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
MMA 기다리는 시간도 '덕질'…카카오엔터, 베리즈로 글로벌 팬덤 확대
[경제일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팬들의 '덕질' 방식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앨범과 응원봉 등 실물 굿즈를 구매하는 데서 나아가 팬 활동 자체를 디지털 아이템으로 저장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연말 대표 음악 시상식인 MMA2026을 계기로 글로벌 팬들의 플랫폼 참여를 확대하고, 음악 감상부터 커뮤니티 활동과 굿즈 소비까지 이어지는 팬덤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에서 MMA2026을 테마로 한 '마이캐비닛' 아이템 15종을 공개하고, 내달 1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MA2026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이캐비닛은 팬이 베리즈 안에 자신만의 디지털 공간인 '캐비닛'을 만들고 플랫폼에서 진행한 활동을 디지털 아이템 형태로 수집·보관하는 서비스다. 베리즈에서 작성한 게시글과 댓글, 좋아요 등의 활동은 물론 베리즈샵에서 구매한 앨범과 공식 응원봉 등 MD도 디지털 아이템으로 전환해 캐비닛에 진열할 수 있다. 기존 팬덤 소비가 실물 굿즈를 소유하고 보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마이캐비닛은 팬의 활동 기록까지 '수집 대상'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고 지나가는 이용자가 아니라 자신의 활동과 구매 이력을 디지털 공간에 쌓도록 해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팬 활동을 이어가도록 설계됐다. 이번 MMA 스페셜 아이템도 이런 방식으로 활용된다. MMA2026 공식 포스터와 로고, 스페셜 키링 등 15종의 디지털 스티커를 활용해 팬들이 자신의 캐비닛을 꾸밀 수 있다. 베리즈의 'K팝 스퀘어' 커뮤니티 캐비닛에 가입하면 생성되는 캐비닛을 통해 누구나 아이템을 받아 자신의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가 MMA를 마이캐비닛과 연결한 것은 연말 시상식을 하루짜리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행사 전후의 팬 활동까지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팬들은 이번달부터 MMA 테마 캐비닛을 꾸미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내달 본 행사까지 관련 콘텐츠와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MMA2026 초대권 이벤트도 플랫폼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다. 오는 18일까지 K팝 스퀘어 커뮤니티 캐비닛을 MMA 테마로 꾸민 뒤 베리즈 공식 X 계정의 이벤트 게시물에 인용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MMA2026 초대권을 제공한다. 글로벌 팬덤 확보도 베리즈가 MMA를 활용하는 주요 이유다. MMA는 국내에서 열리는 K팝 대표 시상식이지만 베리즈는 해외 팬들도 행사 전부터 콘텐츠를 소비하고 커뮤니티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MMA2026에는 '글로벌 TOP10' 부문이 신설돼 글로벌 팬 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통해 MMA를 단순히 국내 음악 시상식으로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글로벌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플랫폼형 행사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팬들이 시상식 당일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 투표와 커뮤니티 활동, 디지털 아이템 수집 등을 통해 행사와 접점을 이어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베리즈의 사업 영역도 K팝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K팝 아티스트와 콘텐츠 IP의 팬 커뮤니티를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스포츠 관련 콘텐츠까지 다루고 있으며 베리즈샵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삼성 라이온즈 등의 공식 MD를 포함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멜론과 베리즈의 계정도 연동해 음악 감상과 팬 활동을 연결하고 있다. 음악을 듣는 플랫폼과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팬 커뮤니티, 굿즈를 구매하는 쇼핑 공간을 각각 이용하는 대신 하나의 팬 경험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가 자리 잡으면 카카오엔터는 팬이 음악을 듣는 순간부터 콘텐츠를 소비하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굿즈를 구매하는 과정까지 다양한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마이캐비닛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팬 활동과 구매 경험을 디지털 아이템으로 남겨 이용자가 플랫폼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엔터는 앞으로 MMA2026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팬덤 활동을 베리즈 안에서 연결할 계획이다. K팝 팬들이 특정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 투표, 굿즈, 디지털 아이템 수집 등 여러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이 마이캐비닛을 꾸미며 MMA의 설렘을 함께 나누고, MMA 현장에서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K팝 팬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MMA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다리며 소통을 나누고, 현장의 감동까지 직접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6 15:56:35
-
엔씨, 게임 밖으로 꺼낸 국악…전통 민요 6곡 새로 편곡
[경제일보] 엔씨가 게임 음악 제작 역량을 활용해 아리랑과 도라지타령 등 전통 민요를 현대적인 사운드트랙으로 재구성했다. 완성된 음원은 주요 게임의 추석 콘텐츠에 적용하는 동시에 공공기관과 문화행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엔씨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제작한 사운드트랙 앨범 ‘정(情): 피어나는 마음들’을 발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헌 활동의 하나로 공유저작물인 민요를 새롭게 편곡한 프로젝트다. 앨범에는 아리랑과 도라지타령, 너영나영, 군밤타령, 늴리리야 등 대중에게 익숙한 민요를 재해석한 6곡이 담겼다. 노래 없이 연주만 들을 수 있는 인스트루멘털(반주) 버전 6곡을 더해 전체 수록곡은 12곡이다. 타이틀곡 ‘아리랑(첫 빛을 따라)’은 새로운 빛과 희망을 품고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표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재학생들의 합창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를 결합해 전통 민요의 선율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확장했다. 앨범 제작과 편곡은 엔씨의 사운드 조직 NCSOUND가 맡았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국악기 연주로 참여해 전통 악기 고유의 음색을 살렸다. 가창에는 경기민요의 김혜진·이유정·장수민, 정가의 맹휘서, 서도민요의 이시은이 참여했다. 수록곡은 엔씨가 서비스하는 ‘아이온2’와 ‘쓰론 앤 리버티’의 추석 시즌 이벤트에도 사용된다. 게임 이용자는 명절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 새롭게 편곡된 민요를 배경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 게임을 전통음악의 새로운 유통·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도다. 앨범은 멜론과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국내 음원 플랫폼을 비롯해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 등 해외 플랫폼에도 공개됐다. 엔씨는 국립국악원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문화행사에서도 음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사가 자체 지식재산권(IP)의 사운드트랙을 넘어 공유저작물인 민요를 별도 앨범으로 제작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통음악 전문 연주단체와 게임 음악 제작조직이 협업하고, 결과물을 게임 안에만 두지 않고 국내외 음원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는 음원 청취 규모와 게임 이용자의 반응뿐 아니라 학교·공공기관·지역 문화행사 등 실제 활용처가 얼마나 넓어지는지에 따라 확인될 전망이다.
2026-09-21 11:39:11
-
-
-
-
하이브, BTS 완전체 복귀에 분기 매출 1조 첫 돌파
[경제일보]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와 월드투어 흥행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BTS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공연 활동이 확대되면서 상품(MD)과 팬 플랫폼 위버스도 동반 성장했다. 하이브는 28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5%, 영업이익은 15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61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하이브의 분기 매출이 1조원,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1483억원, 영업이익은 229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실적 성장을 주도한 분야는 공연과 음반이다. 콘서트 등 직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 공연 부문은 6477억원, 음반·음원 부문은 3268억원을 기록했다. 공연과 연계해 판매가 늘어난 MD·라이선싱 매출도 310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BTS의 완전체 복귀가 실적 확대의 중심에 섰다. BTS는 복귀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지난 4월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아리랑은 미국 내 바이닐과 CD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월드투어는 티켓 매출뿐 아니라 앨범과 MD,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공연 개최 지역에서 관광과 숙박, 외식 등 연관 소비가 늘면서 ‘BTS 노믹스’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BTS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도 출연하며 글로벌 대중성과 영향력을 다시 확인했다. ◆ 7개 팀 밀리언셀러…멀티레이블 성과 확대 BTS 외 아티스트들의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CD 앨범 상위 10개 가운데 절반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차지했다. 국내 써클차트 기준으로는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코르티스 등 7개 팀이 상반기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코르티스는 미니 1·2집으로 누적 판매량 525만장을 넘어섰다. 캣츠아이는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며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하이브는 신인부터 정상급 아티스트까지 활동 성과가 고르게 나타나면서 특정 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멀티레이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연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12개 팀은 상반기 119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200회 이상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연간 공연 횟수는 지난해 279회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공연 확대는 티켓 매출을 넘어 현장 MD와 라이선싱, 도시 연계 행사인 ‘더 시티’ 프로젝트 등으로 수익원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티스트 활동 증가와 함께 위버스도 성장했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43만명으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결제액은 전 분기보다 12%, 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액(ARPPU)은 24% 증가했다.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공연이 위버스 방문으로 이어지고, 팬들이 멤버십과 콘텐츠, 앨범 및 MD를 구매하는 구조가 강화된 결과다. 하이브는 위버스를 팬 소통 서비스에서 공연·커머스·콘텐츠를 연결하는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공연 횟수 증가와 BTS 월드투어,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이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다만 대규모 투어와 신인 육성에 따른 제작비 증가 속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분기 실적은 하이브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즈니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6:58:26
-
-
-
이재·리사가 열고 BTS가 닫는다…월드컵 무대 장악한 K-컬처
[경제일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승리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이번 대회가 K-컬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무대로 떠올랐다. 경기 결과 못지않게 개막식과 주제가, 결승전 하프타임쇼 등 월드컵의 상징적 장면마다 K팝 스타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 공동 개최라는 규모만큼이나 문화적 확장성도 커졌다. FIFA는 축구와 음악, 대중문화를 결합해 젊은 세대와 글로벌 팬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재(EJAE), 블랙핑크 리사,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자리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무대는 멕시코시티 개막식이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의 노래를 맡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이재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DJ 데이비드 게타와 함께 월드컵 공식 앤섬 ‘DNA’를 불렀다. 특히 이재가 부른 한국어 가사는 상징성이 컸다.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노랫말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울려 퍼지면서 K팝이 더 이상 특정 지역 팬덤에 머물지 않고 세계 스포츠 이벤트의 주류 언어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핑크 리사도 월드컵 개막 분위기를 이어갔다. 리사는 아니타, 레마와 함께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 ‘Goals’를 발표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개막 행사 무대에 올라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라틴팝, K팝, 아프로비츠가 결합한 무대는 이번 대회가 지향하는 다문화적 축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대회의 피날레는 BTS가 장식한다. BTS는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쇼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월드컵 결승전에 하프타임쇼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의 마지막 무대에 BTS가 이름을 올린 것은 K팝의 글로벌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BTS와 월드컵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멤버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를 부르며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4년 뒤에는 팀 전체가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에 서게 되면서 K팝과 월드컵의 접점은 한층 넓어졌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K팝을 선택한 배경에 젊은 세대와 소셜미디어 확산력이 있다고 본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K팝은 전 세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장르로 강력한 코어 팬덤과 소셜미디어 확산성을 지니고 있다”며 “월드컵이 젊은 층과 여성 관객을 더 넓게 끌어들이는 데 K팝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연예계의 응원 열기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결승골이 터지자 온라인과 거리응원 현장 모두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월드컵 관련 프리쇼와 콘텐츠에 출연해 축구 팬다운 해설과 응원을 전했다.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체코전 실시간 입중계를 진행하며 대표팀 승리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수 김흥국은 멕시코 현지 원정 응원에 나서며 오랜 ‘축구 사랑’을 이어갔다.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무대에는 그룹 코르티스가 올랐다. 코르티스는 붉은악마와 함께 시민 응원 열기를 끌어올렸고 ‘레드레드’와 ‘고!’ 등 공연을 통해 월드컵 응원의 현장감을 더했다. 경기장이 북중미에 있어도 한국의 응원 문화는 서울 한복판에서 다시 살아났다. 이번 월드컵은 K-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위치에 올라섰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과거 K팝은 월드컵 주변부의 축하 공연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개막식 주제가와 공식 사운드트랙, 결승전 하프타임쇼를 잇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 축구 팬과 음악 팬, 온라인 팬덤이 한 공간으로 모이는 흐름 속에서 K팝은 가장 강력한 연결 장치가 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승리는 경기장에서 나왔고 K-컬처의 존재감은 무대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증명되고 있다. 월드컵은 공 하나로 세계가 만나는 축제지만 그 축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음악과 이미지, 팬덤의 힘이다. 2026년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도전과 함께 K팝이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부에 들어섰음을 확인시키는 장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2026-06-13 13:12:10
-
네이버, 드론 자율비행 유비파이에 투자…피지컬 AI 확장 속도
[경제일보] 네이버가 글로벌 드론 전문기업 유비파이에 투자하고 피지컬 AI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역량에 자율비행 드론 기술을 결합해 공공·스마트시티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1일 드론 군집비행 기술과 자율비행 플랫폼 전문기업 유비파이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의 AI·클라우드·디지털트윈 기술과 유비파이의 드론 하드웨어·운용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피지컬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비파이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해온 드론 기업이다. 최근 국내 드론 기업 최초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드론 산업의 핵심 운영체제(OS)로 꼽히는 PX4를 관장하는 글로벌 기구 드론코드재단 이사회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드론 기체 제조를 넘어 군집비행 소프트웨어와 자율비행 플랫폼, 글로벌 표준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혀온 셈이다. 유비파이는 대형 드론쇼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지난 3월에는 BTS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미국 뉴욕과 서울에서 대규모 드론쇼를 진행했다.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인근에서는 드론 500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드론 2000대를 띄워 K팝 콘텐츠와 군집비행 기술을 결합한 장면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맨벨에서 1만대 규모 군집 드론 비행에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기록 4개 부문을 달성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250주년과 부활절을 기념한 행사에서 초대형 LED 스크린, QR 코드, 단어, 로고 등을 구현했다. 단순한 공연 연출을 넘어 대규모 드론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운용 능력을 보여준 사례다. 네이버가 주목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 드론은 더 이상 촬영이나 공연 장비에 그치지 않는다. 도시 시설 점검, 재난 대응, 교통·환경 데이터 수집, 공공 안전, 물류 등 현실 공간에서 AI가 직접 움직이며 데이터를 확보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도시 인프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드론은 공중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 스마트시티 성패는 데이터와 현장 운용 네이버는 이미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디지털트윈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왔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도시나 건물, 도로 환경을 가상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드론이 실시간으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하면 도시 운영과 공공 서비스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사업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도심 드론 운용은 비행 안전, 개인정보 보호, 통신 안정성, 관제 체계, 공공 규제와 맞물려 있다.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실제 공공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와 디지털트윈에 얼마나 정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AI를 화면 안 서비스에서 현실 세계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유비파이 역시 공연용 군집 드론에서 공공·스마트시티·산업용 자율비행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기를 마련했다. 양사의 협력이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실제 도시 현장 실증과 상용 서비스로 이어질지가 향후 핵심 변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AI의 현실 세계 확장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드론 역시 중요한 미래 기술 영역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네이버의 피지컬 AI 기술 역량과 유비파이의 드론 기술력이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 유비파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비파이의 군집 드론 기술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고 공공과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솔루션을 완벽히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09:20:1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