 1만5051대로 31.6% 줄었다. 현대차 역시 유사한 구도를 보였다. 현대차는 2025년 미국에서 90만168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7% 증가에 그쳤다. 아이오닉5는 2025년 4만7039대로 전년 대비 6% 늘었지만, 아이오닉6는 1만2264대에서 1만478대로 15% 감소했다. 전기차 안에서도 차급과 형태에 따른 성과 차이가 확인됐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판매 격차가 확인됐다고 해서 차종 단종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진 않는다. 수요 변화가 나타날 경우 우선 파워트레인 축소나 특정 시장 한정 운영으로 대응하고, 이후에도 회복이 확인되지 않을 때 단종을 결정해 왔다. 현대차는 2022년형을 끝으로 소형 세단 엑센트를 미국에서 단종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수요 구조 속에서 소형 세단의 판매 기반이 약화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또 현대차는 전동화 초기 모델이었던 아이오닉(HEV·PHEV)을 2022년을 기점으로 정리하고, 이후 전용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5·6)로 전략 축을 옮겼다. 기아의 경우 2023년형을 마지막으로 리오를 미국 시장에서 정리했다. 소형차 수요 감소와 차급 중복 문제가 동시에 작용했다. 쏘울 역시 2024년형을 끝으로 미국 시장에서 단종됐다. 브랜드를 상징하던 모델이었지만, 소형 박스형 차량 수요가 줄어드는 흐름을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사례는 공통적으로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시장이 이동한 방향에 맞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정으로 보인다"며 "니로 PHEV 역시 차종이 아닌 파워트레인만 정리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 특유의 보수적 조정 방식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2-06 1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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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V 저금리 혜택 강화, 한국GM·노조 갈등 격화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저금리 프로모션인 '현대 EV 부담 Down 프로모션'의 금리를 대폭 인하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승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으로 기존 5.4%에서 2.6%p 대폭 인하한 2.8%의 금리(모빌리티 할부 기준)를 적용한다.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으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아 차량 잔가만큼 할부금을 유예한 뒤 만기 회차에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 상환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판매가 4740만원에서 트레이드인 조건 및 얼리버드 구매 혜택, 생산월 할인 등 최대 300만원 할인 후 국비와 지자체 평균 보조금을 반영하면 월 납입금 31만원으로 36개월 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의 경우 월 납입금이 3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24만원에서 23만원으로 떨어져 월 납입금 20만원대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 한국GM "세종물류센터 불법 점거 피해 확산…고객 피해 최소화" 한국GM이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의 사업장 점거로 사업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에 따르면 물류센터의 기존 운영업체인 우진물류 근로자들은 최근 세종물류센터를 점거하고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국GM과 우진물류의 계약이 종료된 뒤 우진물류가 폐업 절차를 밟으면서 소속 직원들의 근로관계도 종료된 것에 반발하는 취지다. 한국GM은 "물류센터 정상 운영이 제한되면서 부품 출고와 물류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규모 부품대리점과 협력서비스센터의 경영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차량 정비, 수리 지연 등 고객 서비스 전반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우진물류 근로자 고용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정규직 채용을 제안해왔다"며 "부평 또는 창원 생산 사업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를 채용한 기준 또는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약 20%만이 회사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많은 우진물류 근로자가 회사의 채용 제안에 응해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한 사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英·美 주요 자동차 어워즈서 '연타석 홈런' 현대차그룹이 최근 영국과 미국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가 주관하는 차급별 최고 모델 어워즈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 싼타페가 '올해의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6N이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의 패밀리 SUV'에 선정됐다. PV5 패신저는 '올해의 다목적차량(MPV)', EV3는 '올해의 소형 전기 SUV', EV9이 '최고의 7인승 전기 SUV', 제네시스 GV60은 '프리미엄 전기 SUV 최고의 인테리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또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주관하는 '2026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총 9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투싼은 '최고의 준중형 SUV'를 받았다. 기아 K4는 '최고의 준중형 승용차', 니로는 '최고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등을 수상했다.
2026-01-23 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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