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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 확대 도입…기단 교체로 수익성 개선 본격화
[경제일보] 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확대하며 기단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항공기 비중을 줄이고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을 늘리는 전략을 통해 비용 구조 개선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37-8 10호기를 구매 도입했다. 올해 도입 예정인 동일 기종 7대 가운데 두 번째 도입 물량으로, 이에 따라 차세대 항공기 보유 대수는 총 10대로 늘었다. 전체 여객기 규모는 44대로 유지되며 기단 내 차세대 항공기 비중이 확대되는 구조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B737-8 기종 2대를 처음 도입하며 기단 교체를 시작했다. 이후 2024년 6대를 추가 확보하고, 기령 20년을 초과한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노후 기종 감축과 신규 기종 확대를 병행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2월 초 9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10호기를 추가 확보하면서 기단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B737-8은 기존 운용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개선된 기종으로, 항공사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된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확대가 유류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료비 부담 감소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제주항공은 2024년 3분기 이후 이어진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 2025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에 따른 연료 효율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2025년 연료유류비는 2024년 대비 약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 변동 영향이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은 있으나, 항공기 효율 개선이 비용 절감 구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기단 운영 전략의 중심을 확대보다 효율에 두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함께 노후 항공기 감축을 병행해 전체 기단 규모를 급격히 늘리기보다는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단 효율성이 수익성 차이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는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 확보 여부가 비용 구조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와 함께 안전 및 운항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항공기 교체와 병행해 정비 체계와 운항 안정성 관련 투자를 강화하며 운영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 중심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경년기 감축을 병행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3 14:03:36
HD현대, 친환경 기술 앞세워 '대형 컨선 독주'…삼성·한화와 수주 격차 더 벌렸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조선업 1위 HD현대가 HMM으로부터 2조1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며 대형 컨선 시장에서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올해 확인된 컨테이너선 수주량만 놓고 보면 사실상 '독주 구도'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는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HMM과 1만3400TEU급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총 2조13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을 반영하면 HD현대는 올해 컨테이너선 69척·총 72만TEU를 확보하게 되며 지난 2007년 조선업 슈퍼사이클 (79만3473TEU) 이후 18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조선 3사 가운데 HD현대가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서 압도적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컨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총 69억달러(약 9조원대)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으며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7척·셔틀탱커 9척·컨테이너선 9척·에탄운반선 2척·원유운반선 11척 등 총 39척을 확보한 상태다. 한화오션 역시 올해 총 37척, 약 69억7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를 수주했고 이 가운데 컨테이너선이 13척, VLCC 17척, LNG 운반선 6척, 쇄빙연구선 1척으로 확인된다. 수치상으로 보면 두 회사도 컨테이너선 물량을 일정 부분 확보했지만, HD현대가 올해에만 컨테이너선 69척을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와 비중에서 격차가 뚜렷하다. HD현대의 컨선 경쟁력은 기술·생산 능력의 누적에서 비롯됐다. HD현대는 자율운항 보조시스템(HiNAS)·LNG 이중연료 엔진·확대 연료탱크 등 친환경·고효율 사양을 컨테이너선에 적용하면서 실제 운항 데이터에서 탄소배출 15% 저감, 연료효율 15%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 조선소 3개사(HD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미포조선)를 통한 대량 건조 능력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선사의 대형 컨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HD현대 중심으로 형성되고, 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LNG선·탱커 비중이 확대되면서 조선 3사의 선종별 포트폴리오가 차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고효율 분야에서 HD현대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LNG 이중연료 적용 역량이 선사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며 "생산성 개선 작업도 지속돼 납기 대응력이 높아진 점이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적 장점과 생산 효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선사들의 발주 흐름을 면밀히 포착해 영업을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3년 이상 수주 확보 계획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5: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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